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X년의 어느날 지나가는 바람처럼 이루어졌던 강간에 대한 기록이다.
여름쯤 되었을꺼다. 아무 의미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가던 시절
그래서 더 내 존재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던 시절,,
홍대의 어느 동네에서 있었던 일이다. 왜 그 동네에 가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밤거리를 방황하고 있었다.
새삼 서울 여자들이 예쁘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가 강간한 그녀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악의는 없었다.
그 사건은 갑작스레 계획 없이 이루어졌다.
예전부터, 강간에 대한 욕구는 있었다.
그러나 그걸 실행에 옮긴건 어느날 갑자기 찾아왔다.
밤인데 더위를 느꼈던 기억은 있기에 여름이 분명하다.
아랫배쪽에서 충족되지 않던 뒤틀린 성욕을 느꼈다.
그날밤 난 싸우고 있었다. 갑작스런 욕망과-
그리고, 양심을 저버렸다.
그래, 한번 해보자.
결심을 한 순간. 미친듯한 이상한 희열이 느껴졌다.
대상을 찾아서 난 어느새 밤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집에는 모양 자체가 정말 위협적으로 생긴 독일제 송곳이 있었고,
그게 공포감을 조성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해서,
언젠가 강간을 하게 된다면 그것을 가지고 할꺼라고 평소에 생각해왔다.
그러나 일이란 항상 계획을 벗어나 예기치못하게 전개되는 법이었다.
문득, 그냥 과도를 이용해도 충분할 거란 생각이 들었고, 독일제 송곳을 갖고 오려고 집에 다시 들어가기도
귀찮았다.
나는 정말 위험하게도 편의점에서 과도를 하나 구입했다. 훗날까지 걸리지 않은 것을 보니
그냥 그 여자가 신고를 안한듯 싶다.
그리고 골목길을 걸어가는 여자 한명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난 그녀와 마주쳐 지나가면서 한번 그녀의 얼굴을 확인해보았다.
운이 좋았는지 얼굴은 미인이라고 할 수 있을만 했다.
키는 보통이었고 잘 모르겠다. 작지는 않았다. 정장 차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어쨋든 여성스런 외모이기만 하면 되었다. 날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하고도 오히려 남을 정도로,
미인이고 지적인 분위기도 좀 풍겼다.
그녀를 뒤에서 천천히 쫓아갔다.
별다른 계획이랄건 없었다. 그녀가 사는 빌라에 도착하면 계단 복도에서 칼로 협박해서
거사를 치르고, 만일 그녀가 아파트에 산다면 그냥 포기할 작정이었다.
사실 나는, 언젠가 강간을 한번 하게 되리라는 예감 같은게 있었다.
그리고 만일 강간을 한다면, 성격상 매우 치밀하게 계획해서 하게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운명의 날은 그렇게 다가오지 않았다.
치밀한 계획은 없었지만, 난 왠지 오늘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다고 생각했다.
꼭 오늘이어야만 한다.
두근두근 가슴이 뛰었다. 뒤에서 본 그녀의 검정 정장 바지를 입은 골반과 쭉뻗은 다리가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예감조차 못하고 있었다.
내가 너무나 태연하게 뒤쫓아서인지 그녀는 뒤한번 돌아보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골목길을 그녀가 돌았을 때였다.
나는 그냥 이곳이 적당하다고 생각되었다.
"칼을 목에 들이대고 협박한 다음 옷을 벗기자-."
아니, 운동으로 날렵하게 단련된 당시의 나로선 칼조차도 필요 없었는지도 몰랐다.
소리를 심하게 지를테니 일단 입을 틀어막아버리자.
난 한쪽팔을 그녀의 목에 두르고 오른손에 든 칼을 그녀 목에 들이대었다.
그녀는 우뚝,하고 멈춰섰다. 옆에는 공사장이 있었기 때문에 완벽한 장소임이 틀림 없었다.
소리를 지를줄 알았건만, 그녀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침착하게 가만히 그자리에 설 뿐이었다.
그 바람에 오히려 어색함을 느낀 나는 말을 건냈다.
"옆으로 움직여."
"네."
조용히 그리고 순순히 대답했다.
내가 생각해도 내 목소리는 범죄자라기엔 우스웠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것 같았다.
나는 어설프게 과도를 하나 들었을 뿐이건만 그녀는 나름대로 지금 일생일대의 목숨의 위기를
느끼고 있는 듯했다.
돌발 상황 같은건 일어나지 않았다.
그녀는 내말에 귀를 귀울이고 온힘을 다해서 내 말을 따르려고 하는 것 같았다.
갑자기 어디서 배우지도 않은 대사가 떠올랐다.
"너, 공부잘했어?"
"네."
혹시라도 때리거나 죽이기라도 할 것 같았는지 고개를 여러번 끄덕이는 그녀에게 말했다.
"그럼 머리좋겠네. 지금 내가 하라는대로 해야될 것 같지?
안그럼 어떻게 될지 알겠지?"
"네, 네.."
난 그녀의 목을 감은 팔로 그녀를 잡아 끌었다.
그녀는 내가 이끄는 대로 순순히 걸어왔다.
공사장으로 깊게, 점점 더 깊게 들어갔다.
행동 하나 하나가 나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반항하려는 의지 따윈 전혀 없어 보였다.
이윽고 공사장 한 켠에 건물의 기둥처럼 생긴 것을 지나
합판 여러장이 쌓여있는 곳에 당도했다.
"가만히 서있어"
"네."
그녀는 마치 내가 그녀의 친구라도 되는양 대답했다.
정말로 반항의 의지따윈 눈꼽만큼도 느껴지지 않았다.
요즘 여자들은 이런가? 목숨이 중요하니 순결이나 돈 따윈 어찌되든 모르겠다는 태도인 듯 했다.
과도만 하나 들었을 뿐인데도-.
그녀는 마치, 나보다도 앞서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강간을 하러 오신거죠? 여기에 제 몸이 있으니 한번 가지시면 되요.
대신에 서로 해치지는 않기로 하는거, 알죠?"
갑작스런 범죄였기에 두서도 없고 무얼 해야할지 정해놓은 것도 없었다.
충동에 따라서 행동이 나올 뿐이었다.
서있는 그녀 뒤로 돌아가서 그녀의 검은 정장바지를 내렸다.
팬티까지 내려버렸다.
그리곤 무식하게도 검지손가락을 그녀 항문 속으로 집어넣어서 쑤셔버렸다.
참, 두서없는 행동이었다. 그녀는 가만히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통증이 상당했을 것이지만.
이제 무얼 하나. 옳거니, 키스를 해 보아야지.
난 다시 서있는 그녀한테 다가갔다.
이런 미인과의 키스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가슴이 뛰는 것을 느끼며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입 속으로 밀어넣었다.
그녀는 매우 수동적인 자세로 그냥 가만히 있었다.
매우 흥분한 나는 혀를 꺼내서 그녀 얼굴에 대고
그녀 얼굴에 칠해진 화장을 햝아먹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불필요하게 파괴적인 행동이었지만,
역시 그녀는 그대로 당하며 묵묵하게 서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가까이서 보자 뜻밖에도 상당히 미인이었다.
아름답게 쌓인 눈밭을 보면 밟고 지나가고 싶어하는 사람의 심리처럼,
아름다운 그녀의 미모를 보자 혀로 그녀의 얼굴을 더럽히고 싶었는지,
나는 마구마구 게걸스럽게 그녀의 얼굴을 혀로 햝아댔다.
당하던 그녀는 뒤로 쓰러지기도 했다.
나는 아예 그녀 하반신을 다 벗기는 것이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녀의 정장 바지를 벗겨냈다.
그녀는 반항은 커녕 바지가 벗겨지는 것을 오히려 돕는 듯이 미세하게 움직여주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곱게 몸만 범하고 왔으면 될일이지만,
실제 그런 상황에 처하면 파괴적으로 행동하게 되는게 범죄자의 성향인지 모르겠다.
팬티를 거의 찟다시피 하며 내리고,
난 뒤로 돌아가서 무례하게도 그녀의 맨엉덩이 사이에 얼굴과 입술을 파뭏고,
냄새를 맡아보고, 혀로 치부를 햝아보기도 했다.
길에서 처음 만난 여자의 똥꼬 냄새는 달짝지근하면서 묘한 쾌감을 주었다.
그리곤 아까처럼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쑤시기도 했다.
항문은 평소같으면 손가락이 잘 안들어가는 좁은 부위지만,
급박한 마음으로 무식하게 쑤셔대서 그런지 손가락이 쉽게 항문에 들락거렸다.
(아마도 통증은 심했으리라 생각된다.
비록 반항하지는 않았지만 이 행동이야말로 두고두고 가장 미안하게 생각이 된다
항문이 망가지지 않았기를 바란다)
그녀는 겁이 심하게 많거나 자기 목숨을 무척 소중히 여기는 듯 했다.
머리속의 사고과정조차 나를 자극할까봐서인지 아무런 생각조차 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당하기로만 결심한 듯 했다.
하긴, 그런 성격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엔 현명한 건지도 모른다.
난 그녀를 합판 위에 바로 눕혔다.
일단 다리를 양옆으로 활짝, 벌리게 하고,
내 바지를 끌러내리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무표정하던 그녀도 약간은 두려워하는 것이 보였고,
서글피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변하는 듯하게 보였지만, 울지는 않았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가만히 누워있을 뿐이었다.
내 성기는 미인과의 강제 키스와 그녀의 맨엉덩이를 보고 쑤시던 행위로 인해
이미 팽창되어 있었다.
내 몸을 그녀 몸 위로 포개는 순간,
두려워하는 그녀의 마음이 느껴졌다.
따뜻한 그녀의 맨살이 내 성기에 닿아왔다. 이쪽 저쪽을 조금씩 찔러보자
뜨거운 틈새가 느껴졌다. 동시에 흥분이 몰려왔다.
난 힘으로 밀어부쳤다. 이상한건 내가 느끼기로는 상당한 완력으로 밀어붙여 강제로 몸을
뚫는 듯한 기분이었지만, 그녀는 아무런 고통의 신음도 내지 않고 고요했다.
질 입구를 성기 끝으로 느껴보니 아직도 고집스럽게 뭔가 닫혀있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그녀가 왜 두려움을 느꼈는가를 알게 되었다.
처녀였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경험이 많다거나 크기가 큰 질구는 분명 아니었던 것이다.
어쨋든 나는 몇분동안 그녀의 몸을 뚫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람의 몸을 칼로 쑤시듯이 매정하게 성기를 앞으로 밀며 쑤셔댔다.
숯처녀이건 아니건 간에 분명한건 내 성기로 인해
그녀의 질구가 그날 상당히 늘어나는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는 점이다.(지금 생각해도 미안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하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까만 생각했기 때문일까?
그녀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고 다리를 벌려주고만 있었다.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그녀가 인내한 공포감과 고통은 엄청났으리라. 이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급박한 상황임에도 성기로 느껴지는 감각은 생생했다.
질 안의 좁은 터널은 내가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에 의해 점점 넓혀지는 듯했고,
마찰은 점점 더 쾌감으로 바뀌고,
나는 콧망울까지 벌름 거리며 성기를 타이트하게 감고 조여주는 질구의 감촉을 느끼며
쾌감을 만끽했다. 강간에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녀를 강간하는 동안 그녀가 한 행동이란,
등 뒤에 시멘트 벽돌과 신문지가 놓여있어서
누운 채로 옆으로 조금 이동해서 나의 허리운동이 용이하게 만들어준 것이 고작이었다.
아무런 반항도, 소리지름도 없었다.
현실의 강간이란 것은 허무하리만치 쉽고도 간단한 것이었다.
로프니 송곳이니 각종 계획이니 하는 것은 전혀 필요치 않았다.
조용하게 시작되서 조용히 끝나버린 강간이었다.
그리고 매우 당연한 듯이 질 안에 정액을 사정했다.
그녀가 반항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정하는 순간
희한한 정복감 같은게 몰려들었다.
합법적이고 당당한 섹스에서조차 느껴보지 못한 류의 정복감이,
왜 이런 순간 찾아오는 지는 알 수 없었다-.
사정의 순간만 보았을 때 나는 수컷이고 밑에 깔려있는건 암컷이었을 뿐이었다.
거기에 강제성은 있었지만, 어찌되었든간에 말이다..
묘사하는 언어를 빼면 그것은 다른 정상적인 섹스들과 다를것이 없었다.
알수없는 뿌듯함과 정복감이 있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당하는 여자조차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걸로 보였다.
내가 그녀에게 칼을 들이댔을 때부터 그녀는 오로지 목숨을 부지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이고
그것만이 다행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강간당했을때 목숨을 부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조차 역사이래 수없이 반복되온 암컷의 본능이었을까?
거사가 끝나자 나는 정신없이 그녀를 다시 뒤집었다.
그리고 칼을 한번 그녀 뒷덜미에 대 주고, 움직이지 말라고 한마디를 해주고는,
조용히 달아났다.
짐작이긴 하지만 그녀의 성격으로 보아서는 내가 그 자리를 뜨고 나서도 20분은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했을 것 같다.
바람처럼 이루어진 일이었지만,
그날 난 충분하리만치 욕정을 채웠고, 미녀를 범했다는 남모를 만족감에 한동안은 밤거리를 헤매이지 않을 수 있었다.
엉뚱하게도 나는 거사를 치르고 며칠 후 그녀의 집 근처로 찾아가서
사과의 쪽지를 남기고 올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경찰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만두었다.
그녀는 지금 잘 생활하고 있을까?
우울증에 걸리거나 죽지는 않았을까?
여성스러운 미인이었는데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두고두고 떠오른다.
제발 그때의 몸과 마음의 상처가 치료되었으면 한다.
우연히 만나서 사과할 기회라도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말하고 싶다. 고마웠노라고...
칼을 들이대었을때 만일 반항하는 여자를 만났다면 강간에 실패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
수동적인 그녀를 만나 얼떨결에 정말로 강간해버린 듯한 기분도 든다.
내 성기는, 따뜻하고 부드러웠던 그녀의 질감촉을 아직도 기억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