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철주와 숙모 철주는 청평에 갔다 온 후 혼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엇다. 그 자신이 동성애적 경향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었다. 그가 민수의 물건을 입에 문 것은 우연한 충동이 아니었다. 그가 민수가 보는 앞에서 미숙, 정애와 관게를 가진 것이 민수에게 일부러 보이고 싶어했던 마음 속의 충동 때문이 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으나 이제는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충동은 당연히 민수도 갖고 있으리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그가 민수의 몸에 입을 댔을 때 민수가 보인 반응은 그것이 아니었다. 민수는 그 순간 매우 놀라고 당황해 하였다. 그것은 철주가 기대했던 그의 반응이 아니었다. 그는 민수가 그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리라고 생각했었다. 넷이 같이 섹스를 하여도 남자끼리는 손을 대면 안됀다는 것은 철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최소한도 청평에 가기 전 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그곳에 갔다 오고서야 그러한 충동이나 욕망이 자신 만이 가진 것이란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여자들은 또 좀 다르긴 했다. 정애와 미숙은 그것을 재미 있어하는 것 같았다. 거기 갔다 와서는 민수를 만난 적이 없었다. 자신도 그에게 연락한 적이 없었으나 어쩐지 그가 자신을 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다. 그는 몇일을 꼼짝않고 집에만 누워 있었다. 그로서는 굉장히 드문 일이었다. 방에 누워 뒤척이던 그는 비디오나 보기로 했다. 아버지 방에 들어가면 외국에서 사와 감추어 놓은 비디오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버지 침실 안의 캐비넷을 뒤졌다. 대부분은 이미 철주도 본 것이었으나 전에 보지 못한 새 일본 포르노가 하나 눈에 띄었다. 철주는 거실로 나와 TV와 비디오를 켰다. 집에 아무도 없으므로 음량도 마음껏 키웠다. 바지를 벗어 버리고 시원하게 거실 바닥에 댓자로 누워 있었다. 곧 비디오 화면에서는 여인의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질러지고 철주 역시 바삐 손을 움직여 절정에 도달하였다. 짙은 하얀색의 정액들이 성기 끝에서 튀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강렬한 쾌감에 얼굴까지 일그러졌다. 숙모가 집에 들른 것은 바로 그 때였다. 갑자기 문이 열리며 "누구 없어요?" 하며 숙모가 들이 닥친 것이었다. 순간 문단속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러는 순간에도 정액은 4, 5번에 걸쳐 나누어져 뿜어서 나오고 있었다. 갑작스런 침입에 철주는 화들짝 놀라며 무의식중에 그만 일어서 버렸다. 그는 숙모와 정면으로 마주 보게 되었고 미처 바지를 찾지 못해 그만 발기된 그의 성기를 숙모를 향해 우뚝 세운 꼴이 되었다. 바로 그는 두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가렸으나 작은 경련이 계속되며 손가락 사이로 정액이 흘러 내렸다. 너무도 당황된 순간이었다. 수치심에 얼굴이 화들짝 달아 오르고 물건은 초라하게 위축이 되었다. 철주는 바닥에 내던지듯 벗어 놓은 바지를 찾아 주섬주섬 입었다. 숙모는 이러한 모든 상황을 굳은듯이 지켜보며, 어이가 없는 표정이었다. 숙모의 물음이 크게 틀어 놓은 비디오에서 나오는 여인의 신음으로 잘 들리지 않았다. 철주는 TV를 껐다. "집에 아무도 안계시니?" "그럼 어머니한테 내가 왔다갔다고 그래." 하며 바삐 숙모는 나섰다. "네. 죄송합니다." 철주는 대답하였다. 숙모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입가에 띄고 철주를 쳐다보며 대문을 나섰다. 철주는 숙모가 남에게 이 얘기를 하면 어쩌나 싶어 불안하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자기의 남성을 숙모에 보여주었다는 가벼한 흥분이 들었다. 그는 그녀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갖게된 것은 숙모가 지은 얄굿은 미소 때문이었다. 그녀는 약간 야윈 편이었지만 42세의 나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탄력을 가지고 있었다. 뭇 남성들을 충분히 매료시킬만한 목소리, 한 아이의 엄마이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각선미, 쳐지지않은 유방 등이 머리에 떠올랐다. 숙모는 남자라면 누구나 욕심을 가질만한 섹시함을 지니고 있었고 그리 미인은 아니었으나, 항상 대담한 옷차림과 짙은 화장은 항상 숙부의 조바심을 일으키고 있는 바이었다. 숙부는 몇년 전부터 당뇨로 고생을 하고 계셨고 그때부터 숙모의 숙부를 대하는 태도에는 신경질과 불만이 배어 있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철주는 숙모의 미소에서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