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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교도소 - 1부
최고관리자 0 42,837 2023.02.25 01:38
야설닷컴|야설-여자교도소 - 1부
여자 교도소 1 허계장은 오늘도 아침부터 기분이 안 좋았다. 나이 마흔이 넘으면서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한 스태미너에 적잖이 신경이 쓰이던 차에 어젯밤엔 마누라 마저 대 놓고 노골적인 불만을 털어 놓았었다. “아니 정말 왜 그래요? 당신 뭐 딴 짓 하고 다녀요?” “딴 짓은 무슨…그냥 일이 많고 피곤하니까 그런가 봐..” 다섯 살이나 어린 마누라를 결혼 십 여년이 다 돼 가도록 변변히 밤 일 한번 제대로 못 해 줬다는 남자로서의 상실감 때문에 허계장은 늘 아내에겐 고양이 앞에 쥐 꼴이었다. 온통 여자들 뿐인 직장에 출근해서 직원들이며 여자 재소자들 엉덩이만 봐도 불쑥 불쑥 아랫도리가 뻐근 해 오건만 어찌된 일인지 아내와 섹스를 하려고만 하면 이 놈의 물건이 도무지 말을 잘 안 듣는 것이다.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하며 허 계장은 버스를 내려 터덜 터덜 교도소 정문을 향해 걸었다. 휴일 근무는 늘 조용했다. 1년 열 두달, 365일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근무를 해야 하는 교도소의 특성상 근무조는 1부,2부,3부 이렇게 3개조로 나뉜다. 소장, 부소장, 보안과장 등 모든 간부들이 정상 출근 하는 주중 근무와는 달리 일요일 이나 공휴일에는 해당 근무조만 출근 하기 때문에 오늘은 2부의 책임자인 허계장이 소장이나 다름 없었다. “계장님, 오늘은 안색이 별로 안 좋으시네요?” 연수원을 갓 졸업하고 새로 주임으로 부임 한 지 이제 겨우 세 달 밖에 안 된 풋내기 장주임이 묘한 웃음을 띠며 말을 걸었다. “어? 어..뭐 그냥..그렇지 ..결근한 직원들은 없나?” 허계장은 건성으로 사무적인 대답을 하며 눈길을 장주임에게로 돌렸다 어럽쇼? 이게 오늘은 화장도 제법 야하게 했네? 장주임은 연수원 시절부터 교관과의 스캔들이 있었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꼬리표를 달고 있을만큼 얼굴이 제법 예뻤다. 가늘게 찢어진 눈가로 생글생글한 표정에 늘 진한 루즈를 바르고 다녀서 여직원들이나 여자 재소자들 사이에 꼭 술집 여자 같다는 빈정거림을 듣던 터였다. 대충 아침 조회를 마친 허계장은 버릇대로 천천히 사동 순시를 하기 시작 했다. 복도에서 마주치는 청소부 여자 재소자들이 고개를 꾸벅 꾸벅 숙여 인사를 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눈길은 허계장의 일거수 일투족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끈적거림으로 다가왔다. 하긴, 온통 여자들 뿐인 이 교도소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니 오죽하랴.. “제 1 동 하 근무중 이상 없습니다!” 낭랑한 목소리로 근무 보고를 하는 여직원의 경례를 받으며 허계장은 천천히 방들을 훑어 나갔다. 한 방에 세 명씩 수용되어 있는 방들이 모두 열 여덟, 위층까지 합하면 서른 여섯개의 방을 조그만 철창문을 통해서 일일이 다 살펴 본다는 게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허계장은 그래도 이 시간이 가장 기분이 흐뭇했다. 사회에서야 남편의 지위가 어떠했든, 부자였든, 공부를 많이 했든,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자신이 저 작고 답답한 방 안에 갇혀있는 재소자들에게는 무한히 부러운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니던가. 게다가 자신의 말 한마디면 재소자의 수용생활에 치명적이 될 수도 있는 작업장 변경을 비롯해서 심할 경우 트집을 잡아 징벌방에 가두어 둘 수도 있으니 그야말로 저들에겐 자신이 한없이 높고 우러러 보이는 존재라는 사실이 마냥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었다. 허계장은 어느 새 찜찜한 마음으로 출근 하던 때의 얼굴이 아니었다. 아래층 순시를 마치고 위층 순시를 시작 할 때쯤에는 이미 허계장의 바지 아랫도리가 불룩해 오기 시작 했다. 200여명 가까운 직원들 중에서 남자라고는 배불뚝이 소장과 보안과장, 그리고 서무과장과 기타 다른 과의 간부들 몇 명뿐이고 온통 직원이고 재소자고 할 것 없이 여자들 뿐인 이 꽃밭에서 허계장은 부임 첫 날부터 꿈 꿔 오던 일을 기필코 오늘은 성사 시키고 말리라며 다시 한번 스스로 다짐을 하는 중이었다. 1동 순시를 마치고 2동 복도로 들어서면서 허계장은 수감자번호 64번 이정숙을 생각해 내곤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지난 주 작업장 순시중에 애처로운 표정으로 면담 요청을 해 오던 그녀, 화장끼라고는 없는 순수한 맨 얼굴임에도 눈에 뜨이게 얼굴이 예뻤던 그 재소자를 오늘은 어떻게든 해 보리라 마음 먹으며 천천히 복도를 걷기 시작 했다. 2동 하층 8방, 그녀가 수감되어 있는 방이다. “64번! 주말은 잘 지냈나?” 허계장은 짐짓 거만을 떨며 안부를 건넸다. “네, 계장님 안녕하세요?” 생글 생글 웃음까지 지어보이며 64번 이정숙이 대꾸 했다. 자신에게 말을 걸어 준 것에 대해 한없이 감격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지난 주에는 내가 좀 바빠서 면담을 못 해줬는데 이따가 순시 끝나고 내가 부르지” “네 계장님, 고맙습니다.” 함께 방 안에 있던 다른 두 명의 재소자들이 부러운 눈초리로 이정숙을 바라 보는 걸 느끼며 허계장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어이 박교도, 이따가 저 64번 상담실로 데리고 와” 한 걸음 뒤에서 수행을 하며 따라오던 사동 근무담당자 박미경 교도에게 지시를 하며 무심코 뒤를 돌아 본 허계장은 속으로 저으기 놀랐다. 여태까지 그저 그렇게 지나쳤던 박 교도가 오늘따라 제법 이뻐 보였기 때문이었다. 늘 생머리를 치렁 치렁 늘어 뜨리고 다녀서 볼썽 사나웠는데 오늘 보니까 아주 산뜻하게 머리를 자른 게 아닌가? “어? 박교도 머리 스타일 바꿨구먼 그래?” 담당 계장이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에 감격한 박교도는 몸둘바를 몰라하는 표정이었다. “어머, 계장님 제 머리 스타일 바꾼 걸 아시네요? 호호호” 박교도는 제법 몸까지 꼬며 애교를 보였다. “어허..거 무슨 섭섭한 말이야? 내가 평소에 박미경 교도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데..” 다섯개의 사동 순시를 마친 허계장은 보안과 사무실로 돌아와서 잠시 서류들을 챙겨 보기 시작했다. 서무일을 보는 여직원을 시켜서 64번 이정숙의 신상명세서를 가져오게 하였다. 성명:이정숙 나이:38세 생년월일:19xx 년 x월 x일 죄명:부정수표 단속법 위반 형기 및 형량: 징역 3년 전과:없음. 그리곤 초췌한 모습의 흑백 증명사진이 그 옆에 붙어 있었다. 처음 신입 입소할 때 찍은 것이리라.. 쯔쯔.. 이 여자도 남의 돈 깨나 해 먹었구만..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허계장의 직감은 결코 틀리는적이 없었다. 무슨 상담을 하자고 나를 보자고 한 걸까? 방을 바꿔달라고 할 것인가? 아니면 작업장 변경신청을 부탁하려는 걸까? 그도 저도 아니면 뭘까? 궁금한 마음을 애써누르며 허계장은 상담실로 발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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