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짜리 아이를 둔 직장맘입니다. 결혼 5년차고요. 우리 신랑은 부부관계 시 전혀 애무 없이, 자신의 볼일만 1분 안에 소화하는 편입니다. 더 해달라고 말해보았지만 “피곤해서…”라는 말만 하네요. 나이가 30대 초반에 접어드니 전 관심이 커지고, 신랑은 관심이 줄어들어서인지…. 분위기를 바꾸거나 야외로 나가는 것도 관계 개선에 좋다고 하던데, 이번 휴가기간 중 하루는 신랑과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 임신 후 집과 아이, 직장 외엔 둘의 시간을 따로 가져본 기억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둘 다 직장에 다니다 보니 항상 아이한테 미안해서 말이죠. 신랑하고 영화 보고 술 한잔 하고, 러브호텔 같은 곳에 가자고 하면 신랑이 절 이상하게 생각할까요? ‘이 마누라 미친 거 아냐?!’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런 말 꺼냈을 때, 신랑이 어떻게 생각할지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