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삐.삐….삐비빅~철컥 저 넘어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두 사람은 서로 누가 뭐라 할 사이도 없이 옷을 여미어 입고 어색 한듯 서로의 자리를 찾고 있는다. “많이 찍었어?” “어?응 뭐 그렇지 뭐~다희씨 좀 쉬었다가요” “네~오빠~” 다희가 탈의실로 들어가자 두 사람은 멍하니 다희의 뒷모습을 지켜본다. ‘오빠?’ “태현아?니네 뭔일 있었니?너 혹시????” “아니야 임마!!내가 모델하고 뭐 하는거 봤어?” “하긴…..그런데 다희씨는 어때? 쓸만해?” “조금만 더 가르쳐 보고….” “참!! 여기 10만원..오늘은 이 정도만 줘도 되지? 어차피 반만 주기로 했잔아 난 일이 있어서 먼저 갈 테니까 니가 알아서 주고 보네 다음 약속 잡게 되면 나한테 알려 주고~그리고 환풍기 좀 더 달자 담배연기가~너구리가 아니구 곰도 잡겠다.” “알았어 그럼 오늘은 내가 마무리 할께~그럼 들어가라” 성호는 가방을 챙겨 스튜디오를 나간다. “문 조금 열어 놓고 가니까 이따 추우면 닫아~” “멀리 안나간다~” “지롤~가깝게는 나왔냐~?” “다희씨~이리와 보세요” 다희와 태현이는 컴퓨터 앞에 않아 찍은 사진을 열어본다. “어머? 이게 저예요? 와~저 잘한 거 아니 예요?” “글쎄~아까 나한테 한 거 처럼 하면 모를까 이건 좀 어색하자나~” 태현이는 슬쩍 다희의 맨 다리에 손을 얹는다. 다희는 수줍은 듯 피하는가 싶지만 다리를 피하지는 않았다. 태현이의 손은 다희의 다리 위에서 가만 있지 않고 아이가 찰흙을 주무르 듯 만지 작 거리고 있다. “아까 처럼 그럼 감정과 느낌이면 색쉬한 컨셉은 소화 할꺼야~귀여운척 예쁜척은 쉬워~” “오빠랑 하니까 그러지 다른 사람이랑은 못했을꺼예요~” “우리 느낌 살려서 조금 더해 볼까?” “네” 태현이는 다희를 안아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 아빠가 아이를 앉히듯 그러면서 한 손은 허리에 다른 한 손은 하얀 다리 사이로 들어가 있었다. “내가 이러는 거 싫으면 언제든지 얘기해 난 억지로 하기 싫어~” 하지만 아마 다희가 거절했다면 태현이는 다희를 강간했을 지도 모른다. 다희는 대답 대신 자신의 두 팔로 태현이의 목을 감는다. 태현이는 다희를 돌려 자신을 마주보게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몇 개 남지 않은 단추를 풀러 다희의 속살을 잠시 감상한다. 전체적으로 그리 크지 않은 몸. 그리고 그 몸에 어울릴 만한 크기의 가슴 근육은 없지만 다부진 복근 잡이지 않을 듯 단단한 허리선의 러브핸들….아름답다… 자신도 모르게 하지만 그녀를 달구기 위해 그녀의 검은 point에 혀를 댄다. 그녀가 그러 했듯이 살살 아주 살짝…태현이는 상대방이 내게 해주었던 애무 스타일은 그 상대방 자신이 원하는 거라는 것을 알기에 부드럽고 천천히 그녀를 녹이기로 했다. 역시…. 그녀의 허리는 뒤로 꺾어지기 시작했다. “아~~~” 그녀의 외마디 비명과 태현의 목을 감싸고 있는 손에서 다희도 원한다는 아니 간절히 원한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태현이는 그녀를 일으켜 세우고 그녀의 배와 치골을 천천히 혀로 걸어 다닌다. 살금살금 한밤중 고양이가 쥐 사냥을 하듯 조심스럽게… 다희는 태현이를 거들 듯 자신의 치마 단추를 풀러준다 치마는 다희의 마음을 표현해 주기라도 하듯 그녀가 그에게 했듯이 땅으로 철퍼덕 떨어지면서 이제는 당당해진 그녀의 팬티가 태현이를 맞이해 준다. 태현이는 다희의 한쪽 다리를 자신이 앉아 있던 의자에 올리고 자신은 다희를 자신의 여신으로 경배 하듯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녀를 경배하듯 그녀를 올려다 본다. 하지만 태현이를 바라 보는 건 다희의 눈이 아닌 다희의 깊은 골 깊고 어두운 그녀의 골이 태현이를 고즈넉하게 바라 보고 있다. 태현이는 자신의 여신에게 기도하듯 작은 입 놀림으로 그 골에게 말을 건다. 말소리는 나지 않지만 입술은 움직이고 그 입술은 검은 골에 닿아 다희의 허리와 태현이의 머리를 잡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간다 태현이는 자신의 혀가 자신의 것이라도 된 듯 깊이 그 곳에 집어 넣고 클리토리스라는 아이를 찾듯 그 안에서 분주하게 돌아 다닌다. 하지만 쉽게 찾아 지지 않고 태현이의 혀가 바쁘게 다희의 방을 돌아 다니자 다희의 몸은 이제 정상적으로 서있지 못하고 의자에 올려있던 발이 까치발을 한다. 이는 태현에게서 벗어나고자 함이 아닌 태현이 좀더 자신의 방을 쉽게 다닐 수 있게 배려 함이요 자신의 기분을 표출함이다. 다희는 서서히 젖어 들고 있었다. 그 것은 다희가 먼저 알고 있었다. 다희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아닌 마음에서 흘리는 눈물….그 눈물은 다희의 방을 적시고 태현의 갈증을 풀어 주고 있었다. 그러면서 다희는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오므리며 태현의 머리칼을 부여 잡는다. “오빠…..” 크지도 하지만 속삭이지도 못하는 외마디 지름….태현은 대답하지 않고 방에서 밀려 나지 않으려 다희의 작은 엉덩이를 받치듯 부여 잡는다. 태현의 코가 다희 방문에 닿고 방의 향기가 코에 들어온다. 성호는 자신의 가방에 넣어 두었던 CD가 태현이 컴퓨터에 있음을 알고 발걸음을 돌린다. 환기를 위해 열려 있던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간다. 태현이의 작업을 방해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호의 눈에 태현이는 보이지 않고 절규 하는 다희의 모습이 들어온다. “오빠…..” ‘뭐야?’ 순간 성호는 멍하니 서있었다 돌아 나가기에는 후회스러울 것 같고 그 자리에 있기에는 자신이 숙스럽고.. 2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