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준엄마-4 상준엄마의 과대한 조심성으로 관계가 소홀해 졌고, 가게를 봐 달라는 하는 일도 거의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가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관계는 갖질 못해도 나의 눈요기 거리는 항상 만들어 주는 상준엄마였다, 방학이 되어 내가 늦은 아침을 먹고 마당으로 나와 게으른 세수를 할때면 상준 엄마는 얼른 빨래대야를 들고 나와 나의 정면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빨래대야를 다리 사이에 두고 빨래를 하며 장난 스럽게 다릴 벌려서 그 안에 자리잡은 하얀팬티를 보여주곤 했다. 그렇게 의미없는 시간이 흐르고.......상준엄마의 가게에선 요사이 동네 여편네들이 진을 치고 있다. 여편네들을 모이게 하는 그 이유는 바로 고스톱 이었다. 기호엄마, 선영엄마, 상준엄마, 미희엄마, 재진이엄마등...동네의 허접한 아줌마들은 다 모였다........내가 상준엄마의 다리사이에 들어가지 못하는 잴 큰 이유중 하나가 그 고스톱 때문이기도 하다. 나른한 오후.......... 라니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흥얼 거리며 시간을 죽이고 있자니 하품과 동시에 졸음이 몰려왔다.......... "동수야~!" 언제 왔는지 상준이 엄마가 마당으로 향한 내방의 미닫이 문 앞에 서서 나를 부른다. "웅?....언제왔어? " "동수야...너 신부름좀 할래?" "뭐?....졸린데" "응.....요앞 새마을금고에 가서 동전좀 바꿔 올래?......동전이 모자라서" "에이~누나가 가지~!...그리고 언제까지 아줌마들하고 쪽방에서 놀꺼야?" "심심하면 너두 와서 놀아 누나가 밑천 대줄께..호호" "알았어 갔다올께" 동전을 바꿔와서 가게에 들어가니 아줌마 서넛이 보였다. 선영이엄마.기호엄마. 민이엄마, 상준이엄마. "아줌미동전이요~!" " 응...너두 할래?" "구경만 할께요" 난 방문턱에 엉덩일 붙이고 앉아서 패가 돌아가는 모양을 봤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남들이 치는 고스톱 구경처럼 잼없는것도 또 없을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지루함을 느끼고 있을때. 선영이 엄마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갈래...오늘 시댁식구들 온다니까 시장이라두 봐야지" "호호..경사났네. 시부모도 다오고...호호" "이눔의 여편네야 놀리냐?..호호...나 갈께...그나저나 민이엄마 나오늘 많이 잃었어~! 너 낼 두고봐" "봐라~!호호" 선영이 엄마가 돌아가자 기호 엄마가 "동수야 너 해라..광파는 사람은 있어야지" "동수야 방학인데 놀면 뭐하니?...요돈벌어~!" "구럼 함 해 볼까요?....돌려요" 그렇게 판이 돈아가고 조금씩 쌓여가는 잔돈에 난 마냥 즐거워 하고 있었다. 그때.. 기호 엄마가 일어나면서 "에이~썅! 오늘도 거덜났네...나 간다. 애들 밥줘야지..." "좀만 더 놀고가요 언니~!" "안돼....기호 이눔이 나 화토 친다구 지 애비한테 찌른데~호호호" "그럼 잘가요 언니~" "그래 돈 많이 따서 부자되라~" 이제 세이서 치게 되었다. 난 출출함을 느끼면서 "민이아줌마 돈 많이 땃으니까 맛잇는거 사줘요~" "많이따긴....뭐 먹을까?" "민이엄마야 우리 술먹자" "술?....좋지!..민이아빠도 오을 늦게 온다구 했으니까....호호" "동수 너두 술 먹을 줄 아니?" "몇번 먹어봤어요" "와~동수 이제보니 어른이네?" 탕수육과 빼갈을 앞에두고 둘러 앉았다. 고스톱 판은 이제 깨졌다.... 몇 순배의 술잔이 돌자 모두 흐트러 졌다.....쓸데없는 농담들, 잡담들.... 그중에 제일 많이 흐트러진 사람은 민이엄마였다. "동수야 너 어른이쥐?" "네" "상준네야 쟤 참 잘생겼어. 그치?" "... ...." "근데 나 다 봤다? 상준네하구 동수하구........호호호" "무슨소리야?..취했어?" "무슨 소리긴 상준에 하고 동수하고 그런 사이란걸 나 알지~!" "아니~뭐?...실없는 소리하구 그래?...취했으면 가!" "내가 말해볼까?....호호...동수야 너 상준 엄마하구 연애하지?" 난 얼굴이 빨개지며 대답을 할수가 없었다... "마저 내가 저번에도 봤어.........호호....맞지?동수야?" ".... ...." "에이 왜이래?선영엄마...정말 취했어?" "그래 취했나봐...나 좀 누워도 돼지?" "그래 좀 누워 있다가 가~!" 그때 가게에 손님이 오고, 물건 대주는 차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