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그러더군요..여 주인공을 너무 돌리면 군부대를 파렴치한 집단으로 비하하는 거라고..돌리든 안돌리든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이건 소설입니다. 가상입니다. 허구입니다.
혹시 현실로 착각하시는 것인지..암튼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뭐 제가 너무 글을 잘써서..현실로 받아 들이는구나 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농담이구요..ㅋ 하여튼 어이가 없었습니다.
재오의 눈에 들어온 소연의 벗은 몸은 그동안 보았던 여자중에 최고였다.
소연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어쩔줄을 몰라했다.
"소연씨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에게 소연씨의 몸을 단 한번만 선사해주시면 안될까요?"
"네? 말씀이 틀리시잖아요..?"
"싫으시군요..알겠습니다. 옷 입으셔도 됩니다."
재오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소연은 옷���지를 챙긴 후 재오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가서 옷을 입었다.
소연은 서러웠다.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소연은 옷을 입은 후 조심스럽게 대대장쪽으로 걸어왔다.
"대대장님이 무슨 뜻으로 저한테 이렇게 하신줄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벌 받으실꺼에요..오늘 저는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받았어요.."
재오는 말 없이 담배만 피고 있었다.
소연은 잠시 머뭇거리다..
"하지만 대대장님이 원하시는 대로 되었으니..남편에 대한 약속은 꼭 지켜주세요."
"약속이요? 아..김대위 미래요? 글쎄요.."
"글..쎄라니요? 대대장님이 시키는 대로 했잖아요.."
"그렇죠..1차적으로 시키는 대로는 했죠.."
"1차라니요? 무슨 말씀이세요?"
소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대장을 째려 보았다.
"처음에는 그 정도만 원했죠..하지만..저도 남자입니다. 소연씨의 벗은 몸을 보니까 가지고 싶어졌어요.."
"뭐라구요? 어이가 없네요..저 당장 대대장님을 신고하겠어요.."
"신고요? 하하..신고하세요..저야 이제 이 군대밥 질렀거든요..신고하면..김대위나 소연씨도 좋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그럼 소문이 날꺼고 어디 김대위가 군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다른 남자한테 벗은 몸을 보여준
와이프를 김대위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맘대로 하세요.."
재오는 자신도 모르게 악날해지고 있었다.
소연은 주먹을 불끈지면서 화를 참고 있었다.. 사실 신고를 하게되면 남편은 자기를 사랑하는 걸 알기에
이런 자신을 이해해줄수는 있으나 남편의 군생활은 아마 끝났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재오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소연씨 그거 아세요? 지금 이 공간에는 우리 둘 밖에 없고 제가 마음만 먹으면 소연씨를 겁탈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전 강제로 소연씨를 안고 싶지 않습니다. 소연씨가 선택할 시간을 드리죠..내일 저녁 오후 4시까지
시내 터미널 주차장으로 오세요..오셔서 0000 제네시스로 타시면 됩니다. 안 오시면 거절 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거절하신다면 김대위의 미래는 없습니다. 저한테 아직 그럴 힘은 충분하거든요.."
"아뇨..전 안 나갈꺼에요.."
"하하..여튼 시간을 드립니다. 잘 선택하세요.."
소연은 빠른 발걸음으로 재오의 집에서 나왔다.
얼마나 걸었을까? 소연은 이미 관사를 벗어난지 오래였다..세상에 때가 전혀 묻어 있지 않을 것 같은
조용한 언덕위에 멈춰섰다.
멍하니 한참을 앞만 바라보았다.
소연의 전화기가 울렸다. 채대위의 아내 지은이었다.
"소연씨 어디야? 내가 부탁한 것은 잘했고?"
"네? 아..네.."
"그래 고마워..잘 되었지 뭐..이번에 김대위님 연수 대상 후보 되셨다면서? 이번에 대대장이 잘 봐줬을꺼야.
김대위님 연수 대상만 되면.. 소령 진급은 기정 사실인거 알지? 부럽다..호호..우리 그이는 언제 진급할려나..
이러다가 그이보다 김대위님이 먼저 상관이 되겠는데..그래..수고했어.."
채대위의 아내 지은의 말이 소연의 가슴에 비수로 다가왔다.
현실적인 얘기였다.
"하지만..내가 어떻게 오빠를 두고.."
소연은 쉽게 결정을 할 수가 없었다.
살아오면서 이렇게 초조하고 불안한 것은 처음이었다.
자신의 중대장실에서 진수는 연신 담배만 피워대고 있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아내를 팔아먹은 놈이라고 욕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때 진수의 전화기가 울렸다..아내였다..
"여보세요"
"웅..오빠 이제 곧 퇴근하겠네..바로 오지?"
"어? 어..그럼.."
"웅 빨리와..보고 싶어..내가 김치찌개 맛있게 해놓을께.."
전화를 끊고 진수는 의아했다.
"아직은 대대장과 같이 있어야 될 시간인데..어떻게 된걸까? 소연은 대대장과 잤을까?"
진수의 머리가 더욱 더 복잡해졌다.
"채대위 나야.."
채대위는 대대장의 전화에 깜짝놀라면서..
"네..대대장님..아 혹시 소연씨가 없던가요?"
"아니 있었네.."
"아..네..근데.."
"하하..왜? 자네한테 지금 전화하냐고?"
"아..네..그렇습니다."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네.."
"아..그러..십니까.."
채대위는 난처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소연씨에게 선택권을 줬네..나의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내일 저녁에 약속 장소로
나오라고 했네.."
"아..네..혹시 안나온다면.."
"난 소연씨가 현실적으로 생각할거라 믿고 있네..하지만 혹시 안나온다면..다른 방법도 있네..
"다른 방법이요? 어떤?"
"그건 비밀일세..암튼 채대위한테 고맙네..채대위의 진급은 내가 책임지겠네.."
"아? 네..감..사합니다."
전화를 끊은 재오의 손은 작은 테이프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렇다 재오는 자신의 집에
카메라를 설치해 놨고 오늘 옷을 벗는 소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두었다.
물은 엎질려 졌다는 생각에 재오의 마음에는 이제는 방법 가리지 않고 소연을 품고 싶다는 욕망
밖에 없었다.
평소때 보다 아내 소연은 애교를 떨면서 진수의 비위를 맞추고 있었다.
"오빠 맛있어? 많이 먹어..내 남편이지만 왜 이렇게 멋있어?"
"어? 진짜..그래.."
"대대장가 잤을까? 안잤을까?"
진수의 머리에는 그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평소보다 유난히 밝은 모습의 소연을 보자 진수도 자신도 모르게 대대장과 잤다라는 결론을
그의 생각이 가까워 지고 있었다.
"잤을 것 같다..얼마나 힘들었을까? 원하지도 않는...이러다 내 아내를 빼앗기는 것은 아닐까?"
이제 그의 걱정은 두려움으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었다.
소연은 피곤하다며 9시가 조금 넘자 침실로 들어갔다. 진수는 조용히 침실문을 열었다..
소연이 보였다.
"아내가 좋았을까? 대대장과 할때 어땠을까?"
진수의 자지는 커져가고 있었다.
"사정은 어디다 했을까? 피임을 했을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이런.."
커져있는 자신의 자지를 보고 진수는 헛웃음만 나왔다.
"미친놈..."
순간 아내를 너무 품고 싶었다..다른 남자와 섹스를 한 아내를 한번 안고 싶었다.
하지만 소연이 낮에 힘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곤히 잠들어 있는 아내를 깨울 수 없었다.
소연은 자는 척을 했다..진수가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오빠 나 어떻게 하면 되지..나 모르겠어..아무것도.."
그렇게 소연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