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후배 4부(완결) 윤정은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온몸이 파김치처럼 늘어졌으며 히프가 욱신거렸다. 옆을 보았다. 경수는 잠들어 있는 것 같았다. 윤정은 조금전의 격렬했던 섹스가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자신은 땀에 젖은 알몸으로 앉아 있는 것이다. 윤정은 음부를 내려다 보았다. 주위를 덮고 있는 터럭은 흠뻑 젖어 있었고, 그 아래 시트 역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그 거대한 페니스를 받아들인 구멍은 어느새 작게 입을 다물고 있었으며 거칠었던 순간을 말해주듯이 벌겋게 부어올라 있었다. 그리고 그 틈새로 조금전 경수가 배설했던 허연 정액 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윤정은 경수와 너무나 쉽게 육체관계를 가졌다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그녀는 경수와의 섹스에서 지난 이십년동안 남편에게서는 맛보지 못했던 최고의 오르가즘을 느꼈던 것이다. 그것을 증명해주는 것이 시트를 흥건하게 적시고 있는 분비물이었다. 비록 두 사람의 것이 섞여 있었지만 자기가 보아도 엄청난 양이었다. 지금까지 그녀가 남편과의 섹스에서 배설한 애액의 두 배에 가까워 보였으며 그때보다도 더 욱 진한 밤꽃 냄새가 아직도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의 격렬했던 순간을 말해주 듯 주위에는 두 사람의 치골에서 빠진 터럭이 수북하게 널려 있었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 내가 술에 취했던 것일까? 간통을 하면 그 정도로 자극을 받는 것일까! 그것은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경수에게 매달려 울부짖던 조금전의 상황을 떠올리자 너무나 부끄러웠다. 더구나 지금도 분명하게 기억하는 단어는 [여보! 나.. 이제 안돼...더 이상...여보..나... 쌀려고 그래...]라고 했던 것이다. 남편과의 잠자리에서만이 할 수 있는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러워 지금도 얼굴이 뜨거웠다. 더구나 상대는 남편의 후배이며 자신이 좀더 많은 쾌감을 얻기 위해 스스로 리드 하지 않았던가 그녀의 얼굴이 침울하게 변했다. 앞날이 걱정되었다. 경수가 오늘의 일을 약점으로 계속 요구해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윤정은 식탁에서 남편의 얼굴을 보기가 두려웠다. 정조를 지키지 못한 것이 죄스러웠다. 자신이 어젯밤 후배와 육체관계를 가지면서 희열에 울부짖었다는 것을 알면 얼마나 분노하 겠는가. 더구나 남편과의 섹스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의 오르가즘을 느끼고 굉장한 배설 했다는 것을 알면 같은 남자로서 패배감을 느낄 것이 분명하였다. 그녀의 육체는 알고 있는 것이다. 경수가 남편보다 더욱 강한 섹스를 할 수 있는 정력을 가 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은 부정할수 없는 슬픈 현실이었다. 한 여자의 육체를 통해 누가 강한 수컷인가를 증명한 것이다. 남편에게 연민이 들기도 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세상의 남자들은 모두 남편 같은 줄 알고 만족하고 살았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었다. 그녀의 정신보다도 교활한 육체가 깨닫고 있었다. 남편보다 더욱 강한 수컷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수컷에 의해 처음으로 여자의 기쁨을 느꼈다는 것 을! 그것은 보다 강한 수컷에 의해 수태되고 싶다는 암컷의 숙명적인 본능이었다. 윤정은 자신의 생각에 화들짝 놀라며 남편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경수는 아직도 자고 있나?] 신문을 보면서 남편이 말했다. 윤정은 가슴이 철렁하였다. [깨...울까요?] [아냐, 놔둬, 어제 피곤했을테니까.] 남편의 말이 묘했다. 마치 어제밤의 일을 알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 윤정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 먼저 출근할테니까, 경수 깨우지 말아요. 푹 자고 가게 해.] 동준이 출근을 하면서 말했다. 동준을 보내고 윤정은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이 커다란 집에 단둘이 남게 된 것이었다. 육체적인 관계를 맺은 타인과! 경수는 잠에서 깨어났다. 퍼뜩, 어제밤의 일이 생각났다. 믿기지가 않았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기저기에 흔적이 남아 있었다. 배설한 정액을 닦은 휴지가 뭉쳐 있었으며 한쪽은 눅눅하게 젖어 있었다. 바로 자신과 윤정이 배설한 불륜의 증거였다. 경수는 긴장이 되었다. 시계를 보았다. 열시가 넘어가고 있다. 동준은 출근을 했을까? 왜 나를 깨우지 않았을까? 지금 이 집에는 윤정과 단둘만이 남아 있는 것일까? 그런 생각이 들자 가슴이 다시 뜨거워 졌다. 어제는 술에 취했고, 경황이 없었다. 여건만 된다면 맨정신으로 다시한번 그 맛있는 육체를 안아보고 싶었다. 옷차림을 추수리고 천천히 일어났다. 방문을 열었다. 거실은 고요하였다. 주방쪽에서 물소리가 들렸다. 윤정이다. 설거지를 하고 있는가? 주방쪽으로 걸어갔다. 윤정은 인기척을 느끼고는 돌아보았다. 그순간 그녀는 숨이 멎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경수가 망연히 서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긴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묻고 있었다. 동준이라는 남편의 존재를! 윤정은 그를 바라보면서 머리를 좌우로 저었다. 그순간 경수는 터질듯한 기쁨을 맞보았다. 동준은 출근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집에는 단 둘만이 남아 있는 것이었다. 윤정은 경수의 얼굴을 보자 어제밤의 일이 생각났다. 다시 온몸이 뜨거워져 왔다. 그녀는 황급히 얼굴을 돌리고 설거지에 열중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육체는 이미 달아오르고 있었다. 육체의 깊숙한 곳이 저려오면서 팬티가 젖어 오고 있는 것이었다. 경수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경수는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윤정에게 다가갔다. 뒷모습이 너무나 잘 빠졌다. 경수는 윤정의 허리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여보...] 경수가 목덜미에 키스를 하면서 속삭였다. 그순간 윤정은 온몸에 전율이 달렸다. [당신을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몰라요.] 경수의 손이 유방을 주무르고 있었다. 경수가 천천히 무릎을 꿇고 있다. 경수는 윤정의 히프에 얼굴을 묻었다. 치마를 걷어 올렸다. 허벅지에 입술을 부비면서 핥았다. 팬티위에 얼굴을 부볐다. 팬티를 끌어내렸다. 새하얀 엉덩이가 드러났다. 엉덩이에 얼굴을 문지르면서 살덩이를 혀로 빨았다. 항문의 주위를 둥글게 원을 그리며서 혀로 핥았다. 충격적인 애무였다. 혀로 항문을 핥기 시작했다. 윤정은 그 자리에 주저 앉을 뻔 하였다. [안돼요. 거기는..더러워요.] 그녀는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러나 경수는 집요하게 핥았다. 혀가 항문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그녀는 전율을 느꼈다. 치마속에서 머리를 집어 넣고 항문을 강아지처럼 빨아대었다. 다시 앞쪽으로 이동하였다. 이번에는 음부를 빨고 있다. 흐윽! 윤정이 울먹이는 소리를 냈다.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분비물이 흐르고 있었다. 윤정은 경수의 머리를 끌어당겼다. [여보...이제 더 이상 참지 못하겠어요. 어서...] 경수는 치마속에서 머리를 떼어냈다. 윤정을 번쩍 안아 들었다. 이때, 전화벨이 울렸다. 윤정과 경수는 깜짝 놀랐다. 경수가 윤정을 내려놓았다. 윤정은 문득 불안감이 덮쳐왔다. 전화를 받았다. [아, 배동준씨 집입니까?] [그런데요?] [그럼 부인되십니까?] [네.] [이거 뭐라고 말씀 드려야 될지... 댁의 남편께서 방금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네에!] [그리고...유감스럽게도 즉사하셨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