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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위해 3
야설닷컴 0 33,170 05.31 12:43

야설:“ 아~ 그러면 오늘 밤은 이것으로 만족해도 되겠어.. 부인, 정말 좋았어요.. 매우.. ”  


부장이 그렇게 말을 하고 현관에 나가 구두를 신기 시작한 것은 막차를 벌써 지난 시간이었다. 


윤선아와 박준수는 부장을 배웅하러 현관으로 나왔다.. 전라 인 채의 윤선아의 엉덩이에는 닦다가 남긴 부장의 정액이 미끈거린 채로 있었다. 


눈앞에서 본 자신의 아내와 상사와의 섹스... 부장은 거실에서 윤선아를 격하게 범하고 억지로 윤선아의 입속에 사정해, 정액을 삼키게 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사정후에도 부장의 물건은 크기가 줄어들지 않았고... 부장은 침실의 침대를 빌려쓰고 싶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내와 매일 함께 잠을 자는 침대... 그것 만큼은 거절하려 했었으나, 선아의 부탁도 있었고, 부장의 매서운 눈초리에 끝내 


승낙하고 말았다.. 그들이 방으로 들어가자 박준수는 텔레비전의 화면만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옆의 방에서는 몸과 몸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 그리고 부장의 난폭한 괴성과 아내의 신음 소리가 때때로 들렸다. 


오늘 밤.. 나의 아내는 이제 나만의 여자가 아닌, 타인의 여자가 되었다... 


1시간정도의 시간이 흐른후 침실에서 흐트러짐없이 말끔한 나신의 모습으로 나오던 윤선아는 남편과 시선이 마주쳤지만, 


아무런 변명 없이 다만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릴 뿐이었다.. 


그리고 간신히.... 악몽과도 같았던 오늘밤의 일이 끝나려 하고 있었다. 


“ 그러면.. 아, 또 내일부터 회사에서 보지.. 앞으로도 부탁하네. 박준수 과장! ”  


부장은 상쾌한 표정으로 박준수의 어깨를 펑펑 쳤다. 


현관앞에서 굳은 표정으로 부장에게 허리숙여 인사를 하는 윤선아. 


현관문이 닫혀, 부장의 발소리가 멀어져 가도, 두 명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방에 들어왔을 때 윤선아는 옷장에서 속옷을 꺼내 입고 있었다.. 이전에 입었던 속옷은 분명.. 부장이 가져간것일것이다. 


“ 아......... 선아........ ”  


얼어붙은 공기를 깨는 듯... 윤선아가 얘기했다. 


“ 준수씨.......... 어쩔 수 없었어... 이제 끝났어... ”  


그리고 둘은 다시 침묵으로 빠져들었다. 


그날 밤, 박준수는 텔레비전을 켠 채로 맥주를 한 손에 든채... 거실의 소파에서 자 버렸다. 


윤선아는 언제나 대로, 방금전까지 부장과 서로 엉켜있던 침대 위에서 잠에 빠져 갔다. 


그 날밤부터 몇일이 지나려 하고 있었다. 


두 부부의 사이는 서로 어긋나 삐걱거린 채.. 필요 이상의 대화는 서로 피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오늘은 수요일, 그 반상회장이라는 임현식과의 약속이 있는 날이었다. 


그 날도 언제나 대로 박준수는 회사에 나가 있었다. 


윤선아는 아침 식사의 뒷정리를 하고 있었고.. 그 때 갑자기 전화가 왔다. 


“ 네 여보세요···? ”  


“ 부인? 나예요. 인사부의 김경태.. ”  


“ 부장님...! ”  


윤선아의 머릿속은 그 밤의 일이 정신없이 떠오르고 있었다.. 


“ 요전날은 여러가지로...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  


“ 죄송합니다... 남편을 찾으시면.. 남편은 지금 회사에..... ”  


" 아니.. 오늘은 부인에게 용무가 있어서... 실은 말이지.. 남편의 승진 건으로, 부인이 여러가지 서명해 주길 


바라는 서류가 있어서 말이지요.. "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인사부의 서류에 직원의 아내가 서명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사회인으로서 진급을 해본 경험이 없는 윤선아는 그 거짓말을 간파할 수 없었다. 


혹시.. 하는 마음에서도 필수사항이라고 말하는 부장의 말에.. 믿으려 하는 윤선아. 


“ 아, 아... 그런가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되나요? ”  


“ 수고스럽겠지만 지금 회사 쪽으로 찾아 오실 수 없을까요. 나도 오늘은 여러가지 바쁘고 해서.. ”  


“ 아, 네. 알았습니다. 곧바로 가겠습니다....... 아.. 잠시만요... ”  


아무생각없이 부장의 약속을 승낙하고 나서.. 윤선아는 반상회장과의 일이 문득 머리에 떠올랐다. 


약속을 어기면 이 아파트단지 안에 무슨 일을 소문낼지 모른다. 


“ 어떻게 하겠습니까? ”  


“ 아, 그게... 오후에 조금 용무가 있어서... ”  


“ 그래요... 오전중에는 끝난다고 생각이 되는데... 부탁 좀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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