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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사위 - 3부
최고관리자 0 48,829 2022.10.25 14:45
야설닷컴|야설-데릴사위 - 3부

그녀의 품안에서 새근새근 거리는 숨소리를 들으며 나도

조용히 의식을 꿈의 세계를 향해 내려놓는다.




창문을 무언가가 투두둑. 투두둑. 두드린다.

그 소리에 아직 잠에 취해있는 의식을 채찍질하며 창문을

바라보았다.

창문 밖을 바라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바람에 의해 창문을 투명한 비가 두들긴다.

투두둑. 투두둑.

밖은 해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늘은 붉은 빛과 어두운

검은빛이 뒤섞여 있었다.

조심스레 그녀의 품안에서 상체를 일으킨다.

시계를 바라보니 6시 48분. 이제 슬슬 저녁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라고 항의하듯 뱃속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

린다.

침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스레 그녀의 아래로 기어간다.

침대가 워낙 컸기에 둘이서 누웠음에도 불구하고 사방 1m

가까운 여유공간이 남아있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발이 있는 곳까지 도착했다.

그 아름다운 형태에 아주 잠깐이지만 넋을 잃는다.

키에 걸맞는 적당한 240 크기의 발이 눈앞에 있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길이의 발가락. 두껍지도 얇지

도않은 날카로운 발볼. 통통하면서도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

고있는 뒷꿈치. 너무나도 아름답다.

그 말로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발이다.

발바닥에 코를 갖다대어 최대한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코를 통해 발의 너무나도 흥분되는 최고의 미향이 뇌로 들

어온다.

황홀한 기분을 느끼며, 다시 한번 숨을 들이마신다.

그렇게 몇분인지 모를 시간동안 발의 향기를 맡았다.

하지만 슬슬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깨워야한다.

오늘 저녁은 그녀가 손수만든 수제 요리를 해주겠다고 했다.

뒷꿈치를 이로 살살 긁는다.

발을 애무할 때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애무 중 하나다.

하루종일 서있던 그녀의 뒷꿈치에 살짝이지만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더러운 이물질을 내 목안으로 집어넣으며 아프지

않을만큼의 힘을 주어 갉아먹는다.

"으음-.."

그녀가 뒤척이는 것이 느껴진다.

앞으로 조금만 더 하면 일어날 것 같아 보인다.

속도를 조금 높여 열심히 뒷꿈치를 갉아먹어 나간다.

"일어났어~"

"네, 누나."

얼굴을 들어 그녀를 바라본다.

왼쪽발이 정수리부터 살살 쓰다듬고 얼굴 아래로 천천히 내

려온다. 오른쪽 볼을 발바닥으로 쓰다듬어 주신다.

그녀의 발은 차가웠다. 차가운 발바닥이 볼을 쓰다듬자 편

안한 기분이 드는것만 같았다.

눈을 감고 느끼고있으려니 어느샌가 그녀가 내 안면 전체를

양 발로 덮어버렸다.

"맡아."

대답은 하지않는다. 핥으라고 한것이 아니기에 입은 여전히

꾹 다문채로 그녀의 발향기를 맡아간다.

흐읍-- 흐읍--

양 발이 안면에서 사라지고 양 볼을 꽉 움켜쥔다.

"아우- 귀여워. 지금 몇시야?"

"넵..7시 5분 입니다."

"그래? 저녁 먹어야겠네."

"네, 그.. 오늘 직접 저녁 만들어주신다고.."

"알아.알아. 안까먹었습니다- 해줄테니까 따라와."

"네, 누나."






주방은 집의 크기에 비하면 그다지 크지않은 편이다.

애초에 이 집에는 우리 부부 둘 이외에 세명 정도의 관리인

들이 있을 뿐이며, 그 관리인들도 6시에는 퇴근이다.

현관에 있는 출퇴근 기계로 체크만 하고 가면 되기 때문에

출퇴근시에 따로 연락은 없다.

조금은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그녀의 방침이다.

그녀는 후라이팬에 김치를 살짝 데치고 그 위에 밥을 얹는

다. 그리고 참기과 올리브유를 뿌리고 고추장을 넣는다.

그렇게 밥을 볶고 있을 때, 나는 그녀가 밖으로 내비친 발

바닥을 할짝- 할짝- 핥아나간다.

그동안에도 그녀는 옆의 또 하나의 후라이팬에서는 달걀

프라이를 하고있다.

완성된 볶음밥에 달걀프라이를 얹고, 한번 더 그 위에 참깨

를 조금씩 뿌린다.

이 일련의 과정동안 나는 이쪽 저쪽 움직이는 그녀의 발바닥

을 따라다니며 열심히 핥아나간다.

이 봉사는 테이블 위에 2인분의 밥이 놓일 때까지 계속된다.

"그만. 이제 밥먹어야지-"

"네, 누나. 감사했습니다."

"그래,그래. 후훗-"

서로 마주보며 의자에 앉는다.

먹음직스러운 김치볶음밥이 눈앞에 있었다. 침이 목을 통해

꿀꺽- 하고 넘어간다.

"맛있겠다-.."

"자, 그렇게 보고만 있지말고 빨리 먹어봐. 나름 자신있는

거라구?"

"네!"

한숟갈 크게 떠서 입안으로 가져간 후에 오물오물 거리며

그녀가 처음으로 만들어준 수제 요리를 음미해본다.

"너무 맛있어요-!"

"그,그래? 다행이다. 진짜 오랜만에 한거라서 내심 불안했

거든. 그럼 나도 먹어볼까~"

내 말에 한껏 기분이 좋아진 것 같은 그녀는 천천히 우아하

게 한숟갈씩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에 반해 나는 몇일은 굶은 것 같은 부랑자와 같은 모습으

로 게걸스럽게 입안으로 밥을 쑤셔넣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그녀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먹

어~ 아무도 안뺏어먹으니까.







밥을 다 먹은 후, 후식으로는 내가 커피를 탔다.

그래봤자 나는 커피에 대한 지식도 없으니 드립커피같은 고

급스러운것은 준비하지 못하여, 믹스커피를 두잔 탄 것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이야- 오늘 저녁은 지금까지 먹은 저녁 중에서 최고였어요,

내일도 또 해주시면 안돼요?"

"안-돼. 오늘은 특별히. 라고 말했었잖아."

"에-에.. 그래도..."

그녀의 단호한 대답에 조금이지만 풀이 죽는다.

그만큼 맛있었던 밥이었다. 아부같은 것은 일절 없이.

"후후훗, 알았어~ 쉬는 기간동안 저녁만큼은 내가 직접 해

줄게. 대신 다양한 요리는 기대하지 말도록. 알았지?"

"앗,네-네! 고맙습니다!"

"하여간 못말린다니까- 자, 가져와봐."

"아, 네. 여기있습니다."

그녀가 가져오라고 한것은 내 커피잔 이었다.

그녀의 앞에 커피잔을 내밀고 기다린다.

오물오물. 오물오물.

입안에서 침을 모은 후 내 커피잔에 뱉어준다.

길게 주욱- 늘어나서 떨어지는 침.

그 침을 뱉는 그녀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요염하다고 생각

한다. 내 아랫도리에서는 어느샌가 나의 분신이 흥분하여 하

늘높은 줄 모르고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그럴줄 알았다는듯이 커피잔을 내게 돌려주며, 테이블 안쪽

에서 내 다리 사이로 발이 침입해온다.

질근질근- 스윽스윽-

밟기도하고, 쓰다듬기도하는 그녀의 발놀림에 너무 흥분이

되어 참을 수 없어진다.

하아-하아- 흥분하여 신음소리가 입밖으로 튀어나온다.

그녀의 귀한 침이 섞인 커피를 들고있는 손은 흥분으로 인해

덜덜 떨리며 커피잔 안의 내용물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었다.

"저기 왼쪽 두번째 찬장보면 조금 크고 둥그스럼한 접시같은

거 있을거야. 그거 가지고 와."

"아-.. 네에-.."

접시를 가지고 그녀의 옆으로 가자 그릇안에 내 커피를 전부

다 쏟아부었다.

그 후에 접시를 테이블 아래로 내려놓는다.

"너는 이 아래에서 먹도록해. 알았지?"

자상하게 웃으며,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한다.

"네, 누나."

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한다.

테이블 아래로 내려가자 접시안에는 커피가. 그리고 그 접시

위에는 아름다운 발이 담겨있었다.

접시에 담겨있는 그녀의 발을 혀를 내밀어 낼름- 낼름- 핥아

나가기 시작한다. 발에서는 당연하지만 커피맛이 났다.

"오오, 기분좋은데- 조금 더 빨리 핥아봐."

기분이 좋은지 더 빨리 핥으라고 요청한다.

그녀의 기분을 좋게해주기위해 더욱 더 빨리 혀를 움직인다.

"하아- 좋다.. 커피에 담긴 발을 핥는 남편이라니- 상상만 하

던게 이렇게 현실이 되다니. 어때, 맛있니?"

"네,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후훗- 잠시 후에는 더 기대하도록해- 아, 설겆이 해야되는데

깜빡하고 있었네. 이대로 설겆이나 하러갈까나~?"

"아,아뇨! 조금 있다가 제가 직접할테니.. 지금은 이대로.."

"농담이야-농담. 당황하기는, 귀엽네- 우리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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