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해본 분들은 진짜 모른다. "자기 사랑해. 쪽" "응 그래 나두 사랑해.쪽" 해보신 분들은 안다. "이 인간아. 나가죽어!" "그래 나가믄 될꺼 아냐. 미친년!" 이혼율 30%가 넘는 세상이죠. 용하다는 점쟁이 찾아가서 궁합다 보고 주위에 백년가약 맹서하고 탐색기간 미리 맛다보고도 죽일년놈 하며 웬수지간이 되는게 다반사인 요즘 결혼생활들. 지아무리 그짓을 잘해도 지아무리 허우대 멀쩡해도 하루사이에 남남이 되는건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그건 바로 인간의 동물(짐승)본능 때문이죠. 님들! 개나 소가 머 평생소유 하는거 봤습니까? 길가다가 아무나 맞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시 안봐도 그만이고 다른 넘들하고 붙어먹어도 질투하는거 봤습니까? 오로지 생식기능으로 결합할뿐이죠. 챙겨주는것도 없고 갖다주는것도 없습니다 지새끼보다 못한게 암수상호 관계죠. 마찬가지로 인간도 결혼이라는 이성적틀로 묶여버리면 반드시 트라블이 생기고 동물 본능적 무소유,자유,방종하게 됩니다. 당연한 얘기를 길게 했군요. 암튼 우리부부의 사는모습을 보시고 님들도 그렇게 실천해 보세요 우리부부는 소위 말하는 맞벌이부부다. 신혼일년쯤 지났을때 부터 아내는 집안에 가만히 있음 죽음이다 뭐 자아실현이다 하며 직장을 다녔다. 물론 내 월급이 궁핍해서는 아니다. 나는 그래도 좀 버는편이다. S그룹. 이니셜만 들먹여도 다알리라. 그집안에 사돈에 팔촌쯤되는 배경이라 계열사 낙하산타고 들어가 회사공금을 야금야금 축내는 놈중에 하나라 아내도 그런 내 위치에 만족한다. 로얄패밀리는 아니어도 다만 비슷한 수준의 여잘 얻다보니 아내가 능력이 좀 있는 경우여서 소위 말하는 E대 비서학과 출신에 실무영어를 좀 하는 편이다 미혼일때 소위 잘나가는 외환딜러질을 한게 인연으로 외자계 은행에 계약직 으루 취업을 했다. "요즘 사람이 남아도는데두 너쓸 정도면 그회사 알만하다.아줌마를 말이다." "내가 한실력하잖아. 그래서 외국계은행 에 갔지. 실력으루 통한다 이말이야." -웃기네. 너 뽑아준놈 아마 아랬도리좀 뻐근했겠지.- 아내는 미인은 아니다. 하지만 곱게 자라서 귀염성이 좀 많고 얘교(이것때문에 결혼 했지만)가 그만이다 그래도 몸매하나는 잘관리하는편이라 스커트 특히 미니타잎에 잘어울린다. 본인도 그걸 의식하는지 남들 눈을 의식하며 자주 쏘다니며 즐기는편이라 지켜보는 내눈이 사실 불안하다. 직장생활은 재미있는지 언제나 화제꺼리가 만발이다. 밥먹을때나 잠자리에서나 쇼핑할때도 동료나 상사얘기들-특히 프랑스놈-줏어 담는데 지겨울 정도다 그래도 그로인해 아내가 발랄하고 생기 있는게 보기 좋고 용돈 생활비 걱정 없어서 행복했다. 나역시 아내의 빈곳을 가끔 바람으로 채울수 있는 기회도 가지고..... 밤생활. 일이년 하면 재미없다더니 결혼 이삼년 진짜 지루 해지고 남들 흔히하는 의무방어전뿐이라 역시 직장이 삶의 전부가 되어 가더군요. 아내는 아내대로 직장에 애착을 더많이 가지고 나역시 거래처니 영업실적이니 그런일에 목숨을 거는 형편이 되어 서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보다 남을위해 봉사하는 시간들이 더 많았죠 "여보 나 출장가 어떻하지?" "가면되지 뭘 어떻하긴." "아니 이번에 좀 멀리. 오래....." "어딜가는데?" "프랑스 한달" "뭐? " "나 은행 그만 둘까?" 말인즉 실무 연수라 안가면 안돼는 필수 코슨데 아내가 그래도 내 입장을 고려 하는 눈치라 말리면 쫀쫀하고 구석기 같은 인간이 될까봐 잠시 고민한끝에 화끈하게 승락했다. 프랑스가 어딘가. 모든 이땅의 여자들이 한번은 가고싶은 예술의 나라아닌가. 돈주고도 보내야 할판에 공돈에 출장비까지 밀어주는데 안보내면 두고두고 씹어돌릴께 분명한 사안이었다. "그래 잘 갔다 오라구. 대신 나두 다음에 미국 지원할꺼다." "오! 여보 자기 쪽쪽. 나 당신 승낙안하면 어쩌나 걱정했어. 넘 고마워 쪽족" 의외의 승락에 아내는 너무 감격 했는지 황홀한 표정이 되어 그날밤 온갖 서비스로 나를 괴롭혔다. 페라치오 까지 동원한 -평소 너무 싫어했다-기막힌 기교에 완전히 뽕갔다. 섹스의 참맛! 난 그때 첨 알았다. 아내는 홀홀단신 영어하나 잘한다는 자신감만 가지고 한달뒤 프랑스로 날랐다. 그러나 이게 믿기지 않는 현실로 되돌아 올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