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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잡쓴 중동 여자 썰 - 하편
최고관리자 0 57,103 2023.10.11 00:04

야설:

하이 


난 그동안 수많은 외국인 여자들을 만나봤어. 




국적도 다양했지.  


  


벨기에, 미국, 프랑스, 캐나다, 이태리, 홍콩, 중국, 일본, 




필리핀, 태국, 대만, 폴란드, 멕시코, 독일, 인도네시아, 싱가폴...... 


  


솔직히 다 기억하지도 못하겠다 ㅎㅎㅎ 


  


외국인들 만날때마다 다 나름 재밌는 스토리가 있기 마련인데 




오늘 풀려고 하는 썰은 좀 특별한 지역의 여자야 ㅎ 


  


바로 중동 여자야.  




맞아. 히잡쓰고 다니는 여자들 말야 ㅎㅎ  여기다 썰 풀면 누군가 다른데다 옮기는거 같더라. 


  


그래서 그여자  국적은 말하지 않겠어. 




워낙 민감한 문제일 수 있어서 말이야. 




그 나라에서 한국에 공식적인 목적으로 


  


방문한 여자가 몇이나 되겠어? 




그러니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더라도 이해해주기 바래. 


  


벌써 몇년전 일이라 사실 기억이 좀 가물가물한 부분도 있어. 




처음에 어떻게 만나게 된 건지부터 잘 기억이 안나. 


  


아마 틀림없이 틴더 류의 랜덤 채팅 앱이었던거 같은데 




거기서 케이팝 좋아한다길래 의외로 대화가 잘 풀려서 


  


대화를 나누게 되었지. 보통 한류 좋아하는 애들은 카톡 쓰는거 알지? ㅎ  




외국인 여럿 만나보니 그렇더라 


  


일반적으로 카카오는 외국인들이 잘 사용 안하는데 




한류 좋아하는 애들은 많이 쓴다는거 ㅎㅎㅎ 


  


너네들 중동 여자들 칭칭 동여매놔서 이쁜지 안이쁜지 잘 모를거야. 




근데 말야. 중동여자들 장난 없다. 


  


얘는 어땠냐면,  이태리 여신 모니카 벨루치 알지?  




약간 살찐 모니카 벨루치라고나 할까? 보고 있으면 막 빠져든다. 


  


눈 색깔이 완전 바다 색깔에다가  몸매가.....  이건 나중에 얘기하도록 할께 ㅎㅎ 


  


암튼 애기를 나눠보니 영문학을 전공해서 중학교인지 고등학교인지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더라고.  




그 여자애 나라가 중동에서도 손꼽히는 친미국가라서 그런지 영어 선생 대우도 좋고 




영어로 몰입교육 하는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더군.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보니 한달후에 한국 방문 예정이라네? 




근데 혼자서는 여행 못가게 해서 남동생이랑 같이 온다고 하더라고. 




암튼 카톡으로 계속 연락을 했지. 




그리고 명동의 모 호텔에서 묶는다고 하더라고 


  


한국 도착 다음날, 아마 토요일이었던거 같아. 




호텔 앞에서 만나기로 했어. 




호텔 앞에 차 대기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웬 껄렁껄렁한 넘이랑 모니카 벨루치가 걸어오더군. 




물론 히잡으로 머리카락은 가렸지. 




몸매도 잘 안보이게 가리고. 


  


남동생이 내 옆에 타고 여자애는 뒷자석에 탔어. 




간단하게 인사 나누고, 서울 여기저기 구경 시켜줬어. 




주로 강남을 구경시켜줬지, 가로수길, 강남역, 압구정동 등등. 




지금도 그런가 모르겠는데 에스엠타운이 예전에는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바로 옆에 있었거든. 




그래서 거기도 보여주려고 갔는데 아쉽게 공사중이더라. 




와이지는 데리고 가서 구경시켜 줬었어 ㅎㅎㅎ 


  


그렇게 서울 여기저기 구경 시켜주고 호텔로 데려다 줬다. 




남동생 새끼는 전형적인 부잣집 버릇없이 자란 막내 아들 티가나더라. 




별루 고마워 하는거 같지도 않고. 




근데 이 여자애는 달랐어. 말은 잘 안 했지만 나한테 매우 고마워 하는 눈치더라고. 


  


호텔 근처에서 같이 저녁 먹자고 하길래, 하랄음식 파는데를 가야 한다길래 




다시 이태원에 있는 하랄 음식점으로 갔어. 


  


뭘 먹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암튼 먹는동안 남동생은 투덜투덜, 여자애는 말 한마디 없이 얌전히 있더라. 


  


나도 좀 지치더라. 




괜히 구경시켜준다 그런거 같기도 하고.  암튼 그날은 뭐 서로 서먹서먹하게 있다가 헤어졌다. 


  


근데 그 다음날 여자애한테 문자가 왔어. 




남동생이 옷사러 혼자 동대문 가서 6시간정도 혼자 시간을 낼 수 있다는거야. 


  


호텔 앞으로 당장 달려갔지 ㅎㅎ 이번에는 내 옆자리에 타더군. 




그리곤 여기저기 또 구경을 다녔어 




어딜 다녔는지는 역시 기억이 안나.  




그런데  커다랗고 파란 그녀의 눈과 꽁꽁 감싸놨지만 




은근 슬쩍 비치는 그녀 몸매의 볼륨감, 실루엣. 이런거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ㅎㅎㅎ  




난  히잡이 그냥 한가지 색깔만 있는줄 알았는데 




온갖 총천연색에 무늬도 알록다록 보통 화려한게 아니더라. 




그날은 어제보다 더욱 화려한 히잡을 하고 나왔더라고. 




키도 컸어. 힐도 아닌데 나랑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큰거 같기도 하고 




키는 끝까지 안 물어봤다 ㅎㅎㅎㅎ  


  


여기저기 구경다니다 보니 슬슬 출출해지는거 같아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지. 




그래서 내가 여기 주변에는 하랄 음식점이 없을거 같다. 이태원으로 다시 가자. 그랬더니 




웬걸  상관없대 ㅎㅎㅎㅎㅎ  하랄이고 뭐고 그냥 맛있는거 먹으러 가재 ㅎㅎㅎㅎㅎ 


  


이후로도 중동여자 만나면서 느낀거지만 중동 넘들 아주 가식이 몸에 배어 있다. 




겉으로는 졸라 종교적이고, 성스러운척 하지만 틈만 나면 본색을 드러내더라. 




마치 쓸데없는 유고사상에 꽉 사로잡힌 사대부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암튼 그래서 내가 뭐 먹으러 가자 그랬는지 알아? ㅎㅎㅎㅎ 육회비빔밥!!!!  ㅎㅎㅎㅎ 


  


근데 씨바 의외로 맛있다고 개감탄 하면서 잘먹더라 ㅎㅎ 




근데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 사람들이 전부 우리만 힐끔 힐끔 쳐다보고 있더라. 




그도 그럴만한게 졸라 개찐따 만한 루저 사이즈 조선 남자가 히잡까지 쓴 모니카 벨루치랑 


  


육회비빔밥을 먹는 그림이 흔한 그림은 아니잖아?  ㅎㅎ  




암튼 그날은 그냥 그렇게 정말 달달하게 손 한번 안잡고 그냥 데이트만 했다. 




나도 섣불리 손댈 생각 못했었고 말야. 




그 뒤로 거의 매일 만났다.  




BAP 콘서트가 있어서 표도 끊어주고 그랬다. 난 BAP 가 누군지 아직도 잘 모른다 ㅎㅎㅎ 


  


교보문고 핫트랙스 가서 케이팝 씨디 왕창 쇼핑 하기도 하고, 정말 달달하게 3일정도 데이트 했어. 


  


한국으로 가기 이틀전인가 아마 다른 일정 때문에 마지막 날은 못 만날거 같았고 




우리둘이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을거야. 


  


그날도 같이 데이트 하고, 한강공원에 있는 on&on 인가 가서 한강보며 얘기도 많이 나눴다. 


  


그리고 호텔로 데려다 주는데, 날도 어두워 지고 그날따라 차도 막히더라. 




문득 그녀쪽으로 흘끔 돌아보니 변속기어 근처에 그녀의 손이 놓여 있는거야. 




근데 왜 그랬는지 정말 모르겠는데 마치 그 손이 날 좀 잡아줘. 라고 하는거 같이 느껴지는거라. 


  


10번정도 고민하다가 아무말 없이 그녀의 손을 스윽 잡았다. 정말 스~윽. 




근데 내 손이 그녀의 손에 닿자마자 그녀가 내손을 움켜쥐는거야. 




마치 왜 이제서야 왔느냐는 것처럼 말야. 




그렇게 손을 꼭 잡고 운전하면서 호텔까지 데려다 줬다. 




호텔 근방까지 왔는데 갑자기 그녀가 나보고 차를 세워 달라는거야. 




명동 밤거리 마지막으로 걷고 가고 싶다고... 




같이 걷고 싶었지만 알다시피 명동 주변에 급하게 주차할곳 찾기가 만만치 않다 ㅜㅜ 




그래서 명동우체국 앞에 가서 차를 잠시 길옆에 세웠다. 




그런데 그녀가 선뜻 차에서 안내리고 머뭇머뭇 거리는거야. 뭔가 할말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자기 핸드백에서 조그만 쇼핑백 하나를 꺼내서 건내주더라. 




뭔가 하고 들여다 보고 있는데 그녀가 갑자기 내 볼에 기습적으로 키스를 하더라. 




내가 깜짝 놀라서 쳐다 봤더니 눈에 막 눈물이 그렁그렁 한채로 차에서 내리더라. 


  


차에서 내려 걸어가면서 나한테 손을 흔들더라고. 




쇼핑백에 뭐가 있나 하고 봤더니 쵸콜렛 하고 편지 한장이 있더라. 


  


발렌타인 데이가 얼마 안 남았을때 였던거 같아. 




편지 내용은 대략 오빠랑 함께한 시간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이제 오빠와 이별해야 한다니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요. 


  


이 추억 소중히 영원히 간직할께요.  뭐 이런 내용이었어. 


  


별거 아닌거 같은데 웬지 모르게 짠 하더라. 




알다시피 무슬림 여자들은 다른 종교를 가진 남자를 만나는건 엄격하게 금지되어있고 




자유연애 같은건 꿈도 못꿀 상황이지. 


  


집에 와서도 웬지 기분이 복잡하더라. 




이대로 그녀와 이별이라니까 뭔가 좀 아쉽기도 하고...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되었어. 




아침에 출근 준비 하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그녀한테 카톡이 오더라. 




오늘 마지막 날 일정 모두 취소했다고 자기랑 같이 보낼 수 있냐고 말야.  




물론 오케이 했지.  




고국으로 돌아가면 정말 언제 볼지도 모르는데 말야.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진다 다음편에 이어서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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