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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먹히는 나의여친 - 4부
최고관리자 0 122,460 2022.10.20 14:07
야설닷컴|야설-따먹히는 나의여친 - 4부

"아영아, 진수랑 통화했어? "




"안 받아. 아직 자고 있나...그러고보니 아까 약 먹어서 계속 졸립다고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약 먹고 자면 전화 소리 못듣겠지."




"그래, 아파서 자는 사람 굳이 깨우지마."




"아영아, 네 남자친구 무리해서 쓰러졌잖아. 아침까지 푹 자게 하는게 좋아."




녀석들의 입에 발린 말에 아영이는,




"그래야겠지..."




라고 대답했다.




물론 나도 아영이가 나갈때 말했다.




약을 먹고 졸립다고. 쉬고 싶다고. 녀석들과 놀다오라고.




나는 질투심에 걱정해주는 아영이한테 그렇게 말했었다.




단 몇 시간 전이었다. 아영이도 그때의 내 태도를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태도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




아파서 폐를 끼치고 멋대로 질투해서 기분 나빠져서 떨쳐내고 이제는 돌아오길 바란다니.




이런 내 모습이 역겹다.




"그럼 말이야. 아영이 더 놀다가는거야?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니고."




"글쎄, 조금만 더 있을까? "




"그냥 아침까지 놀자."




"아침까지? "




"어, 모처럼 여행온거니까. 밤 새면서 노는 맛이 있어야지. "




"그래, 잠은 돌아가서 얼마든지 자면 되니까."




"음..."




"너 아르바이트로 돈 모아서 여행 온거지? 그럼 즐겨야지.남자친구 간병만 하다 집에 갈거야? "




녀석들의 말이 모두 맞는 것이 분하다.




「간병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




아영이는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지만 본심은 그럴 것이다.




그것을 녀석들이 대신 말해줌으로써 아영이의 마음은 편해진 것일까.




"음...결정했어. 아침까지 놀다갈게."




"오예! "




"나이스 초이스! "




녀석들은 손을 번쩍들며 외쳤다.


그 모습을 보고 미소짓는 아영이.




그 미소에서 "오늘은 마음껏 즐기는 거야." 라는 상쾌함을 간파했다.




이제 내가 아픈건 잊은건가.


그렇게 기대했던 여행이...




나는 그 미소를 보고 아영이에게 전화하고, 아영이를 되찾아올 자신감도 잃고 있었다. 꿈에서 깨서 방을 뛰쳐나갔던 기세는 이제 없다.




나는 녀석들의 호화로운 펜션 부지의 구석으로 굳어진 몸을 숨기고서 가만히 아영이의 모습을 바라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이제 드라이브겸 쇼핑 하러갈까."




"그래, 술은 있는데 안주가 없으니까. 그밖에 또 살거 있으면 더 사고."




"아영이도 갈거지? "




"응. 나 드라이브 좋아해."




"좋아, 그럼 가볼까."




드라이브? 도대체 어디로? 내가 정신없어 하는 사이 외출 이야기가 결정되고 4명은 곧 펜션에서 차를 타고 나가버렸다.




차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나는 쫓아갈 엄두도 못냈고 고즈넉한 경내에서 몸을 숨긴 채 그저 망연히 녀석들과 아영이가 오기를 기다렸다.




왠지 또 아영이를 녀석들에게 뺏긴 기분.


나의 불안감이 다시 치솟았다.




내가 더 이상 구석에 몰래 숨어있는것은 이제 의미없는것이다.아영이를 데려갈 기력이 나에게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나는 아영이와 녀석들을 기다렸다.앞으로 아영이와 녀석들이 어떻게 밤을 보낼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아영이가 다른 남자 앞에서 어떤 얼굴을 할지 더 보고 싶다.비참한 놈이라고 나 스스로 생각했다.




아영이를 데려올 용기도 없고, 아영이를 깨끗이 포기할수도 없다.단지 아영이의 내면을 보고 싶을 뿐이었다.




아영이는 나를 떠나갈 것이다.아영이를 내 것으로 할 수 없다면 적어도 아영이의 모든 것을 보고싶다.




지금까지 아영이에 대해 몰랐던 부분들을.아영이와 녀석들은 30분 뒤에 돌아왔다.




아무래도 근처 슈퍼에 갔다 온 것 같다.네 사람은 분위기가 좋았다. 아영이의 웃는 소리도 들려왔다.




다시 생각해봐도 녀석들과 있는 아영이는 정말 즐거워보인다.뭐랄까, 최근에 나에게 보여준 미소와 다르다.정말 진심으로 웃고 있는 미소로 눈도 초롱초롱하다.




나는 1년 정도 아영이와 연인으로 있었다. 표정만 보면 알 수 있다. 아영이는 그 녀석들이 너무 마음에 든 것일까.


3명 모두 키 크고 잘생겼다.




지금 아영이의 눈.


고등학교때 본 적이 있는 눈이다.고등학교때 최찬영이 말을 걸면 기쁜듯이 쳐다보던 여자애들과 같은 눈을 하고 있다.




최찬영이 여자의 몸을 목적으로 접근하는지도 모르고 여자애들은 간단하게 최찬영에게 몸을 뺏겼었다.




나는 그 자식을 경멸하고 있었지만, 최찬영에게 쉽게 빠져드는 여자들도 마음속으로는 바보취급 하고 있었다.




보는 눈 없는 바보 같은 년들.


하지만 지금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영이가 그런 여자애들하고 같은 눈을 하고 최찬영을 보고 있다.




내 안에서 뭔가 큰 가치관이 붕괴해 나갔다.




거실로 들어온 4명.




박우진의 손에 겉으로 보아도 두툼해보이는 큰 쇼핑백이 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슈퍼에서 많이 사 가지고 왔나보다.




"오지훈, 최찬영, 자, 이거."




박우진이 쇼핑백에서 작은 병들을 꺼내 두 녀석에게 건넨다.




"땡큐, 이건 여행오면 꼭 마셔 줘야지."




병에는 음료가 들어있는 것 같고 아영이를 제외한 3명은 그것을 꿀꺽꿀꺽 마신다.




"너희 뭐 마시는거야? "




궁금했는지 아영이가 관심있게 물었다.




"아영이, 너도 마실래? 여기서만 파는 영양음료인데, 영양음료 마셔봤지? "




"응.대학입시때 엄마가 사 줘서 먹어봤어.조금 뿐이지만."




"너도 마셔봐.이거 마시면 아침까지 팔팔할거야."




"그래, 마셔두는게 좋을거야. 효과 좋으니까."




아영이에게 그 음료를 마시도록 강력히 권고하는 녀석들.어쩐지 수상하다.




"그래? 어디 한번 마셔볼까? "




"한번에 쭉쭉 들이켜, 옳지."




말해지는대로 아영이는 전달받은 음료를 단숨에 마셔버렸다.




"맛 어때? "




"처음엔 맛이 없었는데 갈수록 달콤하고 맛있어.달콤한 술 맛 같애."




그리고는 비어있는 음료 병을 흥미롭게 보는 아영이.


녀석들이 갑자기 웃기 시작한다.




아영이는 그것을 인식하고,




"왜 ? 갑자기 왜 웃는거야? "




라고 물었다.




"크큭, 아영아. 그거 사실 유명한 정령증강음료야.아, 웃겨."




"어? 정력증강? 어떡해, 나 전부 마셔버렸는데..."




"하하, 괜찮아. 표면적으로는 영양음료라서 몸에 해롭지 않아."




"그래...? "




"그렇지만 이 음료, 효과는 굉장해. 항상 한번으로 끝나는 커플도 4, 5번은 하게 만든다니까.거의 비아그라효과지."




"그런...우진이 너, 이상한 거 마시게 하지마. "




"하하, 알았어. 그리고 걱정마.네가 흥분을 주체못하면 우리들이 어떻게든 풀어줄테니까."




"또 그런 말하고...음란마귀들! "




녀석들은,




"아영이 너도 야한거 좋아하잖아."




라고 놀렸고 아영이는,




"아니거든! "




라고 말하며 혀를 삐죽 살짝 내민다.




녀석들의 목적은 아영이의 몸이다.


어쩌면 그 목적은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저 음료 뭔가...수상하다.




"그런데 이 음료, 여행왔을 때는 필요해. 졸립지가 않거든. 밤 샐 때 유용한 음료지."




"자, 그럼 게임이나 할까. 밤 새는데는 게임이 최고지."




그렇게 말한 오지훈이 꺼낸것은 원카드였다.




"원카드야? 나 원카드 많이 해봤어! "




원카드나 UNO같은 카드게임을 좋아하는 아영이다.




"그럼 규칙도 알겠네."




"당연하지."




그렇게 4명은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아까 그 음료를 마신 아영이를 걱정했지만, 아영이는 평상시와 다름없었고 그리고 지금의 분위기도 마치 학생들끼리 쉬는시간에 노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곧 깨져버렸다.


원카드 시작 전 박우진이 규칙추가를 제안한 것이다.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뭔가 걸자.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이 벌칙 받는다던지."




"콜"




최찬영과 오지훈은 바로 승낙했지만 아영이는 조금 불안한듯 했다.




"벌칙은 어떤걸로 할거야...?"




아영이가 물었다.




"우리가 벌칙 걸렸을때 아영이, 너가 우리들에게 아무거나 시키는건 어때? "




"그럼 춤이나 노래같은 것도? "




"그것도 되고 아무거나 시켜.벌칙이니까."




"팔굽혀펴기 100회 같은것도? "




"해도 되긴 하는데 팔굽혀펴기는 왜? "




"그냥...팔굽혀펴기할때 팔 근육 보고싶어서..."




"하하, 아영이 진짜 근육 좋아하는구나."




"그렇지만 팔굽혀펴기 100회는 진짜 힘든데."




"헷, 그래서 내가 벌칙으로 주려는거야."




이렇게 남자들의 벌칙은 정해졌다.


문제는 아영이의 벌칙이다.




"좋아, 그러면 아영이가 꼴지면 음...아영이 가슴 주무르기 어때? "




녀석들은 처음부터 벌칙을 위해 게임을 시작한것일까.


나는 그것보다 아영이의 반응이 궁금했다.거절할것인가, 아니면 그 벌칙을 받을 것인가.




"응!? 가슴 주무르기? 싫어, 그런거."




아영이는 처음에 그렇게 말하고 거절했다.




하지만 녀석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까 아영이, 너도 원하는만큼 몸 실컷 만졌잖아. 게다가 알몸이었고. 가는게 있으면 오는게 있어야지. 안그래? "




"그래, 아영아."




3명의 협공에 밀리는 아영이




"후우...알았어..."




결국 싱겁게 설득당하고 말았다.




"벌칙 시간은? 잠깐일 뿐이지? "




"잠깐일뿐이야."




"옷 위로 하는거지? "




"그래. 뭐, 옷이나 브래지어도 벗어주면 더 좋지만."




"옷 벗는 건 무리야."




"알았어, 옷 위로. OK? "




"응, 좋아."




"자! 그럼 시작할까."




어쩔수없이 조건을 받아들인 아영이는,




"너네 각오해.난 절대 안 질거니까."




의욕을 불태웠다.




"좋아, 또 일등이다."




"아, 시발. 또 꼴등이네."




벌칙이 걸려있어서인지 분위기가 사뭇 진지하다.


아영이도 즐거워하고있다.녀석들은 아영이가 지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의외로 잘해서 좀처럼 지지 않는다.




그리고 남자들은 근육만 단련할 처지였다.




"우진이는 팔굽혀펴기 쉽게 하는것 같네."




"쉽게? 안그래. 지금 존나 힘들어."




자신 앞에서 팔굽혀펴기하는 남자들을 보며 기쁜듯한 아영이.




현재까지 총 5번 게임을 했고 벌칙은 박우진 2번, 최찬영 2번, 오지훈이 1번 수행 했지만 아영이는 아직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팔굽혀펴기만 해서 지루하다고 생각한 아영이는 세번째 진 사람부터는 벌칙을 윗몸일으키기로 변경하기로 했다.




아영이는 팔운동했던 남자들이 이번에는 복근운동을 하는 것을 보며 재미있는지 기분좋게 웃는다.




"와, 아영아. 너 왜 이렇게 잘해. 원카드 여왕이네. "




"훗, 내가 카드 운이 있나봐.친구들과 해도 나 거의 안져."




녀석들은 상당한 횟수의 팔 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를 했지만 힘든 기색이 없었다.


3명 모두 근육질의 몸이라 그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인 것일까.




"좋아, 그럼 다시 한번! "




"응? 또 할 거야? "




"당연하지! 여기서 그만두면 우리만 손해잖아.몇판만 더하자."




아영이는 자신만 지지않고 계속 이겨 미안한 표정이다.하지만 아영이도 게임이 재밌는지 멈추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영이의 행운도 영원히 계속 될 순 없었다.




원카드를 한지 8회째 정도였을까.


아영이는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좋았어! 드디어 이겼다."




"하핫, 드디어 아영이의 벌칙타임이다! "




아영이가 게임에 지자 지금까지 보다 고조되는 남자들.




"내가 질 때까지 계속 하려고 했던거 아니야? "




"헤헤, 이제 와서 그런 말 해봐야 늦었어. 우선 찬영이가 일등이니까 먼저네."




"정말 하려는거야? "




"당연하지, 규칙은 제대로 지켜야지. 우리도 벌칙 다 받았는데."




"아영아, 여기 와서 앉아."




최찬영에 말에 마지못해 소파에 앉는 아영이.




"후우...어쩔수 없네."




"최찬영 다음은 나다."




라고 말하고 아영이의 가슴을 주무르는걸 상상이라도 하는건지 즐거운 표정의 박우진.




그리고 그런 박우진의 모습을 보고 아영이가 웃었다.




"후훗, 남자는 정말로 좋아하나보네."




"뭐가? 가슴? "




고개를 끄덕이는 아영이.




"당연하지. 남자는 모두 가슴을 좋아하지. 안 좋아하는 남자가 어딨어."




"훗, 그렇구나."




나는 그런 대화를 듣고 아영이는 사실 녀석들에게 게임시작 때부터 가슴이 주물러져도 좋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질 때 까지 게임을 계속 할리도 없고...




게다가 지금의 아영이 표정.


가슴 주물러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만 어딘가 상기된 표정이다.




자신의 가슴에 남자들이 집착하고 있다.만져보고 주무르고 싶어한다.


그런 상황이 아영이를 흥분되게 하는걸까.




"자, 아영아. 양손 올려서 머리 뒤로 깍지 껴."




"이, 이렇게...? "




"어, 그렇게. 등은 쫙 펴고."




앉은 상태에서 팔을 들어올리고 등을 편 자세가 되자 옷 위에서도 강조되는 아영이의 부푼 가슴.




부드럽고 얇은 원피스라서 아영이의 가슴 크기도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왠지 부끄러워..."




"그대로 자세 유지하고 있어."




"...응."




최찬영이 양팔을 아영이 뒤에서 뻗어온다.그리고 남자다운 큰 손이 아영이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느낌 좋은데? "




"읏..."




아영이는 부끄러운듯 아랫입술을 조금 깨물었다.




아영이.


내 소중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에게, 그것도 여자를 밝히는 최찬영에게 가슴을 주물러지고 있다.




"야, 아영이 가슴 어떻냐? "




"개부드러워, 좋은 가슴이야. "




그렇게 말하며 손을 천천히 움직이며 만족한 미소를 띄우는 최찬영




"진짜? 나도 빨리 주무르고 싶다."




가슴을 주물리면서 남자들의 대화를 듣고 얼굴을 붉히는 아영이.




"아영이 가슴 꽤 크네. 몇 컵이야? "




"응? 컵? 그러니까...C컵..."




"C컵? 오오, 역시 그 정도 사이즈인가.C컵 중에서도 꽉찬 C컵 같은데? "




"C컵은 이상적인 가슴크기지."




녀석들은 마치 평론가 같은 말투로 아영이의 가슴을 칭찬했다.




그리고 여기에서 갑자기 박우진이 다른 화제로 돌린다.




"아영아, 네 가슴 C컵이라 남자친구도 좋아하지? "




"글쎄...좋아하나...잘 모르겠어."




"진수씨가 가슴 좋다고 칭찬 안 해줘? "




"응 ..딱히."




"와, 말도 안돼. 이렇게 좋은 가슴인데? "




"그런건 평소에 별로 말하지 않아..."




나는 확실히 아영이의 가슴을 칭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아영이의 가슴에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매력적이고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부드럽다든가, 크다같은 녀석들과 같이 성적인 표현은 한 적이 없었다. 아영이가 날 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아영아, 가슴 칭찬해주니까 좋아? 아니면 성희롱 같아서 싫어? "




"으음...경우에 따라 다른 것 같아...괴롭힘 같은 것만 아니면."




"그럼 우리가 칭찬해주는건 좋아? "




"응, 기분 좋아."




그렇게 말한 아영이는 미소로 화답했다.




"그럼 우리들에게 가슴 주물러지는것도 좋아? "




"응? 그건...모르겠어. 어쨋든 부끄러워..."




"에이, 좋아하는것 같은데? 전혀 저항도 안하고."




"하하, 아영이 가슴 정말 예쁘다.낮에 비키니 입은거 봤을 때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아영아, 넌 네 가슴에 자부심 가져도 돼. "




"그래? 고마워.근데...이거 언제까지 계속 하는거야? "




알고보니 벌써 5분이상 최찬영이 아영이 가슴을 계속 주무르고 있다.




"그래, 최찬영. 너무 오래했어. 이제 나와, 내 차례야."




"알았어, 알았어."




그렇게 최찬영이 아영이에게서 떨어지고 이번에는 박우진이 접근했다.




"난 뒤에서 안하고 앞에서 할래. 여기가 아영이의 표정도 볼 수 있고."




그렇게 말하고 박우진은 아영이와 마주 앉은 상태에서 양 손을 아영이의 가슴으로 뻗어 주무르기 시작했다.




"오~진짜 부드러운 가슴이네."




박우진의 손놀림은 최찬영과 달랐다.아영이의 가슴을 위아래로 흔들거나 손가락으로 조금 세게 누르면서 주무르기 시작한다.




"으음...아흣...자, 잠깐만 우진아."




"응? 왜 그래? 아팠어? "




"아픈건 아니지만 좀..."




"심하게 주무르는 것 같애? "




아영이는,




"아니야, 그런거 때문에 그런건 아니고..."




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하면서,




"조금만 살살해줘..."




라고 덧붙여 말하고는 얼굴을 붉힌다.




박우진은 그 후에도,




"아영이 가슴, 민감한가보네."




라고 농담을 하며 최찬영처럼 5분정도 아영이의 가슴을 계속 만졌다.




그리고 마지막은 오지훈.




오지훈은 아영이 뒤에서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는데 다른 2명과 마찬가지로 그 부드러움에 매우 기뻐했다.




그리고 잠시 후, 주무르는 것이 질렸는지 전의 2명과는 다른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아영이 젖꼭지 이 근처? "




원피스와 브래지어 위에서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아영이의 유두 위치를 파악하는 오지훈.




"음...하아...자, 잠깐. 지훈아."




"분명히 여기쯤이겠지? "




그렇게 말한 녀석은 아영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을 맞추고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려가며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아..흐읏...안돼.그...그만."




"하하, 아영이 젖꼭지에서 느끼네."




"지훈아...그만...이, 이제 끝이야! "




"어? 더 하게 해줘. 어쩐지 나는 짧다? "




"그렇지 않아, 5분 지났어."




아영이는 도망치듯 녀석의 손에서 벗어나고는 새빨개진 얼굴을,




"후우~덥다."




자신의 손으로 부채질했다.




"하핫, 아영이 얼굴 완전 새빨개."




"부끄러운걸 어떡해."




아영이는 양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말했다




"여러 사람한테 가슴 만져진 적 처음이야? "




"당연하잖아! 그러고 보니 세 사람 전부 다 음란마귀야. 전혀 어색함도 없고, 어쩐지 익숙해. 혹시 너네 이런 일 많이 해본거 아니야? "




아영이의 추궁에,




"하하, 나는 아니야. 하지만 우진이랑 지훈이는 조심하는 것이 좋아. 이 새끼들 꽤 변태니까. "




"야, 똑바로 말해야지.변태일정도로 많이 해보지 않았어.그리고 최찬영도 꽤 해봤다.이 새끼는 같이 주무르고 혼자 내빼네."




"맞아. 사실 최찬영 저 새끼가 가장 변태야. 순진한 얼굴하고 있지만 보통이 아니니까 말이야."




그런 세 사람의 대화를 듣고 아영이가 웃으며 말했다.




"훗, 왠지 3명 모두 수상하네."




"아영이, 너도 실은 꽤 변태지? 성실 할 것 같은 애들이 뭔가 숨기고 있더라. "




"그래, 맞아. 남자근육 밝히잖아."




"아, 아니야.내가 언제 밝혔다고..."




아영이는 최찬영이 술을 건네자 그것을 맛있게 마시며 녀석들의 농담을 들으며 웃는다.




"아까도 많이 마셨는데...또 마시는거야? 그렇게 녀석들이 마시는 술이 맛있는건가? "




나는 그것을 보면서 아영이의 기분이 점점 고조되는것을 느꼈다.




아까 그토록 가슴을 주물러져서 신경쓰지 않는건지는 몰라도 쓸데없이 녀석들의 스킨쉽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부담없이 아영이의 어깨를 잡거나 머리를 쓰다듬는다. 평소의 아영이라면 남자친구인 나 외에 다른 남자가 그러면 거절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그것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고있다.




같이 술을 마시면서 그 특유의 분위기가 녀석들의 행위를 용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영이 벌칙 다 끝났으니 이제 다음게임으로 넘어가볼까."




그러면서 오지훈이 또 무언가를 가지고 온다.




"다음 게임? 이 녀석들 뭘 꾸미고 있는거야? "




"아영아, 이거 알아? "




오지훈이 꺼낸 것은 누구나 한번쯤 해본 적 있는 게임이었다.




"아, 그거 젠가야? "




"어, 맞아. 젠가야. 근데 보통의 젠가와는 달라."




확실히 보통 젠가와는 색상이 다르다. 핑크색의 젠가.




"이건 러브젠가라고 하는건데, 아영아 알아?"




"러브젠가...아, 알고있어. 그거 조금 야한거지? "




아영이도 알고 있는건가.


그래, 확실히 러브젠가는 젠가버전 왕게임 같은 것이라고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그래, 너 해본거야? "




"아니, 들어본 적 있어. 젠가에 이런 것이 있다고."




"그래? 관심있으면 한번 해볼래? "




"그런데...예를 들어 어떤 명령이 있는거야? "




"하다보면 알게 돼. 모르는 상태에서 해야 더 재밌잖아."




"음...어쩐지 수상하네."




"하하, 하기 힘든 명령 같은건 안나와. MT용으로도 많이 하는 게임인데 뭘. "




"하자, 싫으면 중간에 빠져도 좋아."




그렇게 설득되어 아영이는 러브젠가를 하게 되었다.




나는 러브젠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 게임이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


나의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영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게임하기전 먼제 게임방법 알려줄게. 러브젠가의 기본적인 룰은 돌아가면서 블록을 하나씩 빼내는데, 빼는 것에 그치는게 아니라 거기에 적힌 명령을 따라야돼."




"무너뜨린 사람은 어떻게 돼? "




"무너뜨린 사람은 벌칙인데 어떻게 할까...그래, 무너뜨린 블록에 적힌 명령들을 나머지 3명이 눈 감고 하나씩 집어서, 무너뜨린 사람은 거기에 적힌 명령을 따르는거야.그러니까 3개의 명령을 따르는거지.어때? "




"오, 좋아. 그렇게 하자.아영이도 찬성? "




"응, 그런데 벌칙 무섭네. 내가 무너뜨리면 어쩌지..."




"하핫, 벌칙은 그 정도가 아니면 의미없어.자, 시작한다."




그리고 러브젠가 게임이 시작되었다.




나는 아영이가 어떤 명령을 받을까 걱정 했는데 처음에는 대부분 코미디적인 요소의 가벼운 벌칙들이 많았다.




녀석들이 빼낸 블록에는 [성대모사]라든지 [코믹댄스] 같은 것이었고, 아영이는 녀석들이 선보이는 재주를 보며 웃고 있었다.




"아~떨려."




라고 말하며 아영이도 블록을 당겼다.


아영이가 빼낸 블록들에 써 있는 내용은 [전원 머리 쓰다듬어주기], [다음 차례까지 무릎꿇고 앉아있기]이런 류의 명령뿐이었다.




러브젠가는 이런 게임이었나.




나는 아영이에게 추잡한 일이 일어나지않아 안심하는 한편 맥이 빠졌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젠가버전의 왕게임이라는 러브젠가의 실전이었다.




조금씩 개그 요소의 명령이 줄어들고 그 방향성이 서서히 변해간다.




"다음 아영이 차례."




"응, 음...슬슬 조심하지 않으면 무너질 것 같아.어떤걸 뺄까..."




몇 바퀴 돌고나니 블록도 많이 줄었다.




아직 블록타워는 안정적이지만 방심하면 무너질 수 있다.




아영이는 지금까지보다 더 신중하게 손가락으로 블록 끝부분을 지그시 누르면서 천천히 뺐다.




"하아, 빼냈다. 명령은..."




하지만 뺀 블록에 적혀있던 명령을 본 아영이는,




"하..."




하고 블록을 쥔 손을 땅에 떨어뜨리는 행동을 했다.




"뭐라고 적혀있어? "




"이거..."




아영이가 살짝 당황하는 웃음을 흘리며 녀석들에게 블록에 적힌 명령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적여있는 명령은 [지금 입고있는 팬티 색 말하기]였다.




"아영아, 팬티 색 알려주는건 별거 아니지? "




"우웅...역시 이런 명령 적힌 블록도 있네."




아영이가 양볼을 살짝 부풀리며 말했다.




"이제 시작이야, 이 게임은."




"역시 그렇구나..."




"자, 명령에 따라야지.팬티 색 뭐야? "




"그러니까...어쩐지 말하기...부끄럽네."




"하하, 부끄러워하니까 귀엽다. 그래서 팬티 무슨 색이야? "




"어...아마 흰색에다가 꽃 무늬였다고 생각되는데..."




"정말? 맞는지 확인하게 보여줘봐."




"그건 안돼! "




아영이는 녀석들의 감언이설에 쉽게 속지 않았다.




"그러면 화장실에서 확인하고 올게. "




하고 아영이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아영이는 돌아와서,




"역시 흰색 꽃무늬야."




라고 말했다.




"꽃은 무슨색? "




"분홍색..."




"흰색에 분홍색 꽃 무늬라. 아영이랑 잘 어울리네."




"아, 그래? 고마워."




당황스럽게 팬티 색을 말하는 명령을 수행한 아영이.




하지만 아직 이 정도 명령은 허용범위안에 들었는지 여유있는 표정이다.




다음은 박우진이 블록을 빼냈다.




[오른쪽 옆 사람 귀에 바람불기]




박우진의 오른쪽 옆은 아영이였다.




"아영아, 몸 옆으로 돌려."




"와, 또 나야? "




"명령에 그렇게 적혔으니 어쩔 수 없지. 자, 귀 이쪽으로 향해서. 그렇지."




그렇게 말한 박우진의 아영이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 그리고 귀에 얼굴을 가까이 한다.




"희고 깨끗한 귀네."




박우진은 아영이의 귀를 잠시 관찰하고선 입을 귀 옆에 대고 숨을 들이셨다가 살짝 불었다.




"흣."




순간 몸을 움추리는 아영이




"헤에, 아영이 귀 약한거야? "




그렇게 묻자 아영이는 작게 수긍한다.




"그러면 이렇게 만지는거에도 약한가? "




본궤도에 올라 박우진이 아영이의 귀를 만진다.




"자, 잠깐. 우진아, 명령하고 다르잖아. "




"하하, 미안, 미안. 아영이 너 반응하는거 귀여워서 한번 해본거야."




아영이 또한,




"하지마."




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박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행동을 보였다.




나는 아영이가 박우진의 몸을 거리낌없이 만지는 것을 보고 더욱 불안해졌다.




그리고 다음은 최찬영 차례.




녀석은 블록을 빼내 명령을 보고서는 승리의 V자 포즈를 취했다.




블록에 적혀있는 명령은,


[마주보고 있는 사람과 키스하기]




녀석과 마주보고 있는 사람은 또 아영이다.




...키스...


팬티 색을 말하게 된 시점에서 언젠가 이런 명령도 나올 것이라 생각은 했었지만 막상 그 상황이 오자 나는 격렬하게 동요하고 있었다.




아영이가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은 지금까지 한번도 상상조차 한적이 없었다.




아영이도,




"뭐? 키스? "




당황하고 있다.




"역시 이런 명령이 없으면 분위기가 살지 않네."




최찬영은 그렇게 말하고 아영이 옆으로 이동해서 아영이 어깨에 손을 두르고 몸을 껴안는다.




"아영아, 멈춰.거절해! 녀석과 아영이가 키스하는 건 보고싶지 않아"




"아...정말 하는거야? "




"그래, 명령은 절대적이니까. 자, 눈 감아."




"응? 자, 잠깐 기다려.갑자기 그러면..."




당황한 아영이와 그에 상관없이 억지로 강요하는 최찬영.




"아영아, 하면 어때. 우리 성인이잖아. 키스 정도 갖고 뭘 그래."




"하지만..."




"긴장해서 그래? "




녀석의 질문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아영이.




"그러면 이거 한 잔 마셔. 진정되니까."




그렇게 말한 녀석은 술이 들어있는 컵을 아영이 입술에 댔다.




그러자 아영이는 그 컵을 잡고 그대로 술을 들이킨다.




"다 마셨어? 그러면 눈 감아. "




"그래도..."




"눈 감고 있어, 금방 끝날테니까."




녀석의 말에 아영이는 단념했는지 살짝 눈을 감는다.




나는 눈을 깜빡거리지도 않고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아영이가 녀석과 키스를 하는 모습을.




눈을 감은 아영이의 입술과 녀석의 입술이 겹쳐지는 순간 내 머리는 망치로 크게 얻어 맞은 충격과 같이 흔들렸다.




얼굴에서 핏기가 싸악 가시고 구역질이 난다.


나는 떨리는 손을 입가에 가져가고




"아영아..."




라고 사랑하는 연인의 이름을 작게 중얼거렸다.




물론 나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방 안에 닿지는 않았다.


몇초 정도 키스는 계속되었다. 5초인지 10초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길게 느껴졌다.




겨우 두 사람의 입술이 떨어진다.


그리고 아영이는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뜬다.아영이의 눈동자가 촉촉한 것이 조금 젖어있는 것 같다.




"봐, 별거 아니었지? "




아영이는 귀까지 새빨개진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면서,




"후우~"




크게 숨을 내쉬었다.




"왜 그래? 그렇게 부끄러워? "




이렇게 물어오니 아영이는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끄덕인다




"아...그냥 지금 가슴이 두근거려..."




"하하, 아영이 완전 초짜네. 키스 정도로 그렇게되다니."




"몰라, 지금 굉장히 창피해..."




"아영이, 부끄러워하는 표정 좋다.역시 아영이는 이런 명령이 어울리네.아영이만 노린 보람이 있는걸."




"나만 너무 노리지마."




"알았어. 근데 아영이는 성향이 어때? 당하는 것보다는 하는 걸 좋아하는거 아니야? "




"으음~그럴지도.아무튼 너무 심한 명령은 싫어."




"그래, 싫어하는건 절대 무리해서 시키지않을게."




그런 대화 후, 게임이 재개 되었다.




싫어하는건 하지 않는다고 한 아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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