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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惡緣) - 3부
최고관리자 0 30,504 2023.01.1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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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惡緣) 제 4장: 세 자매의 경쟁심 “저기가 우리 집이야!” “집이 정말 좋네요.” 학교가 끝이 나자 두 사람이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 약속대로 수정의 집이 있는 양천구로 향하였다. 수정이 집 근처에 도착하자 손을 들어 한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수정이 가리킨 집은 한눈에 보기에도 으리으리해 보였다. 자신이 살고 있는 큰아버지 집도 그리 작은 편은 아니었지만 수정누나 집과 굳이 비교한다면 작아 보일 정도였으니 수정누나의 집이 얼마나 큰지 능히 짐작이 가고도 남았다. “근데 누나 정말 가도 되는 거예요?” “괜찮다니까! 그러네. 막상 수정의 집에 도착하자 태수는 조금 망설여지고 있었다. 괜한 실수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말이다. 띵 동!! 수정이 조금은 망설이는 태수의 마음을 눈치 챘는지 서둘러 자신의 집 초인종을 눌렀고 잠시 후 대문이 열리자 수정이 태수의 등을 떠밀며 대문 안으로 밀어 넣고 있었다. “들어와 빨리!” “.......” 자꾸만 망설이는 태수를 보며 수정이 태수의 손을 잡아끌고 있었고 태수가 대문 안으로 들어와 보게 된 수정의 집은 밖에서 보던 것과는 하늘과 땅차이었다. 밖에서는 그저 크고 좋은 집이라고 생각했지만 대문 안쪽의 전경은 잘 가꾸어진 넓은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집 안주인의 감각이 돋보이는 그런 정원이었다. “들어가자!” “네.” 2층으로 지어진 집의 절반을 보기 좋게 넝쿨이 감싸고 있는 수정의 집으로 태수가 들어서고 있었다. “엄마! 나왔어!”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선 수정이 큰소리로 이야기하자 거실에서 3명의 여자가 우루루 몰려나왔다. “어머! 정말이야!” “설마 했는데.” “수정이 말이 사실이야.” 거실로 들어서는 태수를 보며 3명의 여자는 멍하니 태수를 보며 한마디씩 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어제 저녁 수정의 말을 듣고 믿지 않았다. 이에 조금 심통이 난 수정이 오늘 직접 태수를 집으로 데려오겠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태수를 보니 정말 죽은 아들, 남동생과 쌍둥이처럼 닮아 있었다. “태수야! 인사해 이쪽은 우리 엄마, 이쪽은 큰언니 윤수진, 작은언니 윤수영 그리고 이쪽은 내가 말한 학교 후배 정태수 서로 인사해.”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마, 만나서 반가워요. 난 수정이 엄마에요!” “안녕! 어서와!” “안녕~!” “네. 안녕하세요.” “태수야. 여기 잠시만 앉아 있어 누나 옷 갈아입고 내려올게.” “네! 그러세요.” “어머! 내 정신좀봐 마실 것 좀 가지고 올께.” 수정이 태수에게 자리를 권하고는 마실 것을 준비하기 위해 주방으로 가자 태수를 정신없이 쳐다보고 있던 수정의 가족들이 수정의 뒤를 따라 주방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엄마. 태수 마실 것 좀 챙겨줘요. 나 올라가서 옷 좀 갈아입고 올게.” “으, 응! 그래 알았다.” 수정의 말에 말까지 더듬는 수정의 엄마였다. 수정의 가족이 거실에서 태수를 처음 보았을 때 모두들 망치로 머리를 강하게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마치 수정이 처음 태수를 보고 느낀 것처럼 죽은 지훈이 거실로 들어오는 것 같은 환상을 수정의 가족들은 느끼고 있었다. “엄마 지훈이랑 정말 닮지 않았어?” “마자! 완전 똑같애!” “그러게 말이다. 나도 50평생 이런 경험은 처음이구나. 죽은 지훈이가 살아 돌아오는 줄 알았어.” 세 모녀는 거실소파에 앉자 거실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태수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수군거리고 있었다. “어!!” 태수는 소파에 앉아 거실을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 벽 한쪽에 걸려있는 수정의 가족사진에 시선이 가더니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커지기 시작했다. 사진 속에는 자신이 중앙에 자리하여 사진을 찍고 있는 게 아닌가. ‘허! 이건 완전 나잖아.’ 자리에서 일어나 벽에 걸린 사진 앞으로 오더니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자신과 똑같이 생겼기에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많이 놀랐지!” “네?” 갑자기 들려오는 말소리에 사진에 정신이 팔려있던 태수는 깜짝 놀라 뒤 돌아보았고 수정이 언제 내려왔는지 간편한 옷차림을 하고서 태수의 뒤에 서있었다. “사진... 내 동생이야.” “아~네.” “너하고 많이 닮아서 놀랐지?” “네. 정말 저하고 많이 닮았네요. 남들이 형제라고 해도 믿겠어요.” “그래... 그럴 거야...” 작게 혼잣말을 하던 수정이 죽은 동생생각에 눈가에 물기가 잠시 비추는가 싶더니 수정이 창피 하였던지 몸을 돌려 주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엄마! 태수 음료수 아직도 안 같다 줬어?” “으, 응. 지금 준비하고 있어.” 주방으로 들어온 수정이 식탁에 앉아 태수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엄마와 언니들은 보고는 곱게 눈을 흘기며 이야기하자 수정의 어머니는 서둘러 음료수를 준비하였다. “자~! 들어요.” “감사합니다!” 생과일주스를 시원하게 들이키는 태수를 수정의 가족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며 태수의 가족관계라든지 사는 곳 등 태수 신상에 대해 이것저것을 물어보았고 갑자기 쏟아지는 질문에 오히려 머쓱해진 사람은 태수가 되어 버렸다. “태수야. 누나 방으로 올라가자.” “네.” “엄마! 이따가 태수 맛있는 저녁좀 부탁해요.” 가족들의 거듭된 질문에 태수가 조금 난처해하자 수정은 태수를 2층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갔고 2층으로 올라가던 도중 난간에서 엄마에게 저녁을 부탁하였다. “여기가 내방이야.” 장미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수정의 방은 남자인 자신과는 대조되는 깔끔하게 정리 정돈이 잘된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벽 한쪽을 가득 매운 책들이 평소 수정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근데 누나.” “응?” “아까 사진 속 누나동생 말이에요.” “지훈이?” “네! 그 형 유학 갔나 봐요?” “아니 그게... 유학간게 아니라 작년에 죽었어.” 태수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할까 고민하다 굳이 숨길필요가 없을 것 같아 수정은 솔직히 말해주었다. “저.. 죄송해요. 난 그저...” “괜찮아! 이미 지난일이야.” 수정은 태수에게 지훈이 어떻게 죽었는지 간략하게 이야기 해주고는 간식을 가지러 1층 주방으로 내려갔고 태수는 공연한 말을 꺼내 수정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성급했던 자신을 탓했다. “안녕!” “아, 안녕하세요!” 태수가 서성이며 수정의 방을 구경하고 있을 때 방문이 슬며시 열리며 수정의 두 언니가 고개를 내밀며 태수에게 인사를 하였다. “들어가도 되지?” “아~예! 당연하죠!” “그럼 실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두 자매를 보며 태수는 속으로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수정도 아름다운편이였지만 수진, 수영자매에 비하면 평범하게 보일 정도로 두 자매의 미모는 탁월하였고 특히 맏언니인 수진은 직업이 스튜어디스인지라 그 몸매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윤 수진 26세 스튜어디스 윤 수영 23세 대학생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며 태수의 곁에 꼭 붙어 앉아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여자 친구 있어?” “손은 잡아봤어?” “키스는?” 두 자매는 거리낌 없이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친동생처럼 대하며 태수에게 질문공세를 퍼붓기 시작했고 태수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도 서슴없이 하고 있었다. “빨리 말해봐 정말 궁금하다!” “여자 친구하고 키스는 언제 해봤어?” 특히 맏언니 수진은 짓궂은 질문을 하며 끈질기게 답변을 요구하고 있었는데 태수가 초면인데도 그런 거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언니들 여기서 뭐해?” “어?” “여기서 뭐하냐구.” “응, 태수랑 이야기하고 있는데.” 수정이 과일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서 처음 목격한 것은 자신의 언니들에게 둘러싸여 쩔쩔매고 있는 태수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순간적으로 울컥한 수정이었고 그래서 말을 조금은 거칠게 하고 있었다. “언니들 일없어?” “아니 없는데!” 수정의 말에 두 사람이 짜기라도 한 것처럼 수정은 보지도 않고 똑같은 대답을 하고 있었고 그런 언니들의 행동에 수정은 슬며시 부아가 치밀고 있었다. 심성이 착한 수정이지만 유독 두 언니에게만은 자격지심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었다. 세 자매는 어려서부터 아버지 없이 여자들끼리 생활하다 보니(남동생 지훈은 남자로 생각도 안함) 가족애와는 다른 서로에 대해 남다른 경쟁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독 수정만 그 정도가 심한 편이였다. 어릴 때부터 외모면 외모 학업성적이면 성적 어느 것 하나 두 언니들보다 나은 게 없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수정은 두 언니들에게 지는걸 유독 싫어하고 있었다. 물론 언니들도 그런 수정의 마음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무관심하게 모르는 척 넘어가 버렸고 결국 그게 수정이 언니들에 대한 경쟁심을 더욱 부추기는 꼴이 되고 말았다. 자신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기에 하지만 세 자매의 이 경쟁심이 결국 화를 부를 거라고는 아직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나 태수랑 할 이야기가 있는데!” “왜? 우리가 있으면 안 돼는 이야기야?” “아, 아니 그건 아닌데....” “그럼 같이 이야기하자!” “그래! 같이 이야기 하며 노는 것도 좋잖아!” 딱히 두 언니를 자신의 방에서 내보낼 이유를 찾지 못했기에 결국 이야기의 주도권은 또다시 두 언니들에게 넘어가 버렸고 수정은 그저 자신이 가지고온 과일만 먹고 있었다. “취미는 뭐야?” “취미요?” “응! 잘하는 거 하나 정도는 있을 거 아냐?” “뭐... 취미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어려서부터 격투기를 수련하고 있어요.” “격투기?” “태수 싸움 잘해?” “싸움이 아닌데....” “우와! 멋지다! 한번 보여줘!!” “그래 한번 보여주라!” 태수의 말에 자매들은 예상외의 반응이 터져 나왔다. 자신의 남동생이 남자이면서도 얼마나 연약했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자매들이기에 격투기를 한다는 태수의 말은 그녀들의 가슴에 묘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었다. “보여줘~! 보여줘~!” 자매들이 박수까지 치며 보여 달라고 연호하니 태수도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발차기동작 몇 가지를 보여줬고 힘 있고 박력 있는 태수의 발차기 동작에 세 자매는 자신들도 모르게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들은 남동생이 살아 있을 때 조금은 남자답게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이 그녀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태수의 모습은 자신들이 바라던 남자다운 모습의 남동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멋지다!” “정말 멋져!!” 태수의 발차기동작을 본 세 자매가 자신들도 모르게 뱉어낸 말이였다. 동작을 끝마친 태수가 자리에 앉자 세자매가 태수를 포위하듯 둘러싸고는 다시금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녀들은 죽은 동생과 이야기를 하는 걸로 가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밥 먹어야지!” 네 사람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나누고 있을 때 노크소리와 함께 수정의 어머니가 고개를 내밀며 저녁식사 시간을 알려주고 있었다. “태수야 밥 먹으로 내려가자!” 그사이 친해졌는지 수정의 두 언니 수진과 수영이 태수의 양 팔짱을 끼고서 1층으로 대리고 내려가자 수정이 심통이 났는지 빈 과일접시에 포크를 신경질적으로 올려놓고 있었다. “잘 먹겠습니다!” “그래요. 차린 건 별로 없지만 많이 들어요.” 수정의 어머니인 정숙은 태수의 밥 먹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세 자매와는 다른 느낌을 받고 있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남편이 남겨놓은 하나뿐인 아들을 의지하며 살아왔는데 그 아들을 가슴에 묻고서 밤마다 남몰래 울음을 흘려야했던 세월이 얼마였던가. 비록 지금은 그 아픔이 조금은 수그러들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죽은 아들을 생각하면 눈물을 흘리곤 하였다. 그런데 죽은 아들과 쌍둥이처럼 닮은 아이가 자신 앞에서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어찌 저리 밥 먹는 모습도 복스러울꼬.’ 밥을 먹는 태수의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마음이 즐거운 정숙이었다. “정말 내 아들 이였으며 얼마나 좋을까.” 정숙은 진심으로 태수가 자신의 아들 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만큼 그녀에게 죽은 아들의 자리는 크다고 할 수 있었다. “잘 먹었습니다!” “왜요? 더 먹지 않고.” “아닙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태수는 운동을 하고부터 소식(小食)을 즐겨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정숙은 조금이라도 더 먹이고픈 엄마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 저는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수정의 가족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거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태수가 벽걸이 시계를 보니 시간이 8시가 넘어가고 있기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수정의 가족들은 좀 더 태수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조금은 섭섭했지만 태수를 배웅해주었다. “태수군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그래 태수야 어려워하지 말고 언제든지 놀러와.” “태수야! 이거 손질은 안 해도 될 거야.” 마지막으로 수정이 스쿼시장비가 들어있는 가방을 태수에게 넘겨주며 작별인사를 하였다. “태수군 잠시만 기다려요.” 갑자기 거실로 들어간 정숙이 모범택시를 대절하고 있었다. 아무리 남자라도 으슥한 밤인지라 태수 혼자보내기 뭐했기에 택시를 대절한 것이다. ‘뭐야! 또 야!’ 집으로 돌아온 태수가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가운을 걸치고 거실로 나왔을 때 어제와 마찬가지로 지영이 술에 취해 2층으로 올라오고 있었는데 용케도 큰 부모님께 걸리지 않은 모양이었다. ‘허!’ 2층 거실에서 장관이 펼쳐졌는데 지영이 술에 취해 자신의 옷을 하나둘 벗고 있었고 태수도 지영누나가 어디까지 벗는지 재미있을 것 같아 두고 보고 있는 중이였다. “엇!!!” 지영이 상의와 하의를 모두 벗더니 자신의 검정색브라를 아무런 망설임 없어 풀러 버리는 게 아닌가. 그 모습에 오히려 당황한쪽은 태수였고 이 이상 뒀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태수가 다가가 지영을 제지하자 지영이 술기운에 태수에게 기대어 쓰러져 버렸다. “누나 정신 좀 차려요!” “으...으...” 태수가 지영을 흔들어 불러보아도 지영은 술주정인지 잠꼬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소리만 하고 있었다. 태수가 자신에게 기대어 쓰러져있는 지영을 내려다보자 가슴한쪽에 자리 잡은 나비문신이 눈에 들어왔고 절대 그래서는 안 되는 줄 알지만. 정말 한번 만져보고 싶은 게 지금 솔직한 태수의 심정이었다. “의차!” 술 취해 쓰러져있는 사람은 유난히 무겁게 느껴진다. 태수가 힘을 쓰며 자신에게 쓰러져있는 지영을 안아 올려 침대로 옮기기 위해 지영의 방으로 움직였고 지영을 침대에 내던지듯 내려놓자 지영의 가슴이 보기 좋게 출렁이고 있었다. ‘정말 한번만 만져보고 싶네.’ 적당한 크기의 지영의 유방을 보며 성적으로 혈기왕성한 나이 이기에 다시금 갈등에 휩싸이는 태수였다. ‘그래 아무도 모르게 딱 한번만 만져보자!’ 결국 본능이 태수를 지배하는 순간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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