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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몰락
야설닷컴 0 23,946 06.10 00:40

야설:“ 아저씨 담배 한 대만 주소 ”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수풀 속에서 인기척이 들리는가 싶더니 까까머리 중학생으로 보이는 애가 운동을 하기 좋게 지방 단체에서 조성을 해 놓은 곳으로 올라보더니 육십 줄에 접어는 내 앞을 가로막고 말하였다.


 


 


“ 허~이놈 보소 이놈아 내가 아저씨로 보이냐? ” 점퍼에 달린 모자와 덥지 않을 경우 점퍼에 달린 모자를 뒤로 제키고 쓰는 모자까지 벗고 하얀 머리를 보이며 말하자


 


 


“ 에이 할배네 할배라 ” 하고 돌아서자


 


 


“ 오빠야 담배 못 구했나? ” 까까머리보다 더 어려 보이는 애가 수풀 속에서 얼굴만 내밀며 물었다.


 


 


“ 그래 없다 안 카나 재수 옮 올랐다 아이가 ” 하고 투덜대며 소녀가 있는 수풀 속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 ! ” 난 봐서는 안 될 것을 그만 보고 말았다.


 


 


걔들이 숨어 있던 수풀 속에는 휴지 조각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고 거기다가 어린 여자애 손에는 누런 무언가가 묻은 휴지가 들려있었다.


 


 


 


 


 


“ 너 나랑 이야기를 좀 하면 안 되겠니? ” 야설 작가의 피는 속일 수가 없었다.


 


 


분명히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선 것이다.


 


 


“ 할배 뭐요? ” 까까머리 학생이 수풀로 들어가려다 말고 돌아서서 물었다.


 


 


“ 너희는 어떤 사이고 어떤 관계니? ” 하고 묻자


 


 


“ 할배요 와 남의 일에 관심을 가질라고 하능교? ” 까까머리 학생이 나의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아래위로 훑어보며 물었다.


 


 


“ 어려 보이는데 보통 사이가 아닌 것 같아서...... ” 하고 말을 흐리자


 


 


“ 좋심더 우리 집 나가면 이사 간다카던데 언제 할배 보겠노 대신 할배요 담배 몇 갑만 사 주면 안 되겠능교 ” 하고 계집애가 말하였다.


 


 


“ 이 녀석들아 나는 피우지도 않지만 설사 피운다고 하더라도 담배를 어린 너희들에게 내가 주겠니? ” 하고 웃으며 말하자


 


 


“ 그라모 우리가 우쩨 살낀께 현찰로 만원만 주이소 ” 하고 말하기에


 


 


“ 좋아 옜다, 담배 사서 피우라고 주는 돈은 아니지만 나중에 사서 피우든 말든 알아서 해라, 대신 담배가 몸에 안 좋다는 사실은 알아야 해 ” 하고 만 원짜리 건네주자


 


 


“ 여기서는 이야기 모두 하기는 좀 그렇고요 조용한 데로 옮깁시더 ” 돈을 받은 까까머리 수풀을 가리켰다.


 


 


사실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고 거기다 겨울이라 6시만 되면 캄캄하지만 지방단체에서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운동기기와 걷기운동을 하기 좋도록 시설을 해 둔 곳이라 밤 12시가 되어도 인적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에 운동 하는 사람들의 이목이 나도 조금을 부담이 갔었다.


 


 


 


 


 


돈을 주자 까까머리 학생은 얼굴로 보더라도 남이 아닌 것이 분명해 보이는 계집애를 부르더니 내게서 받은 돈을 주며 귓속말로 뭐라고 시켰고 말이 끝나자마자 계집에는 비탈길을 뛰어 내려갔고 난 까까머리 학생을 따라 인적이 없는 안적한 곳의 바위에 나란히 앉았다.


 


 


 


 


 


“ 금방 그 가시나는 내 동생이고요 가시나가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내 아 놓고 우리 아 (아이의 경상도 사투리) 키우게 하고 살림만 하기로 안 했능교 ” 바위에 앉자마자 까까머리 학생은 나의 머리를 혼돈스럽게 만들었다.


 


 


“ 그......그게 근친상간이란 안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 하는 거니 아니면 모르고 하는 거니 ” 놀라 토끼눈으로 까까머리 학생을 바라보며 묻자


 


 


“ 그런 말을 들어보기는 했어도 서로가 좋아하면 되는 거 아잉교? ” 되레 당당하다는 듯이 말하였다.


 


 


“ 그래 언제부터 하기 시작 했니? ” 어이가 없었지만 야설 작가답게 차분하게 물었다.


 


 


“ 제법 됐어예. ”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차분하게 말하였다.


 


 


이제부터 제가 그 애와 그 애의 여동생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를 정리하여 이야기를 하겠다.


 


 


 


 


 


형편이 그리 녹록하지 못 하여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는 다니지 못 하였지만 경희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기 전 까지만 하여도 부모님과 남매는 부자는 아니지만 그런 대로 즐겁게 살았다.


 


 


물론 엄마가 가끔은 친구들과 모임이 있다며 (나중에 안 일이지만 모임 자체는 없었고 질이 좋지 않은 가정주부들끼리 몰려다닌 것으로 밝혀짐)나가서는 거의 새벽이 다 되어서 술에 취하여 비틀거리며 나타나면 아빠는 화냥년 버릇이 나타난다며 미간을 찌푸렸지만 애들은 아빠의 말이 술에 취한 엄마에게 하는 욕 정도로 이해를 했단다.


 


 


아이들의 말을 들어보고 판단을 할 경우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기 전까지는 간혹 밤에 나갔다가 늦게 들어온 것으로 보였고 또 다른 이상한 점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딸아이 경희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서부터 생겼단다.


 


 


처음엔 일주일이면 한 번 정도 이웃 아줌마들과 외출을 한 것을 알았다.


 


 


딸아이 경희가 들었던 소문에 의하면 엄마에게 점심때가 조금 지나면 모르는 아줌마들이 찾아와서 데리고 가는 것을 자주 목격을 하였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엄마는 그 아줌마들과 콜라텍에 출입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콜라텍이 출입을 시작하더니 점점 횟수가 늘어나 이학년에 올라 갈 때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많은 경우 네 번까지도 갔다.


 


 


아빠와 엄마의 싸움이 잦아지는가 싶더니 여동생 경희가 초등학교 사학년이 되고 얼마 안 지나서 경희나 경석이는 집에서 디 이상 엄마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대신 매일간이 일을 나가던 아빠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작은 공장이지만 경석이가 어려서부터 매일같이 다니던 공장에 그만 두고 노가다 일을 하면서 쉬는 날마다 엄마를 찾으러 다니게 된 것이다.


 


 


비가 오고 바람이 아주 많이 부는 날이면 아빠는 작정을 하고 우비를 집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저녁 늦게 집으로 도착을 하였을 때는 고주망태가 되어 자신의 몸도 가누지를 못 할 정도가 되어 있었다.


 


 


 


 


 


한 달 여가 조금 더 지나자 아빠는 노가다도 그만 두고 엄마를 찾아오겠다고 하면서 평일에도 집을 나갔다.


 


 


늦은 밤이 되면 몸도 가누지 못 할 정도로 고주망태에 되어서 돌아왔다.


 


 


그리고 아빠는 남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하였다.


 


 


결혼을 해도 여자는 믿을 수가 없는 동물이라고 말이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할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혼자 살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일 년도 안 되어 개가를 하였다가 새 할아버지도 병으로 죽자 아빠의 눈치를 보며 집 근처에 살고 있은 할머니까지 들먹이며 여자라는 동물을 믿을 수가 없다며 남매에게 서로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사람은 너희들 둘뿐이라고 말하였고 그말은 날이면 날마다 밥이면 밤마다 들어야만 하였다.


 


 


아빠로부터 그런 세뇌 교육을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듣고 보니 어린 남매는 아빠의 말이 진실로 들렸다.


 


 


 


 


 


그러는 사이 경석이는 초등학교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그들 남매가 사는 동네가 문제가 많은 동네였다.


 


 


보통 예전의 파출소가 지구대 형식으로 배치가 되어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지만 그들이 사는 동네의 경우 얼마나 우범 사건들이 많이들 발생을 하였던지 사라진 파출소가 그대로 존속을 하고 있는 동네라는 것이다.


 


 


 


 


 


아~참 워낙 다작을 하여 정확한 제목이나 스토리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제가 쓴 야설 중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에서 백수로 지내는 녀석이 부모님들의 눈을 피하여 담배를 피우려고 나왔다가 초등학교 저학년 여자애가 그 백수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다가와 담배를 달라고 하자 백수가 대가리 피도 안 마른 것이 어디서 담배를 달라고 하느냐고 꾸짖자 대뜸 그 백수에게 덤벼들며 알건 다 알고 해 볼 건 대 해 봤다면 되레 큰소리를 쳤던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렇다.


 


 


그들 남매가 사는 동네가 바로 그 동네인 것이다.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는 애들이 보고 배우는 것이 좋은 것일 리가 만무하다는 것을 독자들도 이미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동네에 사는 애들의 좆같은 씹같은 말은 거의 하루 종일 입에 갈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거기다가 성관계며 핸드플레이 (자위) 등등 입에 담을 수가 없는 야한 말의 뜻도 전혀 모르면서 입에 달고 사는 것이 현실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는 조숙해지는 것이 아니 시쳇말로 발랑 까졌다고 하는 말이 어쩌면 더 적절할 것이다.


 


 


 


 


 


남매의 아빠는 아들 경석이가 초등학교 사학년이 되던 해에는 이미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있었고 아침에 눈을 뜨기 무섭게 경석이나 경희더러 술심부름을 시켰다.


 


 


그렇게 알코올 중독자가 되고도 입에 달고 다니는 것이 있었으니 집 근처에 살고 있은 할머니까지 들먹이며 여자라는 동물을 믿을 수가 없다며 남매에게 서로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사람은 너희들 둘뿐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경석이와 경희 귀에는 딱지가 되었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자신의 앞길을 예견을 하였던지 엄마를 찾아오던지 아니면 주여서 시체라도 끌고 오겠다며 가출을 하기 직전에는 경석이 더러 경희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네가 지켜야한다고 신신당부를 경석이는 아빠의 말에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을 하였고 무슨 일이 생길 경우 할머니도 믿을 수 없는 사람이기에 집에 들이기는 하더라도 하는 말은 믿지 말고 밥이나 해 주는 사람처럼 생각을 하라고 당부하였다.


 


 


그리고 몇 칠 후 가출을 하였다.


 


 


남매는 아빠가 엄마를 찾아온다고 믿었지 가출을 하였다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루 이틀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자 남매는 아빠가 집을 나갔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그 이전부터 남매에게는 누구도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었다.


 


 


앞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열악한 환경을 가진 동네에서 달다 보니 보고 배운 것이 아이들에게 좋은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얼마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는지 열에 두세 집의 주부들이 밤이면 노래연습장 도우미 노릇을 할 정도였고 마누라가 노래연습장 도우미를 하여 번 돈으로 무위도식 하는 남편은 그보다도 더 많았을 정도였고 어른이나 이들 할 것 없이 뒷담화로 누구 엄마가 노래연습장에서 노래를 하고 이차에 따라 갔다는 소문은 거의 공공연하게 들을 수가 있을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그 동네에 사는 애들이라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차를 가면 무엇을 하는지도 모조리 알았다.


 


 


 


 


 


노가다를 가고 집에 아빠가 없을 경우 할 놀이가 없었다.


 


 


컴퓨터?


 


 


그 동네에서 컴퓨터를 가졌다는 것은 시치라고 할 정도다 보니 컴퓨터 오락을 할 수도 없었고 잘 사는 부모 밑에서 크는 아이들이라면 용돈을 넉넉히 받아서 PC방에서 오락을 하며 노닥거리겠지만 그럴 형편도 안 되는 대다가 학원 역시 사치라 집에서 빈둥빈둥 놀면서 시간을 때우는 것이 전부인 아이들에게 동네 아줌마들이 노래연습장에서 도우미를 하다가 이차에 갔다는 말만으로도 성적 호기심을 가지게 할 나이이다 보니 여동생을 상대로 오빠 경석이가 성적 장난을 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아니 아빠가 걸핏하면 집 근처에 살고 있은 할머니까지 들먹이며 여자라는 동물을 믿을 수가 없다며 남매에게 서로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사람은 너희들 둘뿐이라고 말하든 것을 수도 없이 들어온 경희에게 오빠 경석이가 하자고 하면 불삽에라도 뛰어 들 그런 순진한 아이였기에 처음부터 경석이가 어렵사리 구해 온 도색 잡지를 보고 따라서 하라고 하자 오빠가 시키는 것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오빠의 몽둥이를 빨고 흔들어주다가는 급기야 자신의 조개를 오빠에게 빨게 하였다.


 


 


 


 


 


본능이란 무서운 것이었다.


 


 


처음 오빠와 그런 놀이를 시작하였을 때는 겨우 초등학교 사학년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경희는 오빠에게 조개를 맡겨 빨게 하고는 흥분의 경지에 다다른 것은 시작을 하고 한 달도 되지 않아서였다.


 


 


오빠 경석이는 중학교 일학년이었고 이미 자위도 동네 형들로부터 배워서 거의 매일 스스로 치거나 동생에게 시켰다.


 


 


그런데 여기서 오빠 경석이를 한 가지 칭찬을 하고 넘어 가야겠다.


 


 


 


 


 


열악한 동네에서 살다 보면 질이 안 좋은 형들이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게 어울리다 보면 형들이나 지기보다 주먹이 센 친구들의 요구를 거절하기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엄마가 가출을 하였고 아빠는 눈만 뜨면 고주망태가 되어 있는 것을 말고 있는 형들과 친구들은 경석이 더러 경희를 데리고 나와 같이 놀면 어떻겠냐고 꼬드겼다.


 


 


하지만 경석이는 경희를 학교에서 마치면 바로 집으로 오게 하였고 동네 오빠들이 꼬드겨도 절 때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하였고 경희는 오빠의 말 대로 동네 오빠들의 모습이 보이기만 하여도 숨어서 집으로 왔다.


 


 


 


 


 


사실 경석이로부터 들은 이야기지만 동네 애들 중에 자기 여동생이나 심한 경우 누나까지 꼬드겨 데리고 가서는 동네 형들과 친구 심지어는 자기에게 형이라고 부르는 조무래기들에게도 먹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였다.


 


 


 


 


 


경석이가 자기 동네에서 떨어진 숲속 하지만 운동을 나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주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을 할 경우 고함을 질러 동생을 위기로부터 모면을 시키려고 가까운 것에 인정이 있는 그 장소를 선택하여 동생하고 근친상간을 한다고 하였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엄마가 가출을 하였고 아빠까지 가출한 집이라면 둘만 살 것이고 그렇다면 마음 놓고 하고 싶은 짓을 모조리 할 수가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그런 집을 두고 맨살도 에이는 것 같은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태여 숲속에서 여동생과 그 짓을 하는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 오빠야 한 대 꼬나 빨래? ”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밑으로 내려갔던 여동생 경희라고 하는 애가 나타나더니 담배를 내밀자


 


 


“ 야~이 가시나야. 이 할배 담배 안 피운다 카드나? 이야기 끝날 때 까지 냄새 풍기지 말고 조용히 떨어져서 꼬나 박고 있거래이 ” 경석이가 눈을 불알이며 말하자


 


 


“ 알았다 그라모 초콜릿이라도 하나 묵어라 ” 하고 초콜릿을 건네자


 


 


“ 가시나야 하나 더 주가 핼배 입은 입도 아니가? ” 경석이가 나를 보고 빙그레 웃으면서 말하기에


 


 


“ 얘 난 당뇨가 있어서 아주 급할 경우가 아니면 안 먹어 너희들이나 먹어 ” 하고 말하자


 


 


“ 헤헤헤 그라모 오빠야 내 하나 더 묵는다 ” 하고는 뒤쪽으로 물러나 앉아 초콜릿을 먹고 있었으나 이미 한 대 피우고 왔던지 고약한 담배 냄새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나의 후각에 강한 자극을 주었다.


 


 


 


 


 


“ 그런데 집을 두고 왜 여기서 하지? ” 조심스럽게 묻자


 


 


“ 할매 때문이 아잉교? ” 뒤편에 있던 경희가 불쑥 대답하자


 


 


“ 가시나야 주둥이 닫히고 고마 있어래이 ” 경석이가 뒤편에 앉은 경희를 바라보며 눈을 크게 뜨고 부라리자


 


 


“ 아....알았데이 ” 하고 딴청을 부렸다.


 


 


 


 


 


“ 아빠가 집에 안 들어오자 우짭니꺼. 믿지 말라고 케도 우리 할매 아입니꺼? 거다가 우리끼리 둘만 있게 되면 고아원에 간다카는데 도리가 없었심더. 그래 할매를 우리 집으로 불러 들였다 아입니꺼 ” 경석이가 차분하게 말하였다.


 


 


“ 그럼 할머니는 뭐 하시는데? ” 조심스럽게 묻자


 


 


“ 묵고 대학생 아인교 ” 하고 말하며 웃었다.


 


 


여기서 잠시 나도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경석이의 너무 심한 사투리를 이해하지 못 한 부분도 있었을 정도였기에 대화형에서 구술형으로 바꾸기로 하겠다.


 


 


 


 


 


엄마에 이어 아빠도 가출하자 동사무소에서 나오는 기초생활비로 간신히 생활을 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남매를 보호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안 동사무소에서는 남매를 고아원으로 보내려고 하였다.


 


 


언젠가는 자기들을 찾으러 올 것이라고 믿는 남매에게 고아원에 간다는 것은 엄마아빠와 영영 이별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아빠가 믿지 말라고 하던 할머니를 집으로 들어오게 하여 함께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빠의 결사적인 반대에도 무릅쓰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일 년도 안 되어 개가를 하였다가 팔자가 그런 팔자였던지 새로 얻은 할아버지도 병으로 죽자 할머니는 엄마의 가출을 알고도 아빠가 있었기에 아빠가 무서운 나머지 집으로 오지 못 하고 근처에 혼자만 누울 수가 있을 정도의 허름한 달 셋방을 하나 얻어서 겨우겨우 살았다.


 


 


 


 


 


나이가 들고 혼자 살면서도 기초생활비를 받지 못 하고 있는 것은 새 영감을 얻어 살러 나가면서 혼인신고는 물론이고 주민등록까지도 옮기지 않아 가출을 한 아들 밑에 주민등록이 있어서 기초생황 보호자의 대상에도 들지 못 하여 파지나 고철을 수집하여 팔아 벌인 수익으로 돈으로 겨우 끼니 정도만 연명을 할 정도였다.


 


 


그렇게 곤란한 생활을 하면서도 가출을 하여 집에 오지 않는 다는 소문을 듣기는 들었지만 행여 아들에게 발각이 되면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영감이 죽은 지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새 영감을 얻어서 개가를 하였냐며 타박을 하던 아들이 무서워서 아들의 눈을 피하기에 급급하였던 할머니를 손자가 찾아와 집으로 들어와 같이 살자고 하였으니 할머니 입장으로 거부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던 것이기에 손자가 찾아 온 그날로 손자손녀가 단 둘이 사는 집으로 들어와 살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남매의 근친상간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관계를 하였던 남매에게 할머니는 눈엣가시나 다름이 없었다.


 


 


그렇다고 고아원에 보낸다는 말만 생각하면 할머니를 집에서 내 보낼 수도 없었다.


 


 


경석이는 자신과 여동생 경희와의 사이가 성관계를 하는 사이라는 것을 할머니도 인정하도록 만들게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는 하루는 할머니가 파지를 수집하러 나가고 들어 올 시간이 되어가자 여동생 경희를 자신의 방으로 오도록 하고는 방문을 조금 열어두고 알몸으로 만들고는 자신도 알몸이 되어서 섹스를 시작을 하였다.


 


 


예상대로 할머니가 파지 수집을 하여 팔고는 집으로 들어왔다가 경석이가 자신의 여동생하고 성관계를 하는 것을 목격을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할머니가 놀란 나머지 고함을 질렀고 할머니의 고함소리에 이웃 사람들이 몰려왔고 그리고 이웃 사람들까지 경석이가 자기 여동생하고 성관계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을 하고 만 것이다.


 


 


 


 


 


그렇게 되자 경석이는 집에서는 여동생하고 관계를 하지 못 하게 된 것은 물론이고 살고 있던 집의 주인으로부터 방을 빼라는 요구까지 받게 되었고 그 이튿날부터 경석이는 학교에 결석을 하면서 방을 구하러 다녀야하였고 새로운 동네에 방을 구하기는 하였으나 지금 살고 있는 집의 방이 세가 안 나가 세가 나가는 날까지는 살아야 한디고 하였으며 할머니의 요구로 하고 싶으면 밖에 나가서 하라고 하는 바람에 경석이는 하고 싶으면 경희를 밖으로 불러내어서 산비탈 근처의 숲속에서 관계를 한다고 고백하였다.


 


 


 


 


 


그 후로 난 몇 번인가 더 경석이를 보았고 내가 먼저 보지 못 할 경우 경석이가 내게 다가와 인사를 하였고 또 내가 먼저 볼 경우에는 내가 경석이를 불러서 지폐 한 장을 꼭꼭 건넸다.


 


 


그리고 최근 들어와서는 전혀 모습을 보지를 못 하였고 궁금한 나머지 경석이 남매가 산다고 하던 집 근처에 가서 수소문을 한 결과 경석이 남매는 할머니와 함께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 엄마가 자신의 욕정을 풀기 위하여 난 바람이 결국 남편의 신새도 망치게 만들었고 결국은 자신이 낳은 남매로 하여금 근친상간이라는 굴레를 씌운 무서운 결과를 만들고 만 것이다.


 


 


바라건대 다시는 경석이 남매처럼 엄마와 아빠 대문에 몰락에 가까운 짓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하는 불행한 아이들이 나오지 않는 그런 세상을 기대하며 이야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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