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내리 3(마지막편) 희정의 임신 사실은 집안의 대 경사였다. 명색이 종손에다가 장남인 아들이 8년만에 자식을 가졌는데 아무려면 오죽할까. 어머니는 한약방을 찾아다니면서 산모를 몸 보신시킨다는 좋은 약을 다 골라다가 달여 먹이는 등 나이에 맞지 않게 열심히 며느리 수발을 들었다. 아버지 역시 마찬가지 였다. 작명소를 찾아서 태어날 손자 이름을 근사하게 짓느라고 바쁘시게 움직이 셨다. 그러고도 맘이 않놓이는지 아예 희정을 큰병원에 입원시키고 산달이 될 때가지 몸보전 시키느라고 법석을 떨었다. 그런 가족들의 경사는 나에게는 안중에도 없었다. 아들인지 딸인지 알수가 없지만 태어날 조카에게 아버지로서 미안한 감정뿐이었다. 거둬 들이지도 못할 씨앗을 부려놔서 않좋은 기분뿐. 학교 개학을 하고 나서는 친구들이 나를 보고 하는 말이 왜 이렇게 말라 비틀어져 왓냐고 의아해했다. 당연한거 였다. 65키로에서 54로 체중이 이렇게 내려갔으니가 야윈건 당연한거지 않은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식사후에는 바로 섹스하나에만 열중을 한거니까 당연한 결과 아닌가. 친구들에게는 놀다가 더위 먹어서 앓아 누워 있었다고 대충 둘러 댔다. 개학을 시작하고 나서 바로 공부 하나에만 열중을 하였다. 예전의 나에게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동이었고 상상도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즐길걸 다 즐기고 목마름을 채운 뒤에는 물의 가치는 잃는 듯이 여자에 대한 나의 호기심도 사그라 들은 뒤니까 당연한거 아닌가. 그렇다고 아주 사라졌다면 당연히 거짓말. 가끔 고기집으로 놀러가서 잠시 오줌좀 누고 오기도 하였다. 물론 고2짜리 를받아다 주는 고깃집은 없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교복을 입기전과 벗은 것의 차이 학생이냐고 물으면은 아니라고 하면 그만 아닌가. 그러던 중 3학년으로 올라가고 다시 지옥같은 입시 준비반이 되었다. 학원아니면 학교 집은 잠만 자러 가는곳으로 변하는 고3이 되었다. 입시 학원에 등록하고 학교 아니면 학원으로 오고 가는 시간이 계속 되었다. 그러던 중 희정이가 출산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딸을 낳았다고 하였다. 나랑 상관있기는 했지만 그당시의 나에게는 중요치 않았다. 잠시 서로간의 합의해서 즐긴 사이고 책임은 그쪽에서 자처해서 진다고 합의 한거기 때문에 일이 벌어지던 말던 그족 사정이었기에 나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사실 고3의 나한테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이라거나 핏줄의 끌림이란걸 바란다는건 무리였으니까. 그런 사실을 잊은 채 아니 알아도 의식하지도 못한채 지옥같은 고3의 마지막 해를 보내느라고 분주 하던 어느날 학원을 마치고 나오는 나에게 누군가가 불러서 돌아 봤더니 형이었다. "이제 나오는 거니?" "응. 웬일이야 형 여긴 어쩐 일로 ." "할 예기가 있어서 잠시만 같이 예기하자. 짐으로는 내가 데려다 줄게." 할말이라니 뭔 소리인가 아무튼 형의 차를 타고 어디론가 따라갔다. 한창 따라 가니까 웬 야산으로 들어갔다. 이런 밤중에 갑자기 산속으로 들어가다니 의아했지만 그냥 하는걸 지켜보기만 하였다. 한창 산길로 가다가 차를세우고 주위를 둘러보던 형이 이내 말을 꺼냈다. "요즘 힘들지. 그러고 보니 너 거의 만나적이 없던 거 같던데 그때이후로.." "그런가. 그렇기도 하겠네. 서로 얼굴을 대 할 일도 없고 불편하잖아." 내말을 이해한 듯이 피식 웃으면서 담배를 거내 물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무슨 일로 이렇게 불렀는데 뭔 일이라도 벌어 진거야 혹시 집안의 누군가가 안거 아냐. 그런거야 형." 혹시나 하는 짐작에 물어 본 나를 형은 피식 웃으면서 아니라고 대답하였다. "아는건 너랑 나랑 둘 뿐인데 누가 알겠니 말하면 다 끝장인데.. 그런건 아니야 오늘 널 찾아 온건 다른 일 때문이야." "다른 일이라니? 뭔일......... " 형이 나에게 볼일이 뭘 더 있단 말인가. "너 다시 우리 집으로 들어오지 않을 래." "뭔 소리야 형내 집으로 다시 들어오라니.." "그게 말이다 그렇게 됐거든 아무래도 너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었어." 나의 도움 생각나는 거라곤 형수에게 시앗을 빌려준거 밖에 없는 데 그렇다면 다시 해 달라는 건가 다음 나온 형의 말 한마디에 나의 생각이 맞다는건 알수가 있었다. "딸이라서 이번에는 아들을 꼭 낳아달라고 성화거든 아버지께서...." 형의 장황한 설명을 종합해본 결과 아버지는 손자를 얻은데는 만족한거지만 아들을 낳기를 바란것이었다. 딸아이를 낳았으니까 아들을 꼭 낳으라는 모종의 무언위 압력을 자꾸 받는 다는 것이 었다. 아들딸 구별 말고 하나만 으로 만족하자는 형의 말은 도통 씨가 않먹힌다는 것이 었다. 견디다 못한 형 내외는 다시 지난번 과 같은 방법을 스기로 맘먹기로 하고 나에게 온것이었다. "아버지에게는 너 학원 좋은데로 알아봐 준다고 하면서 여기로 옳기게 할테니까 그런줄 알고 있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나도 한심하게 생각한다. " 형은 나의 의견을 더 이상 들어 보지도 않고 차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타니까 바로 시동을 걸고 차를 몰았다. 사실 나의 의견이란건 들어보나 마나 아닌가. 어차피 한번 몸을 희정이랑 섞은 사이인데 다시 또 못하란 법은 없지 않은가. 게다가 싫어할 이유도 없었으니까 아직까지 한창 타오를 나이였고 또한 기분이 내키는 데로 고깃집으로 가서 햐결한다고 해도 학생이 돈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는가. 게다가 냄새나고 불결한곳에서 하는게 영 내키지 않으니까 대답하나 마나아닌가. 몇일 후에 아버지는 형의 집으로 옳기라고 예기하였다. 형이 나에게 좋은 학원이 있어서 소개 시켜줬는데 학교 학원 집으로 오가면은 힘들테니까 형내 집에서 묵으면서 학원이랑 같이 다니라고 한 것이었다. 말이 덜어지기가 모섭게 나는 짐을 꾸려서 형의 집으로 옳겼다. 차 타고 내린 집은 다시 거의 1년가까운 시간만에 다시 본 전원 주택이었다. 초인종을 누르니까 형수 아니 희정이 나왔다. "오셨어요 도련님, 어서 오세요 들어가 게세요. 짐 제가 들여 놓을게요." "아니에요 제가 들여 놓을게요. 잘지내셨고요 형수님." 형식적으로 인사를 건내고 나서 다시 안으로 들어가니까 예전에는 못보았던 집안 장식과 분유냄새 같은 이상한 내음을 느겼다. 형수랑 예기하던 동안에도 왠지 모를 젖비린내가 아닌가 하는 냄새를느겼고 애가 있는 집안이라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있던 방으로 들어가 보니 안은 아기방으로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안쪽에는 작은 침대엔 조그마한 아이가 잠들어 있었고 다가가서 보니 새근새근 잘도 자고 있었다. "여기 아니에요. 도련님. 도련님 방은 위에요. " 갑자기 들려 오는 소리에 놀라서 돌아다 보니까 형수가 들어오고 있었다. "예!! 죄송해요 예전에 있던데라서 들어와 보니가 애기가 있어서 구경하다가요." "그러고 보니 애기는 처음 보시는 건가요. 그렇군요 도련님은그때 찾아 오시지 않았군요." 사실 그랬다. 애를 낳았다는 소식만 듣고는 이핑계 저 핑계대면서 형 내외랑 얼굴을 마주치는건 가급적으로는 피한거였다. "이름이 뭔가요. 신경을 쓰지 못해서요. 이름도 알지도 못하네요." "희진이요. 날 닮았다면서 내이름 따다가 그이가 아버님이랑 상의해서 지은거예요." 희진이라.... 문득 내 머리 속에는 난 정말 아버지로서의 자격이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두지도 못할 것이지만 그래도 내 핏줄을 받고 태어난 아기인데 이름을 아직도 알지 못하다니.. "미련두지 마세요 뭔 생각을 하시는지 짐작은가지만 도련님은 그 아이에게서 볼일은 끝난거에요. 아제는 도련님의 조카일 뿐이에요." 한창 처음으로 보는 자식을 바라보던 나에게 그런 망상을 떨쳐주듯이 희정의 말에 나도 단 생각에서 깨어났다. 잠시 아이를 바라다 보다가 방을 나갔다. 그런 나를 다라서 희정도 나왔다. 내가 내방으로 들어가자 그녀도 나를 따라 들어 왔다. 내가 침대에 않아 있자 그녀도 나의 곁에서 와서 않는 것이 었다. 애를 낳느라고 몸이 좀 야위었고 변한 것 같았지만 그래도 항상 그 모습 그대로 였다. 내 손을 그녀의 어깨에 올려서 내 품으로 글어 당기자 순순히 응해서 나에게 안기었다 다시 예전처럼 돌아온거였다. 난 형수의 아니 희정의 머리를 제끼면서 입을 맞추었고 그런 그녀도 나의 입술을 받아들이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하였다. 입안에서 두사람의 혀가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누비고 다니기 시작하였고 희정은 그러면서 윗도리 단추를 끌르면서 나에게 그곳으로 향하게 하였다. 젖비린내 나는 유방, 축늘어졌지만 익숙한 그러나 한없이 친근하기만 하던 희정의 몸 일부를 입에다가 가져다 대면서 빨아대기 시작하였다. "아..... 살살해줘요." 너무 민감해진건가 하는 생각도 잠시 입안으로 뭔가가 맛을 느껴지자 그제야 알 것 같았다. 모유가 차오르니까 민감해진거였다. 그녀가 민감하게 반응을 하자 어른 거기서 떨어지고 옷을 벗기 시작하였다. 가슴을 아파한다고 해서 그만둔건 아니라 내 자식이 먹을 음식을 내가 뺏어다가 먹는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내가 옷을 벗기 시작하자 희정도 옷을 벗기 시작하였다. 이미 볼건 다 보았고 할건 다 한 사이니까 어색하거나 불편해하거나 할 그런일은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몸을 주기 위해서 준비중이었다. 옷을 다 버고 알몸이 되자 바로 침대에서 누워서 다리를 벌리고 준비중이었다. 나역시 솟아오른 자지를 그녀의 몸속으로 집어 넣기 위해서 않아서 그녀의 보지를 별려서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철석......철석....? 絶?......아흐..헉.." 살점 부딧히는 소리와 그녀의 신음소리가 교차되었고 마침내 흥분이 되기 시작하였다. 지난번 희정에게서 배운 기술과 테크닉을 활용해서 그녀의 전신을 조여 들어 갔다. "희정아......헉헉... 그거야 조금만 참아..... " "꺄악 아파요... 도련님 ..어떻게 된거예요 악악...더 커진거 같아요...하악" 더커진거 같다니 그럼 나와의 일을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단 소리 아닌가. 그러면 나를 바라고 있다는 소리 같은데 지금의 나한테는 그렇게 들리는거 같았다. 숨을 헐떡이면서 점점더 속도와 힘을 배로 더해가면서 격렬하게 그녀의 보지안을 누비기 시작하였다. 오랜만에 한 근친간의 씨받기에 흥분한 것인지 형수는 마침내 애액을 보지에서 흘리기 시작하였다. 애액이 흘러들면서 나의 피스토느운동은 유연해 졌고 마침내 사정이 임박해 오는걸 느끼기 시작하였다. "조금만 참아....나올거야....헉 ........윽.... 얼마 않남았어 ." "아흥.......빨리해줘요 난 이미 젖었느데 아직도 않나오면 어떻해요......아악...아 파....어서해줘요.도련님. 아앙악." "허억.........됐어 지금潔? 나온다.. 이익.." "끼아악..........읍...... 읍 흐흐흑........하우웅" 마침내 나의 정액은 거의 1년만에 희정의 보지안에서 세찬 물즐기를 뿜어냈고 격렬한 줄기에 질벽을 때리는 힘에 흥분을 하였고 색다른 희열에 찬 표정으로 한동안 나를 끌어 않고 누워 있었다. 얼마뒤에 일어나서 희진이 젖 먹여야 된다면서 나가고 돌아오기 까지 나는 처음으로 찾아오는 피로를 느끼면서 잠시 눈을 부쳤다. 조금 뒤에 들어온 그녀를 보고 일어나서 그녀를 받아 들였다. 나체의 몸으로 누워 있는 나를 보고 나에게 맞추려는지 자신도 벗어서 나의 품안에 안긴채로 누웠다. "참 이상하죠. 한번이면 끝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다시 또 하라니. 아들이어야 한다면서 어떻게해서든지 않으라니 이건 너무한거 아니에요." 그녀의 말에 나도 공감이 갔다 사실 나야 몸을 줘서 하는거니까 상관없지만 그래도 그렇게 결정을 내린 형과 희정의 처지에 안스러웠다. 한번 몸을 바치고 자식까지 낳은걸로도 모자라서 다시 하게 한 현실이 그녀를 여러보로 힘들어 하는거 같았다. "되도록이면은 희진이 방에는 가지 말아요. 물론 않그러겠다고 하신거 알고 그렇게 할거란건 알지만은요 사람의 감정은 도련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다순하지 않아요." 아까 희진이를 보고 있던 나를 의식하여서인지 희진이 예기를 거냈다. "도련님 자식이 아니에요. 그렇게만 생각하세요. 이렇게 예기 드리는건 행여나하고 힘들어 하실까봐서 그러는거거든요." "한마디만 물어 봐도 될까. 희정아" ".............." "희진이 누구를 더 닮은건지 말해 줄래." "얼굴보면 몰라요 저얼굴이 나를닮은건가요. 그見?쑥 빼 닮았던거죠. 시집아라도 갈수나 잇을는지..." 아무리 그렇게 해봐야 너에게는 더 이상 연관 짓지나 않는다는 날카로운 대답이었다. 단지 난 정자기증인이었을 뿐 그렇게밖에 인정 할수 밖어 없다는 벼있는 말투였다. 예전에 그런 예기를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나였지만은 지금에 내게는 고문이 되기 시작하였다. 차라리 그방에 들어가지나 말 것을........ 못볼걸 본것인가. 슬데없는 감상을 집어치우고 한숨 돌리고 본격적인 기증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번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는 있는 힘을 다해서 시도대도 없이 그녀를 누르기 시작하였다. 집안에는 애기 울음 소리 외에도 교성에 울려퍼지고 신음소리가 가득하였다. 그러기를 여러달 ... 하는도중에 코피를 흘리는 진 풍경도 일어났다. 고3학생이 무리한 정사에 코피까지 흘리면서 한다니 다른 사람들이 알면 특히 내 친구들이 안다면 얼마나 경의로운 눈빛으로 바라다 볼까. 입시준비에 공부에 섹스 실로 남들은 거의 상상도 못할 중노동의 수준이었다. 다행히도 형수와의 생활은 3달만에 끝나버렸다. 다시 아이를 가진 것이었다. 실로 나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내 자식을 가진것에 대한 기뿜의 의미도 되지만 이런 껍데기 같은 생활의 청산이기도 하여서 그렇다. 임신 소식이 알려지자 집에서는 나를 불러들였다. 애키우고 다시 또 임신가지 한 형수 고생시키는건 않된다면서 집으로 불러들였다. 거불하는 사람은 없었다. 형네 집에서의ㅣ 나는 이젠 그 였날 영화 시받이에서 나오는 여자주인공과 같은 처지였다. 집안의 대를 이을 자식을 낳은 그 여자는 돈 몇푼 주어嗤庸?좃겨나고 사람 취급도 않해준다는 그 내용이랑 비슷한 처지였다. 게다가 형이랑 희정은 내가 희진의 곁에 얼쩡거리는건 싫어하면서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하는 눈치였다. 그런 나에게 집에서의 돌아오라는 명령은 탈출구나 다름이 없었다. 집으로 돌아가자 다시 고3 수험생의 생활로 돌아갔다. 집안 어른들은 이번에는 장손이 태어나 달라고 사찰을 돌아다니면서 기원을 드렸고 아들 낳는다는 약이란 약은 지어다가 희정이에게 먹이었다. 나는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은 누구보다도 아들이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중에 하나였다. 다시 딸이 태어 난다면은 형은 다시 나에게 씨를 빌려달라고 할건 뻔 한 일. 그런 사람같지도 않은 일을 다시는 하고 싶진 않았다. 11월의 겨울 마침내 수능을 끝내고 적당한 성적을 거든 나는 내가 바라는 대학을 가게 되었다. 난 지방 대학으로 자청해서 갔다 물론 가까운데도 바라는 학과가 많이 있지만은 일부러 지방을 택하였다. 이제 다시는 희정이와의 허수아비 같은 생활을 하기는 싫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한때 난 그녀와의 새로운 관계를 바란건지도 몰랐다. 그걸 이룰수가 없었고 그녀에게는 더 이상의 정자 기증인으로서의 의미 밖에 없다는 사실에 난 그들과 마주하기를 거부하였다. 지방에 내려 와서 얼마 않되서 어머니한테 온 전화는 아들을 낳았다는 경사스런 감격의 소식이었다. 내색은 하진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감격한건 나였다. 지금은 공부나 하면서 나름대로의 일을 찾아다가 가는중이다. 집안 식구들과는 거의 만나진 않는 편이다. 사실 나를찾을 리가 없었다. 장손인 형과 재롱떠는 손자 손녀들에게 둘러사여져서 있으나 마나 한 내가 들어 올 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들과 마주하지 않는게 최선이라는게 나의 생각이기도 하였다. 지금 난 주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 편이고 호의를보이거나 데이트 신청 하는여자가 많지만 난 그들을 멀리 한다. 희정과의 일로 느낀건데 거두어 들이지도 못할 씨앗은 뿌리지 말라는 교훈을 되세기면서 일생의 금기로 세기는 중이었다. 가끔 집으로 올라가서 먼 발치에서 희진이랑 성국이를 바라다 보다가 내려 온다. 그들을 보고 오면서 느끼는 거지만 그럴때마다 희정이랑 했던 말이 생각난다. "희진이 누구를 더 닮은건지 말해 줄래." "얼굴보면 몰라요 저얼굴이 나를닮은건가요. 그이를 쑥 빼 닮았던거죠. 시집아라도 갈수나 잇을는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