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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의 나락- 시아버지에게서 ... - 6부
최고관리자 0 98,605 2022.10.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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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문이 열리고 지희가 모습을 드러냈다.


“안녕하세요.”


“”아이구 선규 처 아닌가? 여긴 워쩐 일로…”


“그러게 니가 웬일이다냐 이 시간에?”


“아버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대낮부터 뭔 드릴 말씀이여. 킥킥… 난 요 앞 다방이나 갔다 와야 쓰겄네.”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는 종술은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복덕방을 빠져나갔고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는 지희는 고개를 갸우뚱 하며 만복의 옆으로 앉았다.


“왜. 하고 자퍼서 왔냐? 흐흐흐”


만복이 지희의 치마 자락을 들추며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었다.


“그..그게 아니고….”


“뭐여? 말해봐.”


만복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지희가 만복의 목을 끌어 안으며 목덜미에 입을 몇 차례 맞추고는 얼굴을 만복의 가슴에 묻고 말을 시작했다.


“나 오늘 약국에 갔었거든요 여보.”


“근디?”


”아무래도 당신 아이를 가진 것 같아요.”


”뭣이여?”


만복이 화들짝 놀라며 몸을 뒤로 뺐다.


“지난 번 낮에 집에서 할 때 그런 것 같은데…


근데 여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얘긴데…


나 그냥 아이 낳으면 안될까?


당신 아기를 갖고 싶어요.”


순간 만복은 말문이 막혔다.


정신을 추스르던 만복이 입을 열었다.


“뭔 말인지는 알겄는디. 그라믄 안되지.


선규가 출장 간 것도 건 6개월인디 말이 안 되잖여.


니 맴은 알겄응께. 이쯤 해 두고 병원이나 가자.”


”정말?….”


눈물이 그렁그렁 해지며 측은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지희를 일으켜 세우며 만복이 다시 말을 이었다.


“워쩌겄어? 하는 수 없지.


그라고 애가 생기면 나랑도 더 못 하잖여.


우리 애 없이 평생 실컷 하면서 살자고 잉? 자자..얼른… 병원비는 있냐?


없으믄 내가 주고….”


등을 떠 밀리다시피 복덕방을 빠져 나온 지희는 왠지 모를 서글픔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 놓고 사랑을 할 수도 아이를 가질 수도 없는 자신의 처지가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이윽고 지희가 길 건너 산부인과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모습을 본 만복이 한숨을 내 쉬며 자리에 털썩 앉는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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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격려 감사합니다.


아울러 5부의 내용 중에 수간에 관한 글이 있어 5부를 삭제 하였습니다.


계속 열심히 집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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