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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부부 - 3부
최고관리자 0 42,173 2022.10.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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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아내로 부터 섹스파트너를 구해보라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엄청 신경쓰이기 시작했다...아내의 속마음도 의심이 갔지만 실제 내행동은 섹스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었다 평소 나를 보고 눈웃음을 살살치던 경리부 미스정....디자인실의 몇몇 디자이너...백화점의 직원들....내가 찍기만 하면 될 것 처럼 주위의 괜찮은 여자들을 물색했다. 의식을 안할때는 쉽게 꼬셔도 볼수 있었을 것 같던 여자들도 막상 하려고 하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아내가 출산할때까지만 섹스파트너를 해주세요 ...."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평소 회식이라던지 같이 술자리에서 여자들을 쉽게 생각해서인지 다 유혹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마음속에 섹파란 단어가 들어가자 모든 것이 어색했다....여자들도 내마음이 그런지 알고 있는 듯 나를 멀리하는 것처럼 생각되곤 했다... 결혼전에 관계를 가졌던 여자들도 하나씩 떠 올렸지만 마땅한 사람은 없었다...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고 겉만 화려했지 진작 실속은 없었던 것이다. 결혼전에는 누구나 꼬실수 있다는 자신감에 길게 그리고 진정으로 사랑을 나누며 사귀어 본 여자는 없었다 오히려 섹스를 하고 나면 어떻게 떼 버릴까 하는 궁리만 했었는데..... 속칭 나쁜남자의 표본이었다.....아내 덕분에 사내에서 관계도 없었다....아내와 동거를 시작안했으면 아마 사내여자들도 꽤나 울리고 다닐 자신이 있었는데 ㅋㅋ 어쨌든 생각은 계속 머물렀으나 쉽게 생기는 건 아니었다....오히려 술집여자들이나 몸파는 여자들하고 하지말라는 아내의 명령(?) 때문인지 오히려 섹스를 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 준비로 바쁜 일정이 계속되었고 아내의 배는 점점 더 불러왔다.... "오빠 나 집에 가있음 안될까?" 산달이 가까워지자 아내는 친정에 가 있겠다고 한다.... "오빠 나 없어도 잘 지낼 수 있어?" "걱정하지 말고 가 있어...내가 주말마다 내려갈게.." "오빠 근데 요즘은 왜 하자고 안해....여자 생긴거야?" 집을 비우고 혼자 내버려 두자니 아내도 걱정이 되는건가? "여자가 생기긴 여자들이 다 내 마누라 무서워서 안한단다...그래 요즘 쫄쫄 굶고 있다..내 인생의 최장의 금욕기간이다.." 아내가 내 바지속으로 손을 넣어 자지를 만지면서...."우리 꼬치 불쌍해서 어떻게 해...다음에 엄마가 많이 해줄게요..." 아내의 손이 닿자 금방 발기된다... 아내가 손과 입을 사용하여 자극하자 얼마 안있어 폭발이 일어난다....오랬동안 참아서 인지 사정액이 정말 많이 나온다..................... "오빠 나 출산하고도 3개월은 오빠랑 못해......4개월을 견딜 수 있어?" "그럼 어떻게 하냐...견뎌야지...술집여자랑은 하지 말라며...." 아내는 말을 잘듣는 아이를 바라보듯...엉덩이를 툭툭치며...."우리 오빠 능력없네 ㅋㅋ 내가 천사 한명 보내줄까?" .....천사 ...아내가 여자를 소개시켜준다는 말이 아닌가? "야 너 그러다 땅치고 후회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천사는 임무만 수행하면 날라가 버려요 걱정을 하지 마세요 ㅋㅋ" 20대 철부지 사랑이라 그랬나....부부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대화가 우리들 사이에서 이루어 지고 있었다....아니 아내의 정신세계를 난 이해할 수 없었고 그럴수록 아내의 과거가 궁금해 졌다.... 평소에 회사로 전화를 잘안하는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주말에 친정에 내려가는데 오늘은 맛있는거 먹고 싶다고 ....결혼전 아내를 데리고 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가고 싶다고 한다...참 좋았다고 몇번을 말을했는데 내가 갈까 하면 비싼가격 때문에 망설이다...다음에 하고 미루던 곳이다.... 아내가 먼저 와 있었다.....정말 당장이라도 애가 나올 정도로 배가 불러 있었다...누군가 옆에서 시중을 들어 주어야 하는데 내가 먼저 친정에 가 있으란 말을 못한게 미안했다....아직은 어려서 인지 자식에 대한 애착은 없었다..임신을 했다는 말을 듣자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이 낙태였을 정도로....내가 크게 기뻐하지 않자 아내는 실망했고...만약 입에서 낙태란 말이 나왔으면 아내는 나와 이혼하자고 했을 것 같다...여자의 모성애를 이해하기에는 부족했었고 아빠가 된다는 건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안았다....그때까지 친구중에서 결혼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왠일이야 여기 비싸다고 안온다더니...." "나 없이 다른여자랑 여기 오면 죽어......" 음식을 시키려니 잠간만 기다리란다...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더니 이근처라 한다.....나도 잡히는게 있어 "누가 와? 천사가 오니?" "응..오빠 천사보고 너무 좋다고 껄떡되면 안돼.....한수정의 남편으로 무게를 잡어...알았지" 아내가 다짐을 한다..... 잠시후 문이 열리고 빨간색 장미 한송이가 들어오는 듯했다....빨간색 투피스정장이 잘 어울렸다......아내의 친구였다....류은지...대전에서 아내와 원룸 파트너였고 중고등학교 동창이고 전공은 틀렸지만 대학도 같은 대학이었다.....아내를 처음 만나고 대전에 주말마다 내려갈 때 몇번 마주쳤고..아니 내가 아는 아내의 유일한 친구였다....다른 친구들은 그냥 인사정도만 한 정도였는데 은지씨와는 밥도 몇번 먹었고 결혼전 아내의 원룸에서 같이 밤을 지샌적도 있었다.. 결혼전 내 오피스텔에 놀러 오기도 했었고 결혼후에도 몇번 우리집에 와서 어찌보면 나하고도 꽤나 친한 사이였다....성격이 화끈하고 말도 직선적이어서 처음에는 당황스런 적도 있었으나 친해지니 오히려 편했다....조용이 아내의 귀에 대고 "자기야 천사가 은지씨야 ㅋㅋㅋ" 아내는 내 허리를 꼬집으면서 나를 자제 시킨다.. 빨간색 투피스 정장에 까만색으로 톤을 준 옷이 너무 잘 어울렸다....평소에 전혀 생각을 못한 스타일이었다....오늘따라 선보는 것처럼 긴장하며 내눈을 피해 메뉴판만 쳐다본다.... 나도 평소와는 달리 긴장이되었다....분위기가 약간 어색하자 아내는 주문을 서둘렀고 은지와 옛 추억을 얘기 하였다....작심을 했는지 비싼 스테이크를 시켰고 포도주도 한병 곁들었다....아내의 배가 많이 불렀다느니...예정일이 언제냐...요즘 많이 이뻐졌다는 등 여자들 특유의 시시콜콜한 잡담이 이어진다... 이야기중 은지는 직장을 옮겼는데 내가 조금 아는 의류회사였다..은지는 의류 디자인 공부를 해서 디자이너로 일한다고.....내가 다니던 회사는 일급이면 은지씨 회사는 한참은 떨어지는 회사였다...동질감을 발견한 나는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와 패션에 대하여 대화을 나누었다....서로의 의견이 몇번 일치 되자 한결 동질감을 느끼며 분위기는 부드러워지며 조금은 편해진다..... 식사가 끝나자 아내는 은지에게 우리집에 같이 갈것을 졸랐다...아니 자고 가기를 원했다....몇 번 사양하던 은지도 아내의 집요한 부탁에 넘어온다..... 집에 돌아오면서 혹시 오늘밤 내심 기대와 걱정을 했지만 아내는 매몰차게 나를 작은방으로 몰아내고 은지랑 안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은지는 돌아가고...나와 아내는 아내의 친정으로 출발하였다....처가집은 충남의 시골이었다.....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인지 명예퇴직인 지 어쨌든 퇴직을 하시고 장인과 장모님은 전원 생활을 하시고 계셨다....처음에는 썩 마음에 드는 사윗감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정말 잘해 주신다........ 내려가면서 "정말 천사가 은지씨야?" 어제 못들은 확답을 들어야 겠다..."왜 오빠 맘에 안들어?" 아 정말 천사가 은지 맞구나........ "아니 맘에 안드는건 아니고 은지가 천사노릇을 한데....친구사인데 괜찮겠어?" "그럼 오빠가 스스로 못구하는데....내가 힘좀 썼지...나중에 은지가 임신하면 내가 천사역활을 해주기로 했지...ㅋㅋ" "야 넌 유부녀자나...." "그럼 오빠는 유부남 아닌가?" .... "야 그래도 내가 먼저 하겠다고 한거 아니자나..." "오빠 그럼 천사 취소해? 그리고 나 없는 사이 바람피면 죽어,,,," 속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었기에 취소해라는 말이 선듯 입에서 선듯 나오지 못했다..... "오빠 너무 걱정하지마,,,,은지 독신주의자야 그리고 모르는 사람보다...은지가 더 좋을 것 같았어.....개도 요즘 애인이 없어서 자궁이 근질근질 하다고 했으니.." 나도 나름 개방적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아내는 미래에서 온사람처럼 느낄 때가 많다......아니 내가 과거로 돌아갔나.... 처갓집에 도착하자 장인장모가 반겨 주신다......슬하에 1남2녀가 있지만 오빠와 언니는 아직 결혼을 안했다..막내딸이 먼저 결혼을 한다니 처음에 난감해 하셔는데 동거를 하고 있다는 우리 부모님의 말에 딸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마냥 반대만 할 수 없어서 결혼 승낙을 하셨다....지금은 첫 손자를 본다는 기대에 부풀어 계셨다 아내는 피곤하다고 잠을 자고 ...나는 아내의 옛 사진첩을 뒤지기 시작했다....중학교때 한명 고등학교때 한명 애인인듯한 남자와 찍은 사진이 발견됬다...그러나 아쉽게 대학때 찍은 사진은 거의 없었다.....이렇게 보수적인 가정에서 어떻게 저런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었을까? 아내와 헤어짐은 혹시나 집에 은지씨가 와 있을까하는 기대가 헤어짐의 아쉬움 보다 커서인지 발길이 가벼웠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열었으나 적막감만이 나를 맞이 한다...처가집에서 싸온 밑반찬이랑 김치를 정리하자 피곤함과 허전함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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