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매 ][4] 학교엘 가야 했느나 왠지 자신이 없었다. 솔직히 진이의 얼굴을 쳐다볼수 없을 것 같았다. 나의 힘으로는 그 아이를 이길수도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병신같이 이대로 가만히 있을수도 없는일이였다. 잠이 들기가 무서웠다. 남 들이 말하던 성 폭행이라는것이 이런것이구나 하고 느꼈다. 그러나 그 공포 감 보다는 오히려 그들과 진이의 패거리들에게 어떻게 해서 든지 복수를 해 주고만 싶었다. 어머니 몰래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 한명에게 사정을 이 야기 하고는 병원을 찾았다.친구도 그랬지만 의사까지도 내가 폭행을 당했다 는걸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하지만 지금 슬퍼하고 울고불고 난리를 피워봤자 결국 손해보는 쪽은 나란 생각만이 머리속에 남아있었다.진이 같은 거친 상대 를 이기려면 더 영악하고 침착해야 한다.난 결석 3일째..,드디어 학교에 가 게 돼었다.하지만 진이는 역시 무서운 아이였다.내가 등교하자 마자 그간 내 소식을 물어오는 아이들은 아무도 없었으니까...,그들은 명령이라도 받 은것 처럼 그렇게 내곁에 아무도 다가 오지 않았다.아침 조례가 끝나고 선 생님이 나를 불렀다. 왜 불렀는지는 않봐도 뻔했다.평소 인자하시던 선생님 이 내가 아파서 결석을 하자 내 건강상태가 어떤지를 물어보려고 날 보자고 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훈육실 안을 들어선 순간 난 무언가 잘못돼어가고있 나는것을 금새 알수 있었다.훈육실에는 담임선생님외에 여자 생활지도 담당 선생님이 음악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함께 있었다.그들은 마치 내가 죄인이 라도 양 이상한 눈으로 나를 노려 보았다.곧 담배를 피던 체육선생님이 먼저 말을 꺼냈다. " 미연아...!! 우리 솔직해 지자...,왜 결석했니? 아파 보이진 않는데..? " 이게 무슨 이야기 인가 내가 아프지 않았다고..,그지경을 당했는데 나의 육체가 괜챦냐고...? " 솔직히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모범생이고 평소 착실하던 니가 그러리라고 는 정말 몰랐다. 아니 상상이 안가...정말 얌전한 고양이가 이럴수가.." 난 기가 막혔다. 지금 이 인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야..., 음악선생이 그 날카로운 뿔테 안경을 고쳐쓰더니 차가운 말투로 말을 던졌다 " 학생!! 솔직해 이야기해 그남자들과 언제 부터 관계를 가진거야 너 혹시 임신이라도 한건 아니겠지..." 앞에 캄캄해졌다.어떻게 이럴수가..,그리고 나의 일을 어떻게 학교에서 알수 가 있단 말인가? 이럴순 없는거야..난 순간 오늘 교실에서 날 본척만척 하였 던 진이의 얼굴이 떠 올랐다.정말 무섭도록 소름이 끼치는 아이가 아닐수 없 었다.나에게 나에게 어떻게 이런일이...,난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는것을 간신 히 참으면서 훈육실 밖으로 나왔다. " 야!! 조 미연...!!" 체육선생의 목소리가 들렸으나 곧 세 선생의 숙덕거리는 소리로 바뀌었다. " 담임선생님..,선생님 마음은 알지만 저런 날라리 같은 아이는 다른 아이 들이 영향을 받기 전에 짤라야 합니다. " 난 그들의 그 저주스런 목소리를 들으며 교실로 돌아왔다.내가 교실에 들 어 서자 마자 시클거리던 아이들이 일제히 나에게 시선을 쏟았다. 모두가 날 더러운년 갈보년이라고 욕하고 있는것만 같았다. 도저히 그자리에 서있 을 수가 없었다.당장이라도 뛰쳐 나가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진이에 게 이대로 당하고 만은 물러날수가 없었다.난 진이에게 다가 갔다. 진이는 여전히 내 존재를 무시한체로 오만하게 앉아 있었다. " 진이야..고마워!! 정말 좋은 경험했어..근데 그 오빠들이 너 같이 못생긴 년만 상대하다가 나를 먹어 보니 정말 감격스럽다고 전해달라던데..,앞으로 는 너 같이 헐은 구멍 두번다시 먹기 싫데...어쩌니 ..미안해서..." 진이의 고개가 처음으로 날 올려다 보았다. 진이의 그 독살스러운 눈을 보며 난 공포감에 잠시 휩싸였다. 금새라도 진이의 손이나 발이 날아 올것만 같았다 " 미친년..., 죽고 싶은 모양이구나..그정도롤 끝내주려고 했는데..." 진이는 자신이 거느리는 아이 몇명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러자 몇명의 아이들이 나에게 달려들더니 나의 옷을 마구 벗기기 시작하였다. 난 너무 놀랐으나 발버둥 을 쳐도 소용이 없었다. 반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난 완전히 벌거숭이가 돼어 버 렸다. 아이들은 누구하나 도와줄 생각을 하지않고 그저 구경만 하고 있을 뿐이였다. 난 교실 책상위에 아이들에게 사지가 잡힌채로 대자가 채로 누 운 자세가 돼어 버렸다.진이는 걸상에서 일어나 나에게로 다가왔다. " 재미 본 모양이구나..털이 몽창 빠진걸 보니..." 하하하하하...,아이들이 웃기 시작했다.진이의 말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더욱 싫었다. 진이는 물이 담겨있는 보온병을 꺼내더니 나의 그 부분에 같다 대었다. 그 차가운 느낌이 너무도 싫었다. " 어때..이만큼 컸니? 좋았지...이런게 쑥쑥 들어 오니까? 응? " " 그만...그만해..!!흑흑!!" 난 설움과 창피함..그리고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진이의 행동은 멈 추지 않았다. 그녀는 이번에는 싸인펜을 꺼내더니 나의 그곳에 깊숙히 찔러 넣었다.그리곤 싸인펜을 빙글 빙글 돌려댔다. " 어때 느낌이 오지..그때 그 애들 하고 했을때 지른 것 처럼 여기서 한번 보여 주는 게 어때 ..그 신음소리를...,아...아 좋아요..거기예요..더 더 푹,,,푹....아 좋아...더 세게 세게..박아요 박아...." 진이는 소름끼치는 소리들을 늘어 놓으며 계속해서 날 괴롭혔다. 그녀는 싸인팬을 그곳에서 빼내더니 이내 뚜껑을 열고는 나의 그곳 언저리 부분 에다가 무언가를 적기 시작 하였다. " 이 곳은 항상 당신에 *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주 꽉 조여 줄께요.. 어때...? 만족하니...? " 난 얼룩져 가는 나의 허벅다리를 내려다 보며 이를 악물었다.그런데 진이가 가방에서 예리한 면도칼을 꺼내는 것이였다. " 너 면도칼에 베어 본적있니? 약간 뜨금하고 느낌이 미약하게 오지만 곧 살이 벌어지고 피가 흐르면서 고통에 휩싸이게 돼지...내가 이제 부터 너 의 덮수룩한 털들을 밀건데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어떻게 돼는지 잘 았겠지?" 진이는 나의 아랫쪽 배를 쓰다듬으면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처음느껴 보는 소름끼치는 느낌이 나의 온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었다.그때 갑자기 앞문이 드르륵 열리면서 담임선생님이 들어 왔다. " 무슨 짓이들이야..!! 당장 그만 두지 못해!!" 진이는 그다지 크게 놀라지도 않고 재빨리 면도칼 만을 옷섬으로 숨겼다. " 선생님 이런 더러운 년은 이렇게 벌거벗겨서 교내를 100바퀴정도 돌려야 한다구요..." " 입 다물지 못해!!!" 난 얼른 벗겨졌던 옷으로 대충 가슴과 아랫부분만 가리고는 밖으로 뛰어나갔 다. 복도에서 옷을 아무렇게나 대충입고 건물 밖으로 뛰어 나왔다. 그렇게 운동장을 가로 질러 뛰어 가며 난 수없이 다짐하였다. 진이가 파 놓았던 그 잔혹한 함정들과 오늘의 이 수치감은 꼭 갚고 죽겠다는 처절한 오기였다.슬 퍼서 너무나 슬퍼서 눈물이 나와야 정상인데..,오히려 웃음이 나왔다.머리속 가득히 그녀에게 해줄 복수의 계획들이 가득 생겨 났다. 해주리라...똑 같이 아니 내가 당한 수십 수백배의 고통을 느끼게 해주마...니가 선물한 이 고통 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마... 그 길로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가 방에서 조용히 울고 있는걸 보았다.이제 집도 더이상 버티고 있기가 힘들다.난 욕실에서 진이가 적어 놓았더 낙서를 빡빡 문질러 지우고 그날 저녁 어머니가 평소 자주 심부름을 보냈었던 은행 통장과 도장, 그리고 옷가지 몇개만을 챙기고는 무 작정 집을 나왔다. 밤거리...,수 많은 술집들과 여관 ,가게... 하지만 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무것도 알수가 없었다. 오직 되도록이면 집과 머리 벗어 나기 위해서 버스 에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