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교도소 (4) 장 주임 이었다. “계장님, 식사 안……???!!!!!” 장주임은 그만 말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허계장이 재소자와 면담 중이겠거니 하고 무심코 문을 연 것이었는데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야말로 처녀 주임 장정미 로서는 기절초풍 하고도 남을만한 모습이었다. 온통 등어리가 땀으로 범벅이 된 허계장은 양말과 구두만 신고 알몸인채로 역시 알몸인 여자를 허공중에 안고 있었고 바닥엔 어지럽게 널려진 옷가지며 운동화가 널부러져 있었다. 허계장의 등에 가려 얼굴이 안 보이긴 했지만 보나마나 면담을 신청한 이정숙이 틀림 없을텐데 그녀 역시 온 몸에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모습으로 허계장의 허리를 두 다리로 감고 허계장의 목에 매달려 있는 게 아닌가? 순간 장주임은 자신의 눈을 의심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벌건 백주 대낮에, 그것도 교도소 보안과 2층 상담실에서 벌어진 이런 해괴 망칙한 모습을 보다니.. “세상에…세상에….” 장주임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점심 식사 시간이 되어 직원식당에 계장 식사를 준비 시켜 놓고 허계장을 부르러 올라왔던 것인데 직원 휴게실에서 쉬고 있어야 할 교도 박미경이 2층 상담실 문 앞에서 뭔가를 엿듣고 있는 듯 했다. “응? 박교도? 여기서 뭐 해? 근무 시간 끝났잖아?” 하며 무심코 상담실 노크를 하고 문을 연 것인데 그만 못 볼 걸 보고 말았던 거다. 1초, 아니 한 2초쯤 됐을까? 장주임은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기괴한 상황에 잠깐 정신을 잃을 지경으로 놀랐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볼 건 다 보고, 게다가 교도 박미경이 여태 문 밖에서 두 사람의 질펀한 섹스 놀이를 다 듣고 있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번개처럼 뇌리를 스쳤다. 장주임은 자신도 모르게 상담실 문을 쾅 닫고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어쩔 줄을 몰라하며 바로 뒤에 서 있는 박교도를 뒤로 한 채 뛰듯이 계단을 내려왔다. 놀라기는 허계장도 마찬가지였다. 느닷없이 노크 소리가 들리는 가 싶었는데 이내 문이 벌컥 열려 버렸고 알몸으로 뒤엉켜 있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들키고 말았으니.. 도대체 이 노릇을 어찌한단 말인가? 하마터면 엉덩이를 받치고 힘겹게 안고 널뛰기를 하던 이정숙을 바닥에 떨어 뜨릴 뻔 하지 않았던가. 벌겋게 충혈 된 눈이 장주임의 경악스러운 눈과 마주쳤을때는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이제 곧 황홀한 사정을 막 하려던 참인데 아쉽게 됐다는 생각과 큰 일 났다는 생각이 함께 번개처럼 머릿속을 때렸다. 장주임은 문을 쾅 닫고 내려갔지만 잠깐동안 허계장과 이정숙은 그 자세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대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어..어..이…이런…” 당황이 너무 심하면 아무런 말도 안나온다던가.. 허계장은 정말로 아무말이 생각이 나질 않았다. 놀라고 수치스럽기는 매달려있는 이정숙도 마찬가지였다. “이를 어째…아이..계장님..어떡하죠? 네? 어쩌면 좋아요?” 허계장은 전광석화처럼 머리를 굴렸다. <그래, 씨발…뭐 어때? 될대로 되라지..지까짖게 문제를 삼겠어?> 반 자포자기가 된 심정으로 그렇게 마음을 굳혀버린 허계장은 다시 하던 일을 계속하려 했다. “그..그만 해요? 네? 계장님…제발요..” 이정숙은 거세게 반항하며 허계장을 밀쳐 내려고 발버둥쳤다. “괜찮아…지까짖게 뭘 어쩌겠어…정숙이..나만 믿어..괜찮아…괜찮다고..” 허계장은 안고있던 이정숙을 내려 놓으며 이정숙을 돌려 세우고는 허리를 숙이도록 했다. “그래도 어떻게…아이 계장님…그만 해요 네?” 이정숙은 허계장의 가슴을 밀쳐내기는 했지만 자신도 이대로 끝내기에는 정말로 못내 아쉽기만 했다. 정숙은 하는 수 없이 못이기는 척 돌아서서 허리를 굽혔다. “괜찮다니까..우리 얼른 끝내자 응?” 이미 이정숙은 세 번이나 오르가즘을 느껴서 온 몸에 짜릿한 전류의 여운이 흐르고 있는 상태였지만 허계장의 그 말이 웬지 싫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왕 이렇게 돼 버린거 어떻게든 허계장이 해결 하겠지 하는 일말의 희망도 없진 않았다. 어차피 주임은 계장 아래 직급 아니던가.. 정숙은 허계장이 시키는대로 의자를 부여잡고 엎드려서 엉덩이를 다시 높이 쳐들었다. 허계장은 연신 입으로는 쌍소리를 내 뱉으며 거세게 이정숙의 보지 속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일단 한번 자포자기 하는 심정이 돼 버리고 나자 까닭모를 흥분이 더 되는 것이었다. <그래…씨발..여기서 끝낼 순 없지..싸버리는거야..씨발..> 살과 살이 맞부딪히는 소리, 거친 숨 소리, 이젠 더 이상 눈치 볼 일도 없다는 듯 더 크게 질러대는 신음소리.. 잡고있는 철제 의자가 덜거덕 거리도록 게세게 밀어부치던 허계장은 마지막 힘을 다 해 흥건하게 젖은 이정숙의 보지를 쑤셔댔다. <에라 모르겠다..보지 안에다가 싸야지..> 막가는 심정이 돼 버린 허계장은 이정숙의 골반을 움켜쥐고 최대한 자신의 몸과 밀착시키며 때론 돌리기도 하고 때론 아래에서 위로 쳐 올리기도 하며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될대로 돼라 식이 돼 버린 허계장과 이정숙은 마치 미친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온 몸을 비벼댔다. “정숙이..아…나온다…나와…아…씨발…좋아..좋아….으흐흐흐” “네..싸주세요. 아..아..아…” 마치 짐승의 울부짖음과도 같은 신음소리와 함께 허계장은 깊이..깊숙히 이정숙의 보지속에 주욱 주욱 자신의 정액을 쏟아 부었다. 세상에..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도대체 사람이 씹을 못 하고 산다는 건 얼마나 불행한 일일까? 순간 눈 앞이 하얗게 변하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귓속이 멍멍해지며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허계장은 자신의 몸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짜 내 버리려는 듯 몇번이고 울컥 울컥 이정숙의 보지속에서 자신의 자지를 움직여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