내나이 20세때(1982년). 고등학교 졸업후
오랫동안 사귀던 국민학교 동창애인과 사소한 오해와 다툼으로 헤어지고
세상을 다 잃어버린듯한 마음으로 방황하고 있을때
친구놈이 재밋는 술집에(그당시 O.B집) 술이나 먹어러 가자고해
대구 청구고등사거리 **이란 간판의 가게에 발을들였다,
처음가는 집이지만 왠지 좋은일이 있을것같은 느낌이...
당시 주인아줌마와 아가씨 두명이 반갑게 우릴 맞이했다,
그렇게 내 인연은 시작되었다.
칸막이 테이블안에서 술자리겸 손장난 음담페설로
시간을 보내면서 파터너 아가씨와 이름과 나이를...... (나하고 동갑)
분위기가 무르익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두커플이 테이블 안에서 빠구리를 했고
애인같은 분위기까지 발전했다,
조명아래서 보니 내 파터너는
순하고 착해보이는 웃음이많은(지금생각하면 웃음이 헤픈)
아담한 (키150정도) 귀여운 얼굴과 가슴이 무척큰 여자였다,
술김에 부자연스러운 자세로한 빠굴이였지만
그나이에 작은키 치고는 보지가 무척 헐렁했다는 느낌......
그렇게 마눌과 나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그때는 그녀가 나의 마눌이 될거라곤 전혀 생각치 못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가끔 그술집에 단골로 드나들었고
다른친구들과 찾아가서 술먹다가 뒷방에 들어가서 때씹도 하고
그녀가 다른친구들과 빠굴을 할때도 아무생각없이 합께 어울렸다,
때론 우리 테이블에 있다가 다른테이블에 가서
다른손님들과 빠굴을 하고 와도 그냥 그 상황을 즐기게 되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술집이 그녀의 사촌오빠(대구건달)
부인이 주인으로 있는 집이었더라,
그렇게 술집아가씨와 단골손님으로 몇년의 세월이 흐르고
직장생활때문에 영주로 발령이 나서
대구를떠나 영주에서 수년동안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역앞 다방에 우연히 들렸다가
다방아가씨 생활을 하고있는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객지생활의 외로움도 달랠겸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었다,
내가 자취하는 방에서 함께 동거가 시작되고
그녀는 다방생활을 접고 임신까지하게되었다.
그렇게 그녀와 나는 부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