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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 마 인 자 부터 아지 메를 작은 엄마 라 꼬 부리민서 놀릴 낍 니더~종 현도 장사를 하면서 능글맞은 처세술을 익힌 탓인 지 이런 이야기를 술술 잘도 풀어 나간다. 그런 종 현이 싫지 않은 듯 경기 댁도 어찌 들으면 화 날 이야기를 하면서도 얼굴이 생글생글 웃는 모양새다. 원래 지한테는 큰 아 부지가 없지만은 큰 아 부지가 있었다 꼬 치고 그냥 큰엄마 하 입 시더. 알 았 지 예. 큰엄마~결국 우리 종 현 이가 날 상처한 미망인으로 만들어 뿌 네...

까짓 거 이래 든든한 아들 얻는데 미망인 좀 되면 어 떻 노. 그래 우리 아들~ 우리 아들 한 번 안아보자 꾸 마~경기 댁이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종 현의 허리를 안고 어린 아들 엉덩이를 두드리듯 토닥인다.

175cm가 넘는 종 현의 키에 맞춘 경기 댁만의 모션인 셈이다.

그 후에도 종 현과 경기 댁은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나누며 한참을 더 수다를 떨다가 날이 저물어오자 종 현이 일어서며 아버지를 깨우려했다.

어지간 하마 그냥 여서 자도록 놔 두 거라. 나야 어차피 뒷방이 있 으 이 끼 네, 그 방에서 자마 된다.

안 그래도 너 그 아 부지랑 이야기하다 보이 끼 네 한동안 마음에 안정을 찾도록 해 주는 기 좋겠더라. 너 그 집 식구들이 너 그 아 부지한테 못 한다는 기 아니고 어떨 때는 말이다, 식구 말고 가까운 사람 말고...

그냥 스쳐지나 갈 수 있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하고 있을 때가 더 편할 때가 있는 긴 기라.너 그 아 부지 한 테는 지금이 그런 때인 것 같더라.

그냥 마음에 쌓인 것을 풀 수 있는 사람하고 있을 때 말이다.

나도 그런 때가 있어가, 너 그 아 부지 지금 심정을 이해하이 끼네 하는 말이다.그래도 다른 사람이 보마 오해 할까봐서 저나 우리 집 사람들은 괜찮 심 더.

아지 메가 아참, 큰엄마 하기로 했 제... 큭 큭 큭.. 큰엄마가 다른 사람한테 오해를 살까 봐서 예..괘 안 타. 니 같은 아들 얻었는데 그런 오해 좀 사마 어 떻 노...

그라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 내야 지금 과부아이가.

다른 사람이 뭐라 카마 집에서 쫓겨난 홀아비 하나 거두었다 카마 되지 뭐...호호호... 그러 이 걱정 말고 그만 올라 가봐라.큰엄마, 고 맙 심 더... 우리 아 부지 새사람 되 마 그 거는 전부다 큰엄마 덕분 입니 더.

지도 큰엄마 공 절대 안 잊 겠 심 더.

니 가 그래 정색하고 말 하이 끼 네 겁난다.

너 그 아 부지 안 고치 놓 마 큰일 날 것 같은 기분이 다 들고, 까짓 거 너 그 아 부지보다 심한 내 병도 내가 스스로 고쳤다.

그런데 너 그 아 부지 하나 못 고치겠나. 걱정 말거라.

일단은 너 그 아 부지 마음에 병부터 고치고 그 다음에 다리도 다시 치료 하마 안 되겠나.그라 마 큰 엄마만 믿고 지는 올라 가 겠 심 더...

이야기가 길어지면 어색해지거나 부담이 생길 것 같은 마음에 경기 댁이 종 현에게 빨리 집에 가라는 듯 등을 떠밀자...

종 현도 못이기는 척 얼른 자건 거에 올라타곤 큰 엄마만 믿 니더...

한마디를 남기고 힘차게 페달을 밟아갔다.아 부지는? 응, 할 매 아 부지가 주무시길 래 깨우기도 뭣해서 그냥 왔다.

그라고 그 집에는 방이 여러 개라서 어차피 안 쓰는 방이라면서 그냥 올라 가라 꼬 캐가 그래, 올라 왔다.

혹시나 감기 걸리까봐서 이불도 덮어주셨더라. 할머니도 경기 댁이 운영하는 선술집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다가 그 사정까지 아는 바이긴 하지만... 차마 손자에게 딴 얘기를 하기가 뭣했든지 머뭇거리는 듯 했다.

부엌에서 밥을 차리는 엄마를 도와 저녁상을 안방에다 들여다 놓는다.

종 현과 경기 댁이 했던 내용과 크게 다른 진 않으리라..그러고 보면 전기는 참 편한 것이다.

비록 30촉 백열등이지만 온 방을 이렇게 환히 비추니 말이다.

덕분에 음식이 더 맛깔스럽게 보인다.종 현은 할머니와 엄마 또 두 동생 사이에 끼어 밥을 먹으면서 오늘 지서장 아내가 말해준 이야기를 대충 두 분에게 비교적 상세히 말해주었다.

그리고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 된다는 점을 주지 시켰다.물론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신 끼니 예지 력 이니 따위의 말은 일체 하지도 않았다.그래도 일주일씩이나 쉬도 되겠나. 오늘 못 간 것도 미안하구만은..

주인 아지 메 한 테도 미안 하고.. 그라고 지금은 다 나았다 아이가...엄마! 그런 소리 하지마라.

상대가 호의를 베풀 마 그걸 받아들일 줄도 아는 기 세상 똑똑하게 사는 사람인기라.

그라고 내가 잘 됐을 때, 그 때 가서 몇 배로 갚 으 마 되 는 긴 기라.

무조건 사양 하 마 호의를 베풀어주는 사람한테 폐를 끼치는 기 되는 기라. 마음속에 항상 고마움만 안 잊 으 마 되 는 기라.

알겠 제? 엄마! 그래, 종 현이 말 듣고 보이 끼 네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종 현 에 미도 마음 푹 놓고 한 주일 쉬 거라.

이야기 들어 보이 끼 네 올 겨울이나 내년 봄에 지서장 발령 받아갈 때 식당 주인인 그 집 안 사람도 따라간다면서..

그 때 식당 맡아가 몇 배로 더 크게 흥하게 해주 마 안 되나...할머니까지 종 현을 거들고 나서자 종 현 엄마는 못 이기는 척 한 발 물러선다.

그렇게 저녁식사 겸 가족 토론회는 끝을 맺었다. 엄마와 할머니가 저 녘 상을 치우는 사이 종 현은 엊그제 앞 집 우물 안에다 집어넣어 둔 유리병에서 무언가를 꺼내왔다.

엄마. 여기 누워 보거라.

넓적한 사발에다 붓고선 열심히 젓다가 엄마가 들어오자 말자 방바닥에 누우라며 보챈다.

그 모습을 아까부터 빤히 쳐다보았다.

종 현이 하도 정성껏 하길 래 미처 묻지도 못하고 앉아 있던 순 희가 궁금한 듯 얼른 곁으로 다가온다.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 히 히 히 히..종 현이 약장사 목소리로 순 희를 물리자 순 희가 까르르 웃는다.뭔데 그라는데?종 현이 누우라고 말하자 무슨 영문인지 몰라 묻지도 않고 누운 채로 엄마는 그제야 궁금한 듯 종 현에게 묻는다. 언제부턴가 엄마는 종 현이 시키면 일단 하고 보는 자세가 된 듯하다.

아무리 궁금해도 일단 시키는 대로 하고 나서 묻는다.

여필종부 인 냥...엄마의 그런 태도 때문인지 두 여동생들도 종 현이 시키면 일단 하고 나서 묻는다.

한 담요 위에 같은 이불을 덮은 남녀가 서로를 갈구한다면 사실 게임은 훨씬 이전에 시작 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다른 사람이 알면 돌 맞아 죽을 일이다.

아직 남편이, 아버지가 시퍼렇게 살아계신 상황이다 보니 어떨 땐 부담감에서 어떨 땐 어색함에서 서로에게 적극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물론 지금껏 종 현 이가 적극적으로 들이대다 보니 엄마가 그런 종 현에게 자신을 맡겨왔던 게 현실이다.그런데 오늘은 엄마의 추파에 처음엔 당황함에서,

그 다음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처녀 총각들의 아슬 함을 느껴보고 싶어 하는 종 현의 마음에서 진도를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여자로써의 엄마의 내숭도 한 몫하고 있음은 두 말 할 나위없는 것이다.그러나 지금의 그 고비가 넘어가면 다시 맹렬히 불타오를 두 사람이다.순 희는 자나? 응. 잔다...의미 없는 물음이고 의미 없는 대답이다. 그러나 그렇게 시작하고 싶었다.

비록 의미 없는 대화이지만 그렇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었다.사랑의 행위는 일상인 것이다.

매일 같은 사람 같은 코스로만 간다면 어떤 사람인들 질리지 않을까. 두 사람은 변화를 원하고 있는 것인 지도 모른다.

이젠 너무나 서로에게 익숙해져 버린 탓에 다른 감정을 갈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른 연인들이 흔히 하는 사랑의 애틋한 감정을 알기엔 한 사람은 너무 어리면서도 경험이 없다.

또 다른 한 사람은 너무 순박한 여인이다. 그래서 더욱 어려운 것 인 걸까!한 동안 두 사람은 서로 말은 없지만 종 현의 손은 이미 엄마의 손을 잡고 조 물락 거리고 있다.

두 사람의 손바닥엔 어느새 더위에 의한 땀인지 사랑의 긴장에 의한 애 액인지 모를 촉촉함이 묻어난다.천장을 보고 반듯이 누워 있던 종 현의 몸이 엄마 쪽으로 틀어지며 엄마의 옆얼굴을 바라본다.비록 어두운 방안이지만 전기가 마을에 들어오면서 세워진 가로등 불빛이 어 슴 프 레 방안을 비춰주고 있는 덕분인지...

어둠에 익숙해진 종 현의 눈 안으로 엄마의 얼굴이 보인다.정갈하게 빗어내려 뒤로 질끈 묶은 까만 머릿결이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그마한 귀여운 귓바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 똑 솟은 콧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종 현이 자신을 보고 있음을 느껴서인가.

언제부터인가 홑이불을 덮고 있는 엄마의 가슴이 파도를 만난 쪽배처럼 기복을 일으키고 있다.여인의 가슴을 애태우게 만들려면 좀 더 시간을 끌면서 이끌어야 바람둥이의 자질이 있는 남자라는데...

종 현의 나이가 너무 어린 탓인 지 아니면 바람둥이가 되기엔 종 현의 자질이 뒤떨어지는 지...

종 현이 상체를 일으켜 엄마의 조그마한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막아간다.아~윽...너무 오래 기다렸음인가. 엄마의 입술이 벌어지며 종 현 입술을 베어 문다.후~욱....종 현의 콧김이 엄마의 볼을 훑어 내리며 귓 볼을 간 지 럽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