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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 선생님 - 3부
최고관리자 0 28,156 2022.12.31 13:55
야설닷컴|야설-어머 ! 선생님 - 3부
아침부터 우리집은 난리 법석이다. 부모님들은 며느리감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셨고 약속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빨리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데려 오라시는 부모님..... 저렇게도 좋으실까... 문득 불효자란 생각이 든다, 저렇게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소원을 외면하고 오로지 첫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내 자신만을위해 살아왔다는게 새삼 부모님께 죄송한 생각이 든다. 미경이가 잘 해줘야 될텐데 걱정이 앞서며 미경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한다. 미경이는 미리나와 있었고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선생님 나....그만 둘래요....떨려서 도저히 못하겠어요." <무슨 소릴 하는거야! 오늘 하루만 잘 견뎌주면 되는데 그것도 못하냐?? 단하루를....> "가슴 뛰는소리 안들리세요?? <어디봐...> "미쳤어 정말...어디를 만지려고 그래요." 어제 저녁부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밥도 못 먹었어요, 괜히 선생님 일에 뛰어들어가지고.. 얼마나 떨리는지.. 가슴이 두 방망이 질을 한단 말예요, 무슨 도둑질 하는것도 아니고.... 괜히 선생님은 부모님들께 거짓말을 해가지고 절 힘들게 만들어요??" <지금와서 그런 얘길 하면 뭘해...오늘하루 우리 두사람은 멋진 연기자가 되는거야! 잊지마...우리 애인 사이라는걸....> "누가 그걸몰라요, 긴장되니까 그러지....." 빨리 가자... 미경아! 화이팅..알지....미경이도 고개를 끄덕여주었고 우린 주먹을 불끈쥐며 오늘 하루 멋진 연극을 위해 부모님들이 계시는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여기가 우리집이야! 심호흡한번 크게 해봐....한결 좋아질꺼야! 오늘 하루 우린 사랑하는 애인사이라는걸 잊지마...> "아휴 괜히 선생님 애인역을 맡아가지곤...이게 뭐예요, 태어나서 이렇게 떨려보긴 첨이예요." <너만 떨리는줄아냐??> "선생님이야! 거짓말을 하셨으니까 당연히 죄를 받아야죠?? 난, 선생님 땜에 뭐예요.... 이게....." <오늘 하루만 이야 더이상 이런일 시키지 않을께...오늘만 잘 협조해주면 네가 원하는것 다 해줄께...> "정말요??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다른 마음은 아니겠죠??? " <야! 아무리 애인역이라지만 너 계속 너무한거아냐?? 아무리 의심할 사람이 없어 나를 의심하냐??> "그럼 부모님들 앞에서 선생님이라고 불러드릴게요...그게 소원이면....." <어이구 너랑 말싸움 아무리 해봐야...입만 아프지.....오늘일만 아니면 그냥...> "아니면요, 협박하는거예요, 부탁하는 사람이 태도가 왜? 그래요?? "그러면서 믿으라구요?? 오늘일땜에 참는다는거 아네요?? 나 그냥 갈래....아무리 도와줘도 고마운줄도 모르는사람인데... 헛수고 할필요가 없을거 같아...." <그만한 일로 화를내냐... 알았어 내가 무조건 잘못했다, 오늘 하루만 부탁할께....> "한번만더 이상한말 하면 그땐 아무리 사정해도 늦었다는걸 아시게 될꺼예요." 토라진 미경이를 달래느라 진땀을 빼 버렸고..... 미경인 조그만 주먹을 불끈쥐고 한번만 더 그러면 알죠, 다짐에 다짐을 받는미경이..... 어쩌다 거짓말을 해서 이꼴이람..... "그러게 거짓말 하래요....학교에서는 늘 우리더러 바르게 살아라...거짓말하지말고 진실되게 살아라 맨날 그러면서... 자기는 거짓말이나 하고 다니면서....." <어쩔수 없는상황이었다구......선보라고 난리를 치는데 어쩌냐...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만 거짓말이 나온거야! 마음에도 없는사람이랑 마주앉아 뭘 할수 있겠니?? 난 그렇게 못해....내가 사랑하는 사람아니면 아무것도 할수없어... "알았어요, 알았어 우리 선생님... 순정은 알아줘야 된다니까...선생님 우리 이제 시작해 볼까요??" 부모님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미경인 우리집에 입성했고.... 부모님은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미경의 손을 잡고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신다. 아버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엄마를 향해... <여보 꿈은 아니겠지?? 여기 내볼좀 꼬집어 보구려....아무래도 내가 꿈을 꾸고 있는것같아....> 엄마는 아버지를 쎄게 꼬집었고...아얏! 이사람이 누구잡을려고 이러나...아버지는 너털웃음을 웃으며.. 오늘같이 좋은날은 살을 떼어간대도 좋아.... 미경이와 난 배를 잡고 웃었고....아버지는 여전히 신기한듯 여보! 우리 영훈이가 날 닮아 사람보는 눈은 대단해... 이런 참한 아가씨를데려온걸보면....내가 당신 데려오듯말야... <아버지 오늘 엄마한테 너무 점수 따시는거 아네요?? > 이놈아 배워라...나중에 우리 며느리에게도 한번씩 써봐라.. 효과 만점이야! 아침밥상이 달라진단다. "당신은 얘들앞에서 못하는말이 없어요." 이나이가 되도록 며느리도 못보고 죽는줄 알았는데...이렇게 좋은날이 내게도 있구나..... 아버지는 눈에 눈물이 어렸고....미경의 손을 꼭 잡고 아가! 우리집 에 온걸 환영하마.... 내친구들은 손자 손녀자랑이 한창인데....할말이없어 듣기만 했는데....나도 내년이면 자랑할 손자 손녀가 생기겠구나... 아버지의 말에 미경이는 얼굴이 빨개졌고.... "당신은 참...처음 인사온 애를 두고 그게 무슨말이예요??" <이젠 내 며느리가 된거나 마찬가지인데...뭘그래....그렇지 않니...아가??> "네, 아버님..." <난, 앞으로 무조건 며느리 팬 되기로 했어 당신은 그렇게 알아...> "당신 아무리 점수따려 노력해도 영훈이에게 밀려요...당신은 내 팬이라더니...어느새 며느리에게 넘어갔어요??" <미안해..내겐 손주가 필요해...손주볼때까진 당신이 이해를 해줘...알았지??> "당신 손주 욕심을 누가 말려요..." <아가! 사돈되실분들과 만나고 싶은데 네 생각은 어떠냐??> "아버님 그건~좀......" <아버지.... 뭘 그렇게 서두르세요, 많고많은게 시간인데....> "내가 얼마나 더 살게 될지 알수가 있냐...그래도 내가 움직일만할때 너희들을 짝지워 주고 눈을 감아야지..." <시간을 주세요, 미경이 부모님사정도 있잖아요, 제가 시간을 맞춰 볼께요.> "아가 결혼할때까지 매일 얼굴은 보여줄수 있지?? 이젠 여기가 네집이나 마찬가지니 편안하게 생각하도록해... 저~기 미경은 내눈을 쳐다보았고... 아버지 이사람 바빠요, 너무 부담주지 마세요. <너희들은 내 맘같지가 않는가 보구나...난 매일 봤으면 좋겠는데...너희들은 바쁘다는 핑게로..나를 외면하려 하다니...> 아버지의 슬픈눈을 본 미경인.... 아버님 제가 매일 아버님 어머님 찾아뵐게요...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고맙구나...넌 정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내가 역시 사람보는 눈은 있단 말야....> "에휴 벌써부터 며느리에게 눈이 멀어...난 찬밥신세니..." <엄마! 제가 있잖아요, 엄마의 영원한 팬 영훈이가 있잖아요.> "됐네...이사람아....장가들면 색시에게 빠질놈이 팬은 무슨팬...후라이 팬이냐..." 하하하....호호호... 너희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째좀 이상하다, 남남같애 앉아있을때도 떨어져 앉고 당신이 보기엔 이상하지않아?? 아버지 우리가 뭘 이상하다 그러세요?? 아버님 앞이라 조심스러우니까 그렇죠. <그럴필요없다, 사랑하는사람들은 항상 서로의 체온을 느껴야돼....앞으론 우리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표현도 하고 편안하게 지내도록해라...> "네 아버님..." <영훈아! 남자가 여자를 편안하게 만들어줘야되...그렇게 목석같이 서 있기만 할래??>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미경이곁에 붙어앉아 어깨를 살포시 안아간다. 미경을 안는 순간 잔떨림이 전해졌고....떨림은 내 몸에 울려 퍼지며 전류가 흐르듯 내 몸을짜릿하게 만들어버린다. 내가 미경이를...여자로 느끼는가? 내 자신에게 반문해 봤고....설레이는 마음은 부인할수 없었다. 아가 너도 자연스럽게 해... 우리 편하게 지내자꾸나....조심하면서 살면 무슨 재미가 있겠니... 즐겁게 살려면 서로에게 편해야돼.... 미경인 내게 팔짱을 끼며..."자기야! 사랑해" 아버님 이렇게요?? <그래, 이제 사랑하는 사람들 같구나....언제나 지금마음처럼 서로를 존중하면서 살도록해라....> 네 아버지.... "네 아버님.... <다정한 모습의 너희들을 보니 정말 행복하구나...하루빨리 너희들이랑 한집에서 살수 있는날만 기다리마.... 그리고 내가 얼마 살수 없다는걸 머리속에 기억해 두길 바란다.> 우리 며느리를 만난 기념으로 뭔가를 남겨야 겠는데.....뭐가 좋을까?? 당신 생각은 어때?? "우리 가족사진이나 한장 찍죠." "아버님 사진은 담에 찍으면 안될까요??" <그래요 아버지... 담에 찍어요...네??> "안돼, 오늘은 가장으로서 한번만 권리좀 누리자꾸나....난 우리 며느리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기념으로 남기고 싶어! 너희들 이번만은 내 뜻에 따라줬으면 좋겠구나.... 미경이에게 무언의 뜻을 물었고 미경이는 고개를 끄덕여 주면서 허락의 신호를 보내왔다. 미경이 먼저나서면서..... 아버님이 좋다면 저희는 무조건 따를께요. <우리 며느리에게 빠질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드는데....우린 한번 빠지면 나오기 싫은 스타일인데... 당신에게 미안해서 어쩌지??> "이젠 당신에겐 관심없어요, 우리 영훈이가 있는데..뭐..." <역시 우리 엄마는 사람볼줄 안다니깐....> "아버님 우리 어머님과 영훈씨 따돌릴까요??" <그럴까....하지만 지금은 곤란해...네가 같이살때 그러자꾸나.. 지금그러면 난 밥도 못얻어먹는단다.> "그렇겠죠, 아버님....그때까지만 적과의 동침을 하세요." <아가! 이거 큰일났다, 우리 둘이만 귀속말로 해야 되는데 적들이 다 들어버렸는데...괜찮을지 모르겠네...> "당신 치사하게 시집도 오지않은앨 데리고 벌써 부터 편만들기에 급급하다니... 영훈아 우리 네처 들어오기 전에 네 아버지 따돌리자?? "좋아요 엄마..." <봐라...벌써 적들이 듣고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데...어쩌지??> "아버님 걱정마세요, 제가 매일 들릴게요, 제가 없을때 영훈씨 일거수 일투족을 제게 말씀해 주세요, 제가 영훈씨 맡을께요, 아버님은 어머님만 맡으세요." <그래 천군 만마보다 든든하구나....아버님 화이팅 이예요, "그래 너도 화이팅이다." "아가 적이지만 우리 기념촬영하기 위해선 서로의 도움을 받자꾸나??" "네" 어머님 두사람은 치장을 위해 방으로 들어갔고..... "아버지 마음에 드세요??" <들다뿐이냐...최고다...최고...어디서 저런 복덩이를 데려왔냐?? 그렇게 속을 태우더니... 저런 복덩이를 데려 올려고 그랬구나....암튼 축하한다.> "아버지 그~게" <왜? 무슨걱정있니?? 뭐든 말만해...저런 복덩이를 데려 왔는데 내가 뭐든지 해주마.." 엄마와 미경이는 무슨 화장을 그리 오래 하는지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고 몇번의 방문을 두드린 다음에야 엄마와 미경인 모습을 들어냈고.... 순간 아버지와 난...두 눈을 크게 뜨고 눈을 비비지 않을수 없었다. 화장을 한 엄마와 미경의 모습은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났고 <아버지! 이거 뭔가 잘못된거 같은데요??> "글쎄다, 우리가 다른집에 잘못 왔나보다, 나가자...." 아버지와...난 걸음을 옮겼고 문을 열려는순간....여보! 영훈씨! 영훈아 어디서 들렸지? "하늘에서 들린거 같은데요." 우리 부자는 얼굴을 돌리며 엄마와 미경이를 보면서...느스레를 떨었고.... 우린 동시에 .....선녀님들 집을 잘못 찾으셨나봐요..... "아뭏든 우리집 남자들은...... 어머님 그러게요...호호호 호호호. 너무 기다리게 했죠... 자주 올리지 못한점 사과 드릴게요... 사랑하는 가족들의 얘기가 펼쳐 집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과 사랑의 리플 추천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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