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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국life - 2부 2장
최고관리자 0 50,165 2022.10.25 14:40
야설닷컴|야설-아란국life - 2부 2장

진성은 정부인인 아영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진성은 아영을 만나기 전에 한번 혼인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전 정부인과의 사이에서는 아이가 없었다.


남들과 다를 바 없는 그런 결혼생활이였지만 진성은 만족하지 못했고


결국 이혼청구를 하여 이혼을 했다.




그리고 90살에 혼인을 해 3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을 했던


진성은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아영을 만났다.




아영은 일반여성이였던 친모가 친부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지면서 하층민으로


계급이 떨어졌고 딸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친부는 결혼하지 않은 아영 또한


탐탁치 않게 여겨 결혼을 하지 않으면 보호관찰인의 권리를 포기할


작정이였다. 그렇게 되면 아영은 친모처럼 하층민이 되야할 처지인 셈이였다.






어느날 아영은 부친의 심부름으로 서류 하나를 제출하러 검찰청에


가게 되었는데, 서류를 제출할 검사실의 담당검사가 진성이였다.


아영의 부친은 사업을 하다가 문제가 생겨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한창 받고 있던 시기였고 그와 관련된 증명서류 제출을


위한 심부름이였다. 심부름을 온 아영의 모습이 진성은 웬지 마음에 들었었다.




그래서 아영의 부친이 검찰조사를 받으러 왔을 때 넌지시 딸에 대해서 물었고


부친은 진성이 딸을 마음에 들어하는 듯 하자 아영의 모친에 대한 이야기와


원하면 하층민으로 계급을 내려 첩으로라도 데려갈 수 있게 해주겠다며


진성을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일반여성이지만 집안에서의 불안한 위치에


놓인 상황 때문인지 아영은 다소 긴장된 모습이였지만 조신했다.


진성이 건네는 말에도 수줍은 듯 부친의 눈치를 살피며 한마디 한마디에도


주의를 기울이려고 애쓰는 모습이였다. 웬지모르게 그런 아영의 모습이 진성은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아영을 곁에 두고 싶다란 생각을 했다.




워낙 계급과 정통을 중시하는 진성의 집안이였기에 아영과의 결혼에


진성의 집안에서는 반대가 다소 있기도 했지만 진성의 고집으로


아영은 진성의 아내가 되었다. 진성은 아영을 첩실로 들일 수도 있었지만


계급을 떨어뜨리지 않고 일반여성의 계급으로 온전히 아영을 정부인으로


맞이했다. 그정도로 처음부터 아영이 마음에 들었던 진성이였다.






식을 올린 첫 날밤.


아란국의 전통대로 아영은 알몸으로 침대 위에서


혼수품으로 가져온 회초리를 앞에 놓았다.


긴장으로 다소 상기된 채 자신이 어떻게 할지를


기다리는 아영의 모습이 정말 예뻐보였다.


화난 주인 앞에서 혼날 것을 기다리며 어쩔 줄 몰라하는


귀여운 강아지와 같은 모습이랄까..?


또 한편으로는 그런 아영에게 체벌을 해야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는 진우였다.






하지만 지난 번 첫 결혼 때


첫 날밤 제대로 정부인을 잡아두지 못한 탓에


결혼생활 내내 자신의 신경이 거슬리는 일이 많았던 것이라


늘상 생각해오던 진성이기도 했다.






그랬기에 새롭게 결혼을 하여 정부인을 맞이하면


정말 제대로 다스려서 자신의 정부인으로써의


역할에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게 만드리라 다짐을 했었었다.






진성는 아영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는


아영이 준비해온 혼수회초리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 그 회초리를 허공에 내질러 보았다.






" 휙 - 휙- 휙 "






진성의 집안에 비해서 다소 떨어지는 아영의 집안이였다.


특히나 사업문제로 인해서 법조계 집안인 진우네 집안에


잘 보여야할 필요성도 있었다. 더군다나 현재 진우는


아영이 부친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검사이기도 했다.


물론 결혼을 하면서 사건을 다른 검사한테 넘기긴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진성였다.






그래서 더욱 신경이나 쓴 것인지


본래도 혼수품으로 준비되는 회초리는 여느 회초리보다


매서운 법이지만 아영의 집안에서 준비한 것은 더욱 그러한 듯 했다.


게다가 회초리도 세자루나 되었다.




아영은 자신에게 내려쳐지지도 않았는데


그저 허공에서 휘둘리는 회초리에서 나는 소리만으로도


움찔했고 온 몸이 떨리는 듯 했다.






" 침대에서 내려와 서고, 손은 머리에 올려 ! "






첫날 밤의 체벌을 기억에 남게 만들어


함께 살아가는 동안 절대 정부인의 역할에서 흐트러짐이 없게


해야겠다고 다짐한 진성였기에 짐짓 무겁고 딱딱한 목소리로


아영에게 명령했다.






아영은 진성의 명령에 순순히 따랐다.진우는 회초리를 다시 한번 다잡았다.


그러곤 회초리로 아영의 가슴에서 허벅지 까지 앞부분을 쓰다듬듯이 한번 훑었다.


회초리가 아영의 몸에 닿자 아영은 더욱 긴장하는 듯 했다.


이내 진성의 회초리가 아영의 허벅지에 세게 내리쳐졌다.








" 찰싹~ "




" 흡.."




"찰싹~찰싹~ "




" 후..훕.."






진성의 거센 회초리에 아영은 부들부들 떨었다.


진성의 회초리는 거침없이 아영의 허벅지를 계속 내리쳤다.




" 찰싹~ 찰싹~ 찰싹~ 찰싹~ 찰싹~ "




" ....웁...으....훕..훕.."






허벅지를 내리치는 회초리의 숫자가 30대를 넘어서자


아영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고 자세도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 무릎 굽히지 말고 똑바로 서.


자세 흐트러지면 회초리로 안 끝나! "




흐트러지려는 아영의 자세에 매서운 일갈을 놓는 진성이였다.






" 찰싹~ "




" ..흡.."




" 찰싹~ 찰싹~ 찰싹~ 찰싹~ "




" 흐..흡..흡.."






아영의 허벅지를 한참 내리치던 진성의 회초리는 잠시 매질을 멈추고


다시금 아영의 몸의 앞을 또 한번 훑었다.






" 손내려서 가슴 아래에 받치도록 해 "






진성의 지시에 아영은 머리에 올려져있던 손을 조용히


내려 가슴에 갖다대려 했다.




그 순간 진성의 회초리가 아영의 팔뚝에 내리쳐졌다.








" 철썩~ 철썩~ 철썩~ "




" 흡..흡..흡.."




" 빨리 안 움직여! "






매질에서 오는 두려움과 긴장감으로 인해


동작이 다소 느린 것임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진성은 그 마저도


그냥 넘기지 않고 따끔하게 야단쳤다.






아영은 손으로 가슴을 받치고 알몸으로 바들바들 떨며


상기된 모습으로 진성의 앞에 섰다.






진성의 회초리가 이번에는 아영의 가슴을 위를 사정없이 내려쳤다.


볼록 튀어나온 가슴을 내리친 것이다.




" 찰싹 ~ "




" 흡.."




" 찰싹~ "




" 흡.."




" 찰싹 ~ "




" 흡.."






종아리나 허벅지는 결혼 전에도 집안에서 체벌을 받을 때


매질을 당하곤 했던 곳이지만 가슴에 매질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아영이였다.




풍만한 가슴의 꼭지 윗부분에 내려쳐지는 진성의 회초리는


앞서 허벅지를 맞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은 아픔이였다.


게다가 진성이는 연속해서 회초리를 내려치지 않고


한대 한대 끊어서 사정없이 아영의 가슴 위로 매질을 가했다.


한대의 여운이 끝날 즈음 또 이어서 새로운 한대를 내리치는 형식이였다.




" 찰싹~ "




" 흡.."




" 찰싹~ "




" 흡.. "






회초리 한대 한대가 아영의 몸에 새겨졌다.


진성은 그 한대 한대를 아영의 몸에 각인시키기로 작정이라도 한듯 싶었다.




또 다시 진성의 회초리가 멈춰지고 아영의 몸을 쓰다듬었다.






" 다시 손 머리로 올려 "




이번엔 아영은 잽싸게 가슴을 받치고 있던 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


아까처럼 또 야단을 맞을까 두려운 탓이였다. 매질의 효과이기도 했다.






" 내가..누구지? "




" ..서방님 이십니다.."




" 찰싹~ "




" 흡.."




" 그래..잊지마라. 내가 네 서방님이란 걸.."




" 네..서방님.."




" 찰싹~ 찰싹~ "




" 흐..흡.. "




" 난 내 정부인이 바르게 제 역할에 충실하길 바래. 그럴 수 있지? "




" ..네..서방님.."




" 찰싹~ "




" 흡.."




"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용서 안해. 알겠어? "




" ..네..서방님.."




" 찰싹~찰싹~찰싹~ "




" 흡..흐..흡.."




" 말 잘 들을 수 있지? "




" ..네..서방님.."






진성는 회초리로 아영의 허벅지를 다시금 내리치며


몇마디를 아영과 나누었다. 몇마디의 이야기가 끝난 후


진성은 더욱 매섭게 회초리를 휘둘렀다.


그리고 이번엔 회초리는 어느 곳이든 가리지 않고 아영을 향해


내리쳐졌다. 가슴,허벅지,배..할 것 없이 수없이 내리쳐졌다.


아영은 매서운 진성의 회초리에 몇번을 휘청여야 했다.


하지만 진성의 회초리는 그럴 수록 더욱 거세어졌고 아영이


흐트러질 때마다 진성의 매서운 야단이 이어졌다.




이내 진성의 손에 들려진 회초리가 부러졌다.


진성은 부러진 회초리를 바닥으로 내던졌다.


그러나 아영이 그에 조금 안도할 새도 없이 진성은 새로운 회초리를


집어들었다. 진성은 아영이 혼수로 챙겨온 세자루의 회초리를


오늘 밤 모두 사용할 생각이였다. 아영은 두려웠다.


첫날 밤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어서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치는 안았다.




" 뒤로 돌아 "






진성은 이번엔 아영을 뒤돌아 세웠다.




" 찰싹~찰싹~ "




" 흐..흡.."




아영의 엉덩이를 시작으로 뒤허벅지,종아리,등짝에 이르기까지


진성은 이번엔 아영의 몸 뒷쪽을 사정없이 회초리로 내리쳤다.


아영의 눈에서는 두려움과 아픔으로 인한 눈물이 쉴새없이 흘렀고


몸도 겨우겨우 지탱하고 서있었지만 진성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리고 두번째 회초리가 또 다시 부러져 나갔다.






" 테이블 잡고 엎드려 "






두개의 회초리를 이용해 아영을 매질하던 진성은


이번엔 테이블을 잡고 아영을 엎드리게 한 후 아영의 뒷구멍에


관장약을 삽입하고 마개를 채웠다.




관장약의 삽입을 참아내는 것도 아영에겐 곤혹스러우 일이였다.


진성은 마개를 닫자말자 아영을 테이블 위에 무릎꿇고 앉혔다.


그리고 아영은 발목을 테이블 끝에 걸쳤다.




" 엉덩이 조금 들어 "




테이블 위에서 엉덩이를 살짝 들고 손을 머리에 한 채 앉아있는


아영을 향해 진성은 세번째 회초리를 들었다.


세번째 회초리는 아영의 발바닥에 사정없이 내리쳐졌다.




아영은 식은 땀을 흘렸다.


발바닥에 내려쳐지는 매질에 대한 아픔과


관장약으로 인한 고통이 더해졌다.




" 우....으..읍..웁...흐.......흡........."




" 찰싹~찰싹~찰싹~ "






아영의 입에서는 이제 신음은 이제 오열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진성은 그런 것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리고 세번째 회초리가 분질러진 후에야 진성은 아영에게


화장실을 허락했다.






아영은 화장실에 들어가 볼일을 보고 간단히 씻고 나왔다.


회초리 세개가 부러질때까지 이루어진 회초리매질에 관장까지,


아영의 몸은 녹초가 되었다. 조금만 더 건드리면 쓰러질 것만 같은


것을 간신히 버텨내고 있는 아영이였다. 그런 아영을 진성은


침대 위에 안았다. 아영은 진성의 품안에서 바들바들 떨었다.




" 앞으로 말 잘 들으면 아까처럼 체벌 받는 일은 없을꺼야.


하지만 조금만 흐트러져도 매일같이 아까와 같은 체벌을


할테니까 그런 줄 알고 알아서 잘해. 알겠어? "






진성은 녹초가 되고 긴장된 몸으로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아영에게 나지막히 경고를 했다.




" 네..서방님.."




아영은 진성의 경고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절대 흐트러지지 않겠다는 다짐을 진성에게 주겠다는 듯이...


그런 아영의 모습에 진성은 " 훗.." 하고 한번 웃었다.




아영을 품에 안은 채 몇번 다독이던 진성은


이내 아영의 가슴과 아랫구멍 그리고 뒷구멍을 자신의 손길과


자신의 막대기를 이용해서 마구잡이로 휘저으며 갖고 놀았다.


첫 경험인 아영에겐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 철퍽~철퍽~~~"




" 후..훕....으.."




" 철퍽~~ 철퍽~~ "




" 우,,,웁,.,,"






특히 뒷구멍의 삽입은 아영에게 더할나위 없는 고통이기도 했다.


그렇게 첫날 밤을 보낸 아영이였다.




첫날 밤 밤새 진성에게 체벌을 받으며 고통을 겪은 아영은


너무 많은 긴장과 고통이 더해진 탓인지 그 다음날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아영의 온 몸은 열이 가득했다.






멋진 신혼여행을 위해서 일부러 어렵게 몇일간의 휴가까지 내고


관광지로 온 것이였다. 그동안 집안에서 미운털로 지냈을 아영에게


바람도 쐬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가진 계획이였다.




그러나 첫날 밤 너무 인정사정없이 다룬 덕에


잠을 자는 내내 끙끙 앓는 신음소리를 내는 아영을 보며


진성은 차마 아영을 깨우지 못했다. 아니 혹여나 아영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내심 전전긍긍 하며 아영을


곁을 떠나지 않은 진성이였다. 알몸인 아영이 추울까 싶어


이불도 폭~ 덮어주고 어젯 밤의 가혹했던 시간이 꿈에서도


계속 되는지 순간순간 바들바들 떨며 신음을 내뱉는 아영을


다독거려주기도 했다. 날이 밝자말자 의사를 호텔로 불러


아영을 진맥하게 했다.




의사는 그렇잖아도 체력이 약하고 영양실조가 조금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충격과 두려움 등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몸살이 온것이니


너무 심려치 말라고 했다. 몇일 푹 쉬면 괜찮을 것이라며 진성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의사의 설명을 듣는 진성은 그 전날 밤의 자신이 행한 것이


너무도 후회스럽고 일어나지도 못하고 앓는 아영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생각해보니 집안에서 미운 털이였으니 금식도 잦았을텐데,


예식이 끝나고 밥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을텐데,


밥이라도 한끼 먹이고 하는건데, 싶은 생각부터,,,


아무리 밉다지만 영양실조가 걸릴 정도로 밥 조차 제대로


챙기지 않은 아영부친에 대한 원망까지,,,,


진성의 마음을 괴롭혔다.






절대 다시는 아영을 이 지경으로 만들지 않으리라고


다짐에 다짐을 더하는 진성이였다.




그 날 이후 진성은 누구보다 아영을 아껴주었다.


하지만 첫 날밤의 기억이 강한 탓인지 아영은


다정다감하게 구는 진성임에도 늘 진성을 무서워하고


진성의 앞에서면 언제나 긴장을 하곤 했다.


늘 진성이 하는대로만 따를 뿐이였다.


그 뿐 아니라 아영은 진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진성과는


눈 조차 마주치지 못했다. 늘 진성 앞에서는 눈을 아래로


깔고 고개를 숙이는 아영이였다.


그래서인지 아영은 진성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 어떤 옷이 마음에 들어? "




" ..서방님이..골라주시는 거면 뭐든 좋아요.."




" .........."




쇼핑몰에서 조차 자신이 맘에 드는 것을


고르지 못하는 아영이였다.




" 네가 골라. 맘에 드는 걸로.


네가 고르기 전엔 여기서 안나갈꺼야. "




그런 모습이 안타까웠던 진성은


밝은 아영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애를 썼다.




휴일이면 아영을 데리고 야외로 드라이브를 나갔고


쇼핑몰에 가서 아영을 위한 쇼핑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집에서도 아영이 힘든 일은 절대 하지 못하게 했다.




집안의 노비와 노예들은


진성 앞에서 만큼이나 아영 앞에서 긴장을 하고 조심을 했다.


진성 앞에서 실수를 하는 것보다 아영과 관계된 일에서


실수가 있으면 진성은 결코 용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시간이 흐르면서 아영은 첫 날밤의 기억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었고 이따금 진성에게 애교도 부리곤 했다.


그런 아영이 마냥 이쁘기만 한 진성이였다.




물론 간혹 실수를 하면 체벌을 하기는 했지만


회초리로 종아리나 허벅지를 치는 정도 선에서


늘 마무리를 했고 그 이상의 체벌은 아영에게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영은 진성을 잘 따르며 진성의 정부인으로써의


흐트러짐 없는 생활을 해나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진성은 정부인인 아영 외에


선이,연이,현이라는 세명의 첩실을 두었다.




첩실들은 신랑이 너무 예뻐해주면 기가 살아서


간혹 정부인에게 함부로 구는 경향이 종종 있는 법이였다.




계급과 서열이 엄격한 아란국이지만


집안에서는 일반남성에게 받는 총애가 곧 여성에겐


또 다른 서열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혹여나 첩실들이 아영에게


실수를 하거나 함부로 하게 되는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진성은 누구보다 첩실들을


엄하게 다루었다. 마음 속으로는 늘 이뻐했지만


그냥 넘어가줄 수 있는 작은실수도 결단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진성의 첩실들은 진성을 늘 무서워했고


아영에게 실수하지 않게 늘 조심했다.




그.러.나...






진성의 첩인 선이,연이,현이에게


자유시간을 조금 주고 싶은 마음에


아영의 허락이 있으면 지난 화요일에 일을 가지 않고


밖에 나가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고 실질상의 외출을 허락했다.




본디 아영은 진성이 첩실들에게 워낙 엄하게 굴어


첩실들을 안타깝게 여겼던지라 외출을 흔쾌히 허락했다.




그런데 외출을 나갔던 선이와 연이와 현이는


오랫만에 자유로운 자신들끼리의 외출을 즐기느라


외출을 끝내고 들어와야 하는 시간에 늦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진성은 집에 없었고, 아영만 집에 있었는데,


순간을 늦어진 핑계를 대게 되었다.


아영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아무 말 없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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