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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밤 - 9부
최고관리자 0 39,419 2022.11.1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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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밤 9. 늑대의 밤이 깊어간다. "야, 내가 그랬었지?" 커다란 지도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강형사가 도철에게 물었다. "네? 뭐 말씀이십니까?" "늑대 그 놈, 보통 놈이 아니라고." 강형사가 빨간색 매직의 뚜껑을 열었다. "네. 그러셨었죠. 근데 그거야 우리 형사들은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아직 그 놈 꼬리도 못잡고 있는....." 말하다가 아차 싶었는지, 말꼬리를 흘리며 도철이 강형사의 눈치를 살폈다. "여기. 여기. 여기." 강형사가 지도 위 세 군대에 빨간 동그라미를 그렸다. "1차, 2차, 3차 모두 다 거리가 좀 있단 말이야. 그것도 엇비슷하게....." 무언가 곰곰히 생각을 하는 듯 강형사가 턱끝을 만지작거렸다. "그렇죠. 뭔가 삼각형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도철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머리가 좋은 놈이라면, 그리고 치밀하고 예민한 놈이라면 분명, 자기가 사는 곳 근처에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지?" 강형사가 도철을 쳐다봤다. "일단 그럴 확률이 높겠죠. 근데 왜 역으로 바로 근처에서 할 수도 있잖아요?" 도철의 대답에 강형사의 빨간매직이 어느 한 곳을 향했다. "근처를 피하든 역이든, 모양상은 여기가 딱인데...." 1, 2, 3차 범행 장소와 사각형을 이루는 지점에 강형사가 동그라미를 그렸다. 1,2,3차 범행장소와 비슷한 거리를 유지하는 곳이었기에, 다음 범행장소라기에도 이상할게 없었고, 늑대의 집 근처라고 하기에도 이상할게 없는 동네였다. "다음 범행 예정지든, 늑대 놈 주거지든, 우리는 보름날까지 여길 판다." '딸깍-' 닫히는 매직뚜껑과 함께 강형사의 촉이 움직였다. "어이구~. 우리 세린이 왔네~." 세린을 기다리고 있었던지 카운터에 앉아있던 최실장은 벌떡 일어나 그녀를 맞았다. "그냥 다미라고 부르라니까요." 가게에서 본명이 불리는게 내키지 않는지 세린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래, 그래. 우리 다미 왔네. 난 또 안오면 어떡하나 걱정했지~. 허허허." 뭐가 기분이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하는 최실장이었다. '아, 저새끼 또 뭐 해달라는거 아냐?' 그저께 한 번 오냐오냐 놀아줬더니, 최실장은 세린이 아주 만만하게 보이는 듯 했다. 그 꼬락서니가 보기에 짜증났지만, 할 말이 있었던 세린은 최대한 웃는 상으로, "저, 실장님. 근데 제가 좀 드릴 말씀이....." 애교섞인 콧소리를 냈다. "그~래~? 뭔데? 응? 괜찮아. 얘기해 봐." 살살녹는 세린의 눈웃음에 최실장의 웃는 입이 더욱 커졌다. "그게, 좀......" 세린은 문앞을 지키고 있는 남자와, 최실장 옆에서 카운터 정리를 하고 있는 남자를 번갈아 쳐다봤다. 뭔가 단 둘이 할 이야기라는 걸 눈치챈 최실장은, "흠흠. 야, 너 카운터 잘 봐라." 딱히 손님이 없을 오후시간 때였지만, 최실장은 옆의 남자에게 단단히 이른 후, 세린을 데리고 사무실로 향했다. "뭔데 그래? 이제 여긴 우리 둘 밖에 없으니까 다 말해봐." '철컥-' 문까지 걸어 잠근 최실장은 은근히 세린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저, 다른게 아니라....제가 아무래도 여기서 빨리 적응하고 오래 일을 하려면...." 천천히 뜸을 들이며 세린은 최실장에게 온몸을 밀착했다. "실장님이 단골들을 좀 밀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은근히 귓가에 속삭이는 그 색기도는 말투에 최실장은 금세 온몸에 피가 돌았다. "험험. 아, 그거야 뭐. 우리 다미 같은 에이스한테는 당연히 밀어줘야지. 그럼. 허험." 굳이 말 안해도 알아서 잘 해주겠다는 듯한 대답이었다. 사실, 세린이 부탁을 하지 않았더라도, 최실장은 자연스레 단골들을 그녀에게 보내주긴 했을 것이다. 그만큼 세린은 상품 중에 상품이었으니까. 하지만 세린이 원하는 건 그 이상이었다. 철저하게 단골 위주로, 설사 타임이 좀 꼬이더라도, 자기한테 밀어주기를 원했다. 마음 같아서는 CCTV사진이라도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건 아무래도 위험 부담이 너무 컸다. 철저하게,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일을 진행할 필요가 있었다. "그거야 저도 잘 알죠~." 세린이 드레스셔츠 위로 최실장의 가슴을 스윽- 문질렀다. "근데, 저는 저엉~말~. 단골만 상대하고 싶어서요." 세린이 검지로 최실장의 젖꼭지를 살살 굴리자, 그의 자지가 기상 나팔 소리를 들은 이병처럼 벌떡 일어섰다. "그, 근데 그게, 다른 아가씨들도 있고...흐으음." 헛기침을 해보이는 최실장을, 세린은 천천히 쇼파쪽으로 밀었다. 세린의 색기어린 눈빛과 앙큼한 손바닥 놀림에, '털썩-' 쇼파에 주저 않은 최실장을 지긋이 바라보며, 세린이 그 앞에 곱게 무릎을 꿇었다. "제가 앞으로 매일 출근하면..." 최실장의 허벅지를 벌려 쩍벌남을 만들어 버린 세린은, "서비스 한 번씩 해드릴게요." '딸깍-' 그의 허리춤을 끄르고, '찌이익-' 바지 지퍼를 내렸다. "하-, 나 참. 이, 이러면 안돼는데...." 최실장은 말과는 다르게 엉덩이를 가볍게 들어올려 세린이 바지를 내리기 편하게 도왔다. '스으윽-' 최실장의 바지를 발목까지 내린 세린은 삼각팬티를 뚫어버릴 듯 부풀어오른 자지를 살살 손가락으로 어루만졌다. "좋은 게 좋은 거잖아요." 발정난 암캐가 숫컷에게 꼬리를 치듯, 눈웃음을 살살 치며 생글생글 웃는 세린의 예쁜 얼굴에, 최실장은 팬티에 묻어나게 겉물을 찔끔거렸다. '쪽-' '쪽-' '쪽-' '할짝-' '할짝-' 그 창피한 최실장의 얼룩을 지워주듯 세린은 팬티위로 그의 자지에 키스세례를 퍼부으며 핥아댔다. '스으윽-' 한참을 입술로 공략당해 침으로 축축해진 최실장의 팬티를 세린이 벗겨내리자, 어서 빨리 먹어 달라는 듯 당당하게 최실장의 자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흐으-으음-. 하아-" 사랑스럽고도 향기로운 냄새를 맡듯 그 진득한 육향을 깊게 빨아들이며, 세린은 자신의 얼굴을 거칠게 최실장의 자지에 비벼댔다. '후후후-. 역시 천성이 창녀야. 창녀. 후후-.' 그런 세린을 내려다보며 최실장은 귀여워 죽겠다는 듯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다. 최실장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기쁘다는 듯 눈맞춤을 해주며, '할짝-' '할짝-' 세린은 그의 자지구멍에 맺힌 겉물을 핥아먹었다. "허허허-. 아유~. 그냥 이걸....." 최실장은 강아지 어르듯 세린의 목을 손가락으로 긁어 주었고, "하아-압-" 세린은 최대한 크고 동그랗게 뜬 눈으로 최실장을 올려다보며, 덥석 그의 자지를 삼켰다. "허어-." 끈적거리며 뜨겁게 자지를 감싸오는 세린의 입안 감촉에 최실장은 짧은 탄성을 한 번 내질렀다. '쭈우욱-' '쭈우욱-' 벌어진 최실장의 허벅지를 살살 어루만지며, 얼굴로만 먹어대는 세린의 입보지 기술은 환상적이었다. '쭈우우욱-' 뿌리 끝까지 자지를 삼킨 후, 혓바닥을 내밀어 '할짝-' '할짝-' 불알을 핥기도 했다가, '쭈우우욱-' 다시 자지를 뱉어내 '쭈웁-' '쭈웁-' 귀두만 오물오물 입술로 물어댔다가 하는 그 입보지 맛에 최실장은 기분이 몽롱해져갔다. '쭈우욱-' '쭈욱-' '쭈우욱-' 그런 최실장을 깨우듯 세린의 오럴은 점점 더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보득-' '뽀득-' ''보드득-' 자지기둥의 때를 벗겨주는 혓바닥 놀림에 최실장은 등골이 저려왔다. '쭈욱-' '쭈욱-' '쭈욱-' 한참을 그렇게 자지를 빨아대다 조금 지치는지, "후우흥~." 세린은 자지를 반쯤 문채 잠시 숨을 고르며 생긋 아기웃음을 지었다. 무슨 부탁이라도 다 들어주고 싶어지는 그 사랑스런 모습에, "후후후-. 그래. 내가 너 팍팍 밀어줄게. 허허-." 최실장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세린의 머리를 양손으로 움켜잡았다. 그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 세린은, 양손으로 최실장의 데룩데룩 살찐 허벅지를 단단하게 잡고 준비를 했다. '푸우욱-' '푸우욱-' 최실장은 세린의 머리를 거칠게 앞뒤로 흔들어대기 시작했고, "푸후읍- 후웁-" 세린은 행여 이가 세워질까, 입술을 앙큼하게 오물거리며, '쭈우욱-' '쭈우욱-' 자지를 깊게 깊게 먹어댔다. "후우-. 아주 그냥. 입이 찰져. 응?. 후우-." '푸욱-' '푸욱-' '푸우욱-' 자위기구를 흔들어대듯 세린의 머리를 흔들어대는 최실장의 자지털이, 코로 숨쉬기 바쁜 세린의 콧김에 나풀거렸다. '쭈욱-' '쭈욱-' '쭈우욱-' 목젖 가까이 넘어 들어오는 자지를 정성껏 혓바닥으로 비벼대며, 세린은 최실장의 허벅지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보통의 여자였으면 헛구역질이 나거나 신물이 올라올 법도 한데, 세린은 꾸역꾸역 잘도 자지를 빨아대며 버텼다. "후우-. 그, 그냥. 안에다 쌀게? 응? 후우-." '푸욱-' '푸욱-' '푸욱-' '푸욱' 세린의 입보지에 더이상 버티기가 쉽지 않은지, 흔들어대는 속도를 높이며 최실장이 말했다. '아~. 변태새끼.' 속으로 욕이 나오는 걸 참으며, 세린은 알겠다는 의미의 눈웃음으로 최실장을 올려다봤다. '쭈우욱-' '쭈우욱-' '쭈우욱-' 세린의 입술과 혓바닥 놀림이 몇 번 더 이어진 뒤, "허어억-" 하는 긴 탄성과 함께 최실장은 세린의 얼굴을 있는대로 자신의 사타구니께로 잡아 당겼다. "푸후우읍-. 커컥-" 강하게 콧바람을 내며, 세린은 목구멍을 열었고, '꿀럭-' '꿀럭-' 최실장의 자지가 토해낸 정액들이 그 목구멍을 타고 들어갔다. 세린의 입술과 혓바닥은 정성스레 오물거리고 비벼주며 사정을 돕기에 여념이 없었다. 잠시 그렇게 세린의 입안에서 죽은듯이 사정을 해낸 최실장은, "후우우-." 기분좋은 배설의 긴 한숨을 내쉬며, 빙그르르 자신의 자지를 그 안에서 돌려댔다. "후우웁-. 푸으읍-." 여전히 불편한 호흡속에서도 세린은 자신의 입안 구석구석을 찔러대는 그 자지를 견뎌냈다. '하아-. 앞으로 이짓을 매일 해줘야 하는건가?' 늑대를 잡을 때 까지 쉰내나는 최실장의 자지를 물어줘야할 생각에 세린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후후후-. 단골 기대하라구. 후후후-" 그런 세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득의양양한 최실장의 웃음소리가 사무실에 가득 퍼졌다. "근데 그 놈 잡으면 뭘 어떻게 하시려고요?" 커피숍 출입구가 잘 보이는 좌석에 앉은 준수가 맞은편의 진욱에게 물었다. "최대한 고통스럽게 천천히, 아주 천천히 숨통을 끊어놓을 겁니다." 그래도 운동선수라고 오렌지 주스를 한모금 마시며 진욱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 대사를 내뱉었다. "나 참.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봤자 당신만 옥살이 하는거예요." 준수도 커피잔에 입을 댔다. "저 감옥 안갑니다." 창밖을 주시하는 진욱의 이번 대사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들렸다. "아, 우리나라 경찰이 무슨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세요. 다 걸려들게 되어 있어요." 진욱이 말한 그 속뜻까지는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 준수였다. "어차피 얼굴은 긴가민가 할 테니까, 전체적인 체형이랑 옷차림, 분위기 같은걸 먼저 유심히 보세요. 얼핏 느낌 온다 싶으면 이야기 하시고요." 출입구 쪽을 살피며 준수가 말했다. '에이. 따분해서 원.' 만남의 광장을 중심으로 놈이 나타날 확률이 있는 8군데 중의 한곳에서 벌써 몇시간째 죽치고 있는지 몰랐다. 돈과 여자가 걸린 약속 때문에 이러고 있기는 했지만, 준수는 이런 일이 영 체질에 맞지 않았다. '그냥 후딱 잡아버리고 끝내야 하는데....' 다시 커피잔을 손에 드는 준수는 그저 빨리 그 늑대라는 놈이 걸리기만 바랄 뿐이었다. "어머~. 언니 새로 오셨어요?" 딱 보기에도 얼마전에 막 교복 벗고 이길로 접어든 듯한 앳된 얼굴의 여자가 세린에게 말을 건넸다. "네? 아, 네. 오늘 부터 일하기로....." '너도 딱히 그리 오래 됐을거 같진 않은데.' 라고 속마음으로 생각하며 세린이 대답했다. 이 가게의 생명은 코스튬이라는 최실장의 말에 탈의실 겸 휴게실에 온 세린은 그렇게 지수와 첫인사를 나눴다. "아~. 그렇구나. 최변태 그 새끼가 진짜 끝내주는 언니 하나 왔다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돌아다녔는데, 그게 언니 맞죠? 그쵸?....." 앞지퍼가 섹시하게 달린 간호사 컨셉의 미니원피스를 챙겨입으며 지수는 연신 수다를 떨었다. ".....언니도 그 변태새끼 조심하세요. 아주 그냥 저질에 악질이라 성질 뻗친다니까요. 어? 저질 악질 성질. 오호~ 라임 좀 받는데~. 제가 원래 한 랩 하거든요....." '참 말 많은 아이네.' 금방이라도 터질것 같은 교복셔츠의 단추를 힙겹게 채워가며 세린은 문득 민혜가 떠올랐다. 같이 있으면 한시도 입을 가만있지 않았던 아이. 언제나 재잘재잘 옆에서 떠들어대며 자신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던 아이. "아, 근데 언니 이름이 뭐예요?" 마지막으로 간호사 모자를 눌러쓰며 지수가 물었다. "다미라고...." "에이~. 본명이요. 본명. 전 지수예요. 송지수." 이런 일 하는 여자답지 않게,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미는 지수와 악수를 나누는 세린의 입에서 "정세린이에요." 저도 모르게 본명이 툭- 튀어나왔다. "저 올해 스무 살 인데. 그냥 언니라고 편하게 불러도 되죠? 세린 언니." 천성이 그런건지, 어찌보면 바보스럽기까지 한 그 보조개 움푹 패인 웃음이, 세린은 당혹스러울 정도였다. "아, 네. 마음대로 하세요." "에이~. 무슨 내외하는 것도 아니고. 말 놔요. 우리 그냥. 그럼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난 이만." 원피스 지퍼가 힘겨워 보이는 풍만한 가슴을 당당하게 펴며, 지수는 착- 귀엽게 거수경례를 해보이곤 사라져갔다. '대체, 저 아이는 뭐지?' 한참을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 빨간색 교복넥타이를 매며, 세린은 지수와의 방금 전 상황들을 되짚어 봤다. '풋-. 정말 신기한 애네.' 처음만난 사람을, 그것도 이런 공간에서, 그처럼 아무렇지 않게 살갑게 웃으며 대할 수 있다는게 세린은 신기하게 느껴졌다. 어차피 오래 머무를 곳도 아니었기에, 굳이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없었던 세린이었지만, 왠지 지수에게 만큼은 마음이 열릴 것 같기도 했다. '민혜 때문일까?' 어쩌면 그럴지도 몰랐다. 자신의 전부와도 같았던 동생을 그렇게 떠나보낸 그 빈자리가, 어딘가 모르게 세린을 약해게 만드는건지도 몰랐다. '근데 뭐 한다고 쟤는 바로 이길로 들어선걸까?' 이제는 아예 지수가 본격적으로 궁금해지는 세린이었다. 그 짧은 만남만으로도 세린이 마음을 쓰게 만들 정도로 지수는 사람을 끄는 특이한 매력이 있었다. '에휴-. 그런거 생각하면 뭐해. 내일이 바쁜데.' 탈의실 문을 나서는 세린은 다시금 늑대 생각에 마음을 다잡았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지수의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있었다. '벌써 3일째야. 이건 냄새가 나도 너무 나잖아?' 계단을 올라가는 척 하면서 슬쩍 유리문 너머로 안을 살펴본 늑대는, 당구장에서 당구는 안치고 창밖과 출입문만 관찰하고 있는 듯한 두 남자가 눈에 걸렸다. 그리고 그 두 남자 중 한명은 자기가 분명히 아는 얼굴이었다. '두번째 년 남자친구.' 그저께 맨처음 만남의 광장 건널목 맞은편에서 봤을때는 우연인 줄 알았다. 딱봐도 티가 나는 덩치에 늑대는 금새 진욱을 알아 볼 수 있었고, 괜한 마음에 재빨리 자리를 피했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캐주얼에 헤어스타일까지 바꾸고 나온 어제 식당에서는 우연이라기엔 의심쩍었고, 오늘은 그 의심이 확신으로 변했다. '날 쫓고 있는건가?' 3일 동안 이 근처에서 마주치고 있다는 건, 분명 무언가 알고서 자기를 찾고 있는게 틀림 없어 보였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늑대의 머리는 빠르게 돌아갔다. '근데, 왜 경찰 냄새가 나질 않지?' 같이 있던 놈은 분명 경찰쪽 사람은 아닌듯 했고, 주변에서 자신을 찾는듯한 다른 이상한 낌새도 없었다. '뭔가 알고 있어서 날 찾고 있지만, 아직 경찰한테는 알리지 않았다?' 거기까지 추리가 이뤄지자, 늑대는 나름의 결론이 나왔다. '후훗-. 저 새끼 지금 복수하겠다고 저러는 거야? 큭큭큭.' 왠지 모르게 늑대는 재미진 웃음이 터져나왔다. 자신이 짓밟은 여자의 애인이 복수를 하러 자기를 쫓아다닌다는 사실이, 짜릿하게 흥분되면서도 스릴 넘쳤다. 하지만 자기가 누군인가. 아직 경찰에서 꼬리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범죄의 예술가였다. 저 두 놈도 이 근처에서만 배회하는 걸 보면, 확실히 자신을 안다라기 보다는 그냥 대충의 눈칫밥인듯 했다. 그러니 그냥 여길 포기하면 그만이었다.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으니까. '크크큭-. 기분도 그런데 오늘은 간만에 서비스나 좀 받아볼까?' 정류장으로 향하는 늑대의 발걸음이 가벼웠다. "하아-. 정말 힘들다." 막 손님 하나를 내보내고 허리를 툭툭- 두들기는 세린의 입에서 절로 한숨이 새어 나왔다. 이제 겨우 2주째인데, 몸이 축나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자신이 원해서이긴 하지만, 쉴새없이 손님을 받는다는 건 정말 보통일이 아니었다. 차라리 룸에서 술을 마시는게 훨씬 쉽다라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다. "아유~. 언니도 참. 우리일은 요령이라니까. 딱 봐서, 요놈 요거 초짜다 싶으면 그냥 대충 대충 해. 술 진탕 먹고 온놈이다 싶어도, 그냥 조금해주다 안되면 '오빠 술 때문에 잘 안되나봐~.' 하면서 바로 탁탁탁- 응?" 살짝 벌려쥔 주먹을 위아래로 흔들어대던 지수의 표정이 생각나자, '풋-' 그나마 웃음이 나오는 세린이었다. 일 없는 시간에 같이 영화도 보러다닐 정도로 어느새 많이 친해진 지수는, 민혜가 떠난 이후로 유일하게 세린을 웃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었다. 언제나 외롭고 사람이 그리웠던 세린에게 지수는 단비같은 존재였다. 그렇게 세린이 잠깐 지수생각을 할 때, 그녀의 스마트폰이 톡이 왔음을 알렸다. 도철이었다. 세린에게 정보를 넘긴 그 날 이후 도철은 가끔 톡이나 문자로 세린의 안부를 묻고는 했다. 세린도 그런 도철의 안부에 꼬박꼬박 대꾸를 해주고 있었다. 자신이 한 행동들이 미안했기도 했고, 언제 또 유용하게 쓰일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꾹꾹- 액정을 눌러쓴 답문에 "똑- 똑-" 확인을 누르기가 무섭게 손님이 들어감을 알리는 노크소리가 들렸다. "네. 들어오세요." 손님 맞을 준비를 하며, 세린은 착 달라붙는 스판재질의 레이싱걸 복장을 점검했다. 참 여러모로 힘든 직업이었다. "에이씨. 이건 또 왜 없어?" 분명 지갑 어딘가 도장 네 개가 찍힌 쿠폰이 있었던거 같은데 보이질 않았다. '다른 지갑에 뒀던가? 아니면 어디다가 흘렸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늑대는 '베스트'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십쇼." 입구에서 깍듯한 인사를 받고 카운터에 선 늑대를, "아이구~. 오랜만입니다." 최실장이 반갑게 맞았다. 아무말 없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 지불하는 늑대에게, "쿠폰 없으세요?" 최실장이 묻자, "됐어요. 다른 지갑에 뒀나봐요." 길게 말하기 싫다는 듯 늑대가 대답했다. "헤헤. 그러시면 제가 기억하고 있을테니까, 다음 번에 두번 찍어드리겠습니다. 네." 웃으며 돈을 챙긴 최실장은 "저 저희 가게에 다미라고 새로온 애가 있는데요. 오늘 한 번 서비스 받아보시죠." 넌지시 말을 던졌다. "그래요? 그럼 뭐 그렇게 하죠." 별 대수롭지 않게 늑대가 말을 받자, "근데 워낙 얘가 인기가 좋아서, 안마 먼저 받으시고 한 30분 정도만 기다려주세요." 최실장이 말을 이었다. "30분 씩이나요?" 늑대의 표정이 조금 변했다. 말이 30분이지 이래저래 한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할게 눈에 보였다. "아유~. 30분이면 빠른거예요. 다른 분들은 한시간씩 기다려서 만나고 간다니까요." 최실장은 크게 손동작까지 해보였다. 아주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던 늑대는, "됐어요. 그럼. 그냥 저번에 왜 보라인가? 걔로 해주세요." 말을 바꿨다. '쯧쯧쯧. 너도 참. 그걸 못 기다리냐? 걔가 얼마나 끝내주는데.....' 속으로 그런 물건을 맛볼 기회를 놓치는 손님의 어리석음에 혀를 차며, "아 네. 뭐 그럼 그렇게 하세요. 보라는 바로 됩니다. 네." 최실장은 직원에게 늑대의 안내를 맡겼다. 그렇게 익숙하다는 듯 뚜벅- 뚜벅- 천천히 걸어들어가는 늑대의 발걸음 소리를 세린은 알 수 없었다. "아이씨. 난 이옷이 제일 싫어!" 메이드 복의 가터벨트 끈을 묶으며 지수가 투덜댔다. 하루에도 몇 번을 벗었다 입었다 해야하는데, 확실히 손이 많이 가는 옷은 귀찮고 불편했다. 거울 앞에서 한바퀴 빙 돌아보며 의상을 점검한 지수가 물 한잔을 마시고 나자, "똑- 똑-"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방문이 열리고 늑대가 들어섰다. "어서오세요. 어?" 공손히 인사를 하던 지수가 늑대를 알아봤다. "저번에 한 번 오셨었죠? 왜 끝까지 존댓말 가지고. 맞죠? 호호호-." 기억이 난다는 듯 지수는 이내 그 보조개 웃음을 지어보였다. "기억력 좋으시네요." 가운을 벗어 지수에게 넘기며 늑대도 빙긋 웃었다. "헤헷-. 원래 제가 두 종류 손님은 확실히 기억하거든요. 매너가 아주 굿이거나, 아주 상진상이거나." "제가 그렇게 진상이었나요?" 침대에 걸터 앉으며 늑대가 묻자, "에이~. 설마요. 손님은 아주 아주 아주 베리 베리 베리 굿이었죠." 그 옆에 따라 앉으며 지수가 대답했다. "고맙네요. 좋게 봐주셔서." 늑대의 말투는 신사적이고 부드러웠다. "근데 끝까지 존댓말 하시네요. 불편하지 않으세요?" 지수는 늑대의 손을 가만히 잡았다. "또 이 얘기로 시간 때우시게요?" 늑대는 지수의 아직 젖살이 덜빠진듯 한 볼을 살짝 꼬집었다. "호호-. 들켰네요." 생긋 웃으며 지수는 조금 전 입었던 메이드 복을 벗기 시작했다. "진짜 불편한건 그거겠네요. 입었다. 벗었다." 지수의 스트립쇼를 감상하며 늑대가 말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거 보는 재미도 다 포함된 건데." 상의가 사라지자, D컵은 돼 보이는 지수의 풍만한 가슴이 출렁거리며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다. 뜨거운 눈길속에서 살짝 살짝 앙증맞은 엉덩이를 흔들어가며 탈의를 마친 지수가 늑대를 샤워기로 안내했다. 욕조에 물이 채워지는 동안, 지수는 곱게 늑대의 몸에 비누칠을 해주었다. 아까 진욱과 준수의 존재를 눈치챈 흥분 탓인지, 늑대의 몸은 금새 달아올라 자지로 피를 몰아대기 시작했다. "어머-. 오빠 오늘 좀 급한가봐요? 히힛-" 비누거품 가득한 손으로 늑대의 자지를 살살 주무르며 지수가 귀엽게 놀려댔다. 다른 직업여성들 같지 않은 이런 재잘재잘 거리는 맛에 지수를 다시 찾은 늑대로서는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스윽-슥- 항문까지 말끔하게 씻어내주는 지수의 손맛을 느끼며, '쏴아아-' 늑대는 샤워를 마쳤다. '쭈우욱-' '쭈우욱-' 수고했다는 듯 자지를 몇 번 빨아준 지수는 늑대를 욕조로 보낸 뒤, 자신도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는 욕조에 들어갔다. 천천히 자신의 젖가슴으로 늑대의 온몸을 한번 마사지하듯 비벼준 지수는, '할짝-' '할짝-' 늑대의 다리를 핥아대기 시작했다. '후르릅-' 무릎을 혓바닥을 굴려대며 빨아먹는 지수의 손가락이 늑대의 불알을 살살 주물렀다. '후후-. 또 이렇게 가만히 서비스 받는 재미도 쏠쏠하단 말이야.' 자연산임이 느껴지는 지수의 부드러운 유방 사이에서, 위아래로 비벼지며 고개를 내밀었다 말았다 하는 자신의 자지를 바라 보는 늑대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호호-. 역시 가슴 하나는 내가 명품이지.' 가슴 만큼은 세린 언니 한테도 안밀릴 자신있다는 듯, 더욱 열심히 파이즈리를 해주며 지수는 늑대의 귀두 끝을 '쪼옵-' '쪼옵-' 빨아 먹었다. '하르를-' '하르르-' 자지 애무가 끝나고 젖꼭지까지 한 번 훑어 먹은 지수는, 다음 코스를 위해 늑대를 튜브위에 눕히곤 온몸에 오일을 바르기 시작했다. 늑대가 그저 매너좋은 손님인 줄로만 아는 그녀이기에, 지수는 열심히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뿐이었다. '스르륵-' '스르륵-' 자신의 몸위에서 미끌거리며 온몸으로 부비부비를 해주는 지수의 어린 살맛이 늑대는 제법 마음에 들었다. 과하지 않게 살짝살짝 가슴과 엉덩이를 터치해가며, 늑대는 더욱 더 자지를 단단하게 세워갔다. 아랫배에 묵직한 살덩이가 느껴지자, 이런 버릇없는 자지는 혼줄이 나봐야 한다는 듯, '쭈우욱-' '쭈욱-' 자세를 바꾼 지수는 불알을 간지럽혀가며 오물오물 잘도 물어댔다. 찔끔찔끔 흘러나오는 겉물을 느끼며 지수는, 손가락 끝을 살짝 늑대의 항문에 집어넣어보기도 했다. 확실히 강간으로 여자들을 짓밟을 때 와는 또다른 재미를 느끼는 늑대였다. "스으읍-. 후아." 오일과 침으로 잔뜩 번들거리는 입술을 한 번 훔친 지수가, "침대로 가요. 오빠." 늑대를 꼬옥 온몸으로 안으며 속삭였다. 남자의 딱딱한 육체를 노곤하게 풀어주는 그 살맛을 잠시 즐긴 늑대는, 지수와 간단하게 샤워를 한 후 함께 침대로 향했다. '쪽-' '쪽-' '쪽-' 늑대의 앞뒤 위 아래 구석 구석에 입맞춤을 해준 지수는, 기분이 내키지 않으면 자주 빼먹기도 하는 애널링거스도 특별히 해주기로 했다. 그만큼 늑대의 매너가 지수의 마음에 들었던 탓이다. 어찌보면 귀여워도 보이는 늑대의 엉덩이를 양쪽으로 힘껏 벌린 지수는, '쯔우우웁-' 그 가운데 털이 듬성듬성 난 항문을 깊게 빨아마셨다. '할짝-' '할짝-' 회음부를 핥아주던 혓바닥을 곧추 세워, '쏘오옥-' 그 은밀한 구멍 속으로 밀어넣어가며, 지수는 마음이 담긴 정성스런 딥키스를 늑대의 항문에 해주었다. "흐음-." 지수의 그 혀놀림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제까지 조용하던 늑대의 입에서 아주 가벼운 신음이 살짝 흘러 나왔다. '쭈으읍-' '쯔우웁-' 그런 늑대의 반응에 고무된 듯, 훨씬 더 강하고 끈적하게 조금 더 항문을 빨아먹은 지수는, '할짝-' '할짝-' 맑은 겉물이 맺힌 귀두 끝을 몇 번 핥아댄 뒤, '쭈우우욱-' 깊게 자지를 삼켜 먹었다. '쭈욱-' '쭈욱-' '쭈욱-' 앞서 서비스에서의 오럴보다 훨씬 더 본격적인 그 입보지 놀림에, 늑대의 자지는 터질듯이 피를 머금어 갔다. '착-' 혓바닥으로 자지기둥을 감싸 비벼가며 '쭈우욱-' '쭈우욱-' 지수의 고개는 쉴새없이 끄덕거려졌다. 양손으로는 옆구리를 살살 어루만져 자극을 주며, 자지를 가득 문 입술과 혀를 놀려대던 지수는, 삽입을 위해 콘돔을 입에 물고는, '쭈우우우욱-' 기술 좋게 한 번에 자지를 뿌리 끝까지 먹어가며 콘돔을 씌워주었다. "하아아-." 이제 준비하라는 듯, 늑대와 눈을 맞추며 길게 한 숨을 내쉰 지수의 뽀얀 엉덩이가, 늑대의 사타구니에 맞춰다. 늑대의 자지를 오른손으로 잡아 세운 지수는, 그곳에 정확하게 자신의 보지구멍을 맞춘 뒤, '철푸덕-' 내려 앉으며 '푸우우욱-' 보지 깊숙히 자지를 삼켰다. "하아아앙~" 손님의 비위를 맞춰주는 교태로운 교성을 내지르며 지수는 허리를 살짝 꺽어보였다. 가슴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지수의 딱 벌어진 골반이 흔들거리는 모습은 그지없이 색스러웠다. '철푸덕-' '철푸덕-' 무방비 상태인 젖가슴을 출렁거리며 지수의 요분질이 시작됐고, '푸우욱-' '푸우욱-' 자신의 늠름한 자지를 먹어대는 지수의 두툼한 보짓살을 구경하며, 늑대는 그녀의 젖가슴을 한 손에 하나씩 움켜쥐었다. "아힝~. 좀만 더 부드럽게요. 하웅-. 너무 꽉 쥐면 아파요." '철푸덕-' '철푸덕-' 연신 엉덩방아를 찧어대며 지수는 애교섞인 콧소리로 부탁했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말잘듣는 아이가 된 듯, 늑대는 손에 힘을 빼고 아주 부드럽게 지수의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하앙~. 네. 그렇게요. 오빠~. 좋아요. 아흥~." '푸우욱-' '푸우욱-' '푸욱-' 나이가 깡패라는 말처럼, 햅쌀같이 윤기가 흐르는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튕겨대며 자지를 먹어대는 지수의 보지에서는, '질꺽-' '질꺽-' '질꺽-' 조금씩 질척거리는 음탕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철푸덕-' '철푸덕-' 엉덩살과 치골이 맞닿는 노골적인 요분질 소리와, "아훅-. 하우웅~. 아하응~." 좋아 죽겠다는 듯한 색기 충만한 신음소리도, 그 보짓물이 튀겨대는 소리를 막지는 못했다. '푸욱-' '푸욱-' '푸우욱-' 어리고 찰진 보짓살로 계속해서 쫄깃하게 늑대의 자지를 조여주고 물어대던 지수는, 조금 힘이 드는지, '풀썩-' 상체를 쓰러뜨려 늑대의 품에 안겼다. 가슴팍 전체에 울리는 D컵 젖가슴의 폭신한 살맛과 그 끝 발딱 선 유두맛을 느끼며, 늑대는 지수를 꽉 껴안았다. '질꺽-' '질꺽-' 여전히 요분질을 멈추지 않은채 지수는, "아흥~. 오빠, 오빠가 할래요? 하으앙~." 늑대의 귓가에 속삭였다. "후우-. 그래요. 후우-." 상당히 달아올랐는지, 늑대도 조금씩 숨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하으응~. 앞으로요, 뒤로요? 하앙~." '푸우욱-' '푸우욱-' 이제는 확연히 보지를 찔러대는 듯한 늑대의 자지를 느끼며, 지수가 물었다. "후우-. 앞으로요. 얼굴 보면서. 후우-." 왠지 따뜻한 섹스가 하고 싶었는지, 늑대가 대답했다. '푸욱-' '푸욱-' 푸욱-' 곧이어 교접이 끊어지지 않는 상태로, 늑대와 지수는 서로를 부둥켜 안은채 부드럽게 위 아래를 뒤집어, 정상위 체위를 만들었다. "아항~. 하앙~. 하우앙~." 그 귀여운 볼살 가득 홍조를 띄우며 쌕쌕거리는 지수의 얼굴을 빤히 내려다보며, '푸우욱-' '푸우욱-' 늑대는 길게 길게 좆질을 해댔다. '이런 년도 목을 따면 그 피가 뜨끈 뜨끈 하겠지.' "후우-. 후우-." 지수의 그 고운 목덜미를 칼로 긋는 상상을 하자, 늑대는 참을 수 없는 욕망에 더욱 거칠게 엉덩이 춤을 췄다. "하아앙~. 오빠, 좋아요~. 하우웅~." '푸욱-' '푸욱-' '푸욱-' 슬슬 신호가 오는지, 눈에 띄게 빨라진 속도로 보지를 들락거리는 자지를 느끼는 지수의 보지에서는, '질꺽-' '질꺽-' '질꺽-' 천박함을 잊은채 낯 부끄러운 보짓물이 사정없이 흘러 내렸다. '씨발년. 내가 더 좋게 해줄수 있는데....' '푸욱-' '푸욱-' 자신의 허리를 감싸오는 지수의 다리를 느끼며, 늑대는 당장이라도 목을 따버리고 싶은 욕구를 좆질로 풀어내고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학교 앞에서 사온 병아리를 아파트 옥상에서 내던지곤, 발기된 자지를 처음으로 만지작 거렸을 때 부터인지, 중학교 2학년, 자신을 괴롭히던 반 아이의 뒷통수를 어두운 골목길에서 돌로 내친뒤 몽정을 한 때 부터인지, 아니면 대학교 신입생 때, 자신의 첫경험이었던 그 여자를 토막내며 피 냄새에 킥킥댔던 그 때 부터인지,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늑대의 머릿속에서 폭력과 성욕은 뒤섞여 버렸다. 피와 섹스가 하나가 되어 버렸다. 그에게는 그 모든 것이 그저 쾌락으로 통할 뿐이었다. 인간 본성의 밑바닥에서 차올라서, 이성의 윗천정까지 덮어버리는 쾌락.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나는 바닷물 처럼, 느끼면 느낄수록 고파지는 쾌락. 멈출수도 없고, 멈추고 싶지도 않은 쾌락. 그는 그저 순수하게 쾌락을 탐닉하는 갓난 아기와도 같았다. 방금 출산의 고통을 이겨내고 녹초가 된 어머니의 사정 따위는 아랑곳 없이,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젖을 빨아대는 갓난아기의 모습이 곧 그였다. '푸욱-' '푸욱-' '푸욱-' 그런 늑대의 좆질이 절정의 쾌락을 탐하려는 듯, 짧게 끊어지며 더더욱 빨라졌고, "하앙~. 하앙~. 하앙~" 남녀의 교접에 최고의 배경음인 음탕한 교성 속에서, "허억-." 굵고 짧은 탄성과 함께 늑대의 자지가 '푸우우우욱-' 지수의 보지 깊숙히 박혀들어갔다. "아후으으응~~" 마지막까지도 남자에 대한 배려를 잊지않는 탐스런 신음을 길게 내지르며, 지수는 늑대의 허리를 감은 다리에 더욱 힘을 주었다. 절정의 순간에 스킨십이 얼마나 남자를 짜릿하게 해주는지 잘 아는 그녀였다. "후우우-." 온몸의 긴장이 일순간 풀어지는 듯, 긴 한숨을 내쉬며 '꿀럭-' '꿀럭-' 진한 사정을 해내는 늑대의 등을 지수가 토닥거려주었다. "하아-. 수고했어요. 오빠. 하아-." 지수의 사랑스런 위로를 받으며, '주우우욱-' 늑대는 콘돔속에서 조금씩 작아져가고 있는 자신의 자지를 조심히 꺼냈다. 행여 정액이 흘러내릴까, 재빨리 지수가 콘돔을 깔끔하게 벗겨낸 뒤, 휴지로 늑대의 자지를 한 번 닦아내주었다. "하아-. 오빠 진짜 잘하는거 같아요. 이거 빈말 아니에요." 여전히 상기되어 있는 지수의 발그레한 볼에 보조개가 패였다. "고마워요." 늑대도 답례의 미소를 보냈다. 어찌나 격렬했던지,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샤워기로 닦아낸 두 사람은, 음료수를 하나씩 손에 들고는 침대에 앉았다. 어차피 시간은 조금 남아 있었고, 지수는 숨돌릴 여유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항상 이 시간대에 일하세요?" 다 마신 음료수캔을 지수에게 넘겨주며 늑대가 물었다. "네. 왜요? 저 지명 들어가시는 거예요?" 캔을 쓰레기통에 넣으며 지수가 되물었다. "오늘도 지명이었는데요. 보라 맞죠?" 개구진 웃음을 지으며 늑대가 대답했다. "어머~. 오빠 고마워요. 난 그것도 모르고." 메이드 복을 하나하나 챙기는 지수는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듯 보였다. "댁이 어디세요?" 옷을 입어가는 지수를 바라보는 늑대의 질문은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00동이요. 완전 구석이죠. 뭐. 방 값 때문에." 가터벨트 스타킹을 신으며 지수는 가볍게 대답했다. '00동이라....' 늑대의 머릿속에 지도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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