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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치기준미의 채팅일기 - 3부
최고관리자 0 33,497 2023.06.16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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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미의 성적표 오준미...xx대학 서양화과 3학년 삼수를 하여 천신만고 끝에 들어간 대학이었지만 매학기 조금 놀만하다싶으면 돌아오는 중간기말고사에 이리저리 휘둘리다보니 어느덧 3학년 가을학기다. 원체 공부하기싫은 아니 공부와는 어쩔 수없이 가까이 할 수없는 나쁜머리탓에 대학문턱이라도 가려면 예체능을 택해야만 했다. 음치에 악기도 못다루니 음대도 힘들고 체대에 갈만큼 체력이 좋은것도 아닌탓에 고른것이 미대였다. 남들 2,3년 그리는 그림을 4,5년씩 하다보니 재수 좋게도 입학은 했겠다. 대학생활이라고 주구장창 놀줄만 알았던 우리의 오준미. 미대라고 놀면서 대학을 졸업할 줄 알았던 오준미. 그녀 앞에 수월한 세상살이는 도대체가 없는것일까? 남들 중간기말시험칠때면 시험은 시험대로 치고 실기과목과목마다 과제물은 어찌 그리 산더미처럼 쏟아 지는지, 게다가 과제물 제출하면 그때그때 과제물에 대한 평가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이래저래 머리나쁜 인간들은 어딜가나 설 곳이 없는것이다. 과제물에 대한 평가는 자기작품을 자기가 나름대로 설명하고 교수와 학생앞에서 평가를 받는것이니 미대라고 결코 만만한것이아니었다. 꾸역꾸역 방학을 위안삼아 이리저리 구르다보니 3학년2학기가 되었다. 물론 대학생활 내내 계속되는 미팅이며 MT며 축제같은 노는쪽생활은 나름대로 알차게 아니 넘치도록 보 냈다고 보아야 옳을것이다. 어떡해든 대충대충 띄엄띄엄 넘어가던 학교생활에 드디어 태클이 걸렸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무생각없이 걸어가고 있는 준미 앞에 친구 수연이 걸어가고 있다. -오!! 수연이네 수연아 어디가는 길이니? -응, 4학년 되기전에 학점 맞춰서 내년엔 졸업작품도 있고 하니까 대충 정리좀 하려고.. 생각보다 학점이 안 좋다 평점3.5겨우 넘네 시무룩 -(속으로)쓰벌 누구 염장 지르나 그래? 하긴.. 졸업작품제출할려면 수업 넘 빡세게 들어도 좀 심들겠지? 준미도 이참에 졸업이나 제때할 수 있나 알아볼 요량으로 컴터로 학점을 출력해 보기로 햇다. 극심한 가뭄의 성적표를 누가 볼쎄라 이리저리 눈치보며 출력한다 찌르륵....찌르륵...... 천하태평 오준미 쪼금 긴장되는 자신이 낯설다. 준미의 관심사는 평점이 아니다 오로지 졸업가능학점의 계산에 안돌아가는 머리를 열심히 굴린다. 7, 13, 15, 18, 17, 학기별 이수학점이 총69학점 매학기 꼬박꼬박 21학점씩 신청을 했건만 넘들에 비해 뻐꿈뻐꿈한 성적표가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남은방학동안 계절학기 빡세게 듣자꾸나 근데 한가지 아까 전공이수학점이 머 어떻고 저떻고한 수연의 말이 자꾸만 걸린다. 수연에게 전화를 해보니 65학점이란다. 전공은 계절학기도 안되고 이래저래 계산을 맞춰보니 이번학기에 전공학점을 놓지게 되면 곤란하게 된느 것이다. 전공수업을 생각하니 뒷꼭지가 뻣뻣해진다. 전공실기 수업이 두과목 잇는데 유독 한과목에 신경이 쓰인다. 대머리 청둥오리가 떠오른다. 전공교수의 별명이다. 걸어가는 뒷모습이 뒤뚱뒤뚱해서 꼭 오리모냥인데, 왜 하필 청둥오리가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리교수는 생긴것도 대머리에 뉘뀌하게 생긴것이 학생들과 성추문소문도 많다. 오래전에 성추문으로 한번 짤렸다가 몇년전에 복직되었다고 선배들이 말해줘서 알고 있는데, 재단이사장 의 친척이라나 어쨋다나 총장하고는 같은 교회에 다니기때문에 이래저래 줄줄이 엮여있으니 빽치고는 이것보다 더 좋을수 잇을까 지난 중간평가때가 생생히 기억나자 준미는 몸서리치며 부르르떤다. 평가때면 분위기 정말 살벌하다. 물론 열심히 잘하는 애들이야 이런 시간이야말로 자신의 잘남을 자랑할 수 잇는 기회지만, 준미에겐 이것만큼 피해가고 싶은 고문이 없는것이다. 모두들 자기작업 주욱 늘여 놓고 설명또한 청산유수다. 차츰 차츰 준미의 차례가 다가온다. 대표에게 일부러 내 순서는 젤 뒤로 미뤄달라고 부탁해 두었다. 교수도 인간인지라 뒤로갈수록 기력이 달릴것이 아닌가? 키득키득 준미가 굴릴 수 잇는 최상의 잔머리다.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던 오준미 선수 드디어 차례가 왓다. -오준미..........흠....... -설명해봐. 설명할 거나 있냐? 무슨 작업이 있어야 말을 갖다 붙이지... 개강하고부터 쭈욱 뭐 했냐? 결과물이 있어야 무슨 말을 할거 아냐? 너 도대체 학교는 왜 오냐? 그냥 집에서 푸욱 쉬어.. 실기실 분위기나 흐리지 말고 일단 설명해봐 -.......... -입이 붙었냐? 하여간 이번학기에 너를 비롯해서 점수 안나가는놈 몇명 있을거다. 기말까지 한번 두고 보겠어. 한두번 깨지는것도 아니라 그 순간만 모면하면 되겠지 싶었지만 성적표를 빼들고 있는 지금은 막막하기 만 하다. 기말고사도 대충 끝나고 이제 방학은 다가오는데 성적은 벌써 나왔을까? 학적과로 지금쯤 넘어갔을까? 학적과로 넘어가면 빼도박도 못하는데 그전에 어찌어찌 해결해야 하는데..... 청둥오리한테 한번 찾아가봐? 며칠을 고민하던 오준미 드디어 교수실로 찾아간다. 시험도 얼추 끝나감에 따라 학교엔 학생들도 드문드문하다. 똑똑 -들어오세요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 오준민데요 -(웃으며)음.. 그래 준미 무슨일로? 수업시간의 그 살벌한 청둥오리는 어디가고 저렇게 살갑게 대하는 것일까? 문을열고 들어서니 안에는 손님이 두분 계셨다. -드릴 말씀이..... -그래? 지금은 손님들이 계시니까 있다가 5시쯤 다시 와줄래? -네 그럼...... 있다 다시 오겠습니다 12월 초순이라도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5시까지 근처 겜방에서 죽치고 잇다가 교수실로 찾아갔다. 똑똑 하며 문을 열자 -준미. 그래 어서 와라 무슨 일로? -사실은 저..... 성적이 걱정 되어서요 전공학점이 많이 모자라서 이 수업 날려면 졸업이 늦어질것 같아서요 -그래?(갑자기 웃던 얼굴 굳어지며) 그럼 평소에 열심히라도 해서 성의를 보였어야지 그런 부탁이라면 쫌 곤란한데.. 준미 갑자기 소파에서 내려앉아 무릎꿇고 사정한다. -교수님 저 한번만 살려주세요 준미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 -어허 얘가 외이러나 이거... 준미 다가가서 교수 다리를 잡고 애원한다. 교수 은근히 달아오른다. -글쎄다... 이렇게 매달린다고 학점을 맘대로 줬다말았다 하면 선생이 아니지 준미 펑펑 울며 애원한다. -(난처해하며)일단 눈물부터 닦아봐라. 그리고 저녁시간이니 어디가서 저녁이나 먹으면서 얘기하자꾸나 준미와 오리교수는 학교를 나와 식당으로 향한다. 교수와 함께 차를 타고 식당으로 가며 준미는 좀 불안한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 좀 벗어난곳에 위치한 깨끗한 한정식 식당이다.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간다. 밥을 먹으며 오리교수는 일부러 학점이야기는 회피하기만 한다. 준미는 답답하고 밥도 먹는둥 마는둥 학점에도 신경이 쓰이거니와 교수가 이상한짓이나 하지 않을까 잔뜩 몸을 사리고 있다. 다행히 식사중에는 아무 낌새가 없다 식사가 대충 끝나고 교수와 차에 타자 준미는 차라리 졸업을 한학기 늦출것을 그랬나? 하고 생각해본다 -식사는 맛있게 했니? 학점은 말이지.... 우리 교외로 나가서 차분히 얘기해보는게 어떻겠니? 드디어 마수를 드러내는것이다. 이제와서 없었던 일로 하잘 수도 없고 난감하고 기분 찜찜하다. 어쩌면 교수방문을 두드리면서 이런일쯤은 예상했었을런지도 모른다. -(뜨뜨미지근하게) 네..... 차가 드뎌 한적한 교외로 빠지자 멀리서 인가의 불빛이 점점히 보인다. 차가 갑자기 비포장 도로로 진입하더니 야산길로 오른다. 차를 세운곳은 묘지 진입로다. 하필 이런곳에 .. 으스스하게 가뜩이나 쫄고 있는데... 긴장을 했는지 준미 오줌이 마렵다. -준미야... 내가 요즘 너무 많이 외롭다. -학생들 앞에서야 항상 엄한 선생이다만 나도 알고보면 외로운 한 남자일 뿐이다. 준미는 새삼 이런말을 하는 교수가 너무도 생경하면서 한편으론 우습다. 다른 한편으론 겁이 난다. 오리교수 갑자기 준미의 반코트 아래 허벅지를 더듬는다. 대머리에 불뚝나온 배를 보자 준미는 벌써 후회가 턱밑까지 쳐오른다. 잔뜩 움츠린 준미의 어깨를 교수가 감싸잡더니 차 안이 덥지 않니? 코트좀 벗지 그래? 하며 옷을벗기려하 자 준미 싫지만 어쩔 수 없다. 여기까지 따라온걸 후회할뿐이다. 코트를 벗긴 거머리 같은 손은 가슴이 볼록하게 드러난 쫄띠 위로 스멀스멀 올라간다. 남자의 거친 숨소리 입김이 이렇게도 괴로울수있구나 준미는 생각한다. 준미는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뿐이다 -우리 차 뒤로 가서 편안하게 얘기하자.... 차뒤는 대형차라 공간이 넓었으나, 준미는 답답할 뿐이다. -준미야 오늘 너가 나를 한 남자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길 바란다. 라고 말하며 교수 준미의 입술을 덮어버린다. 어느새 손은 쫄티를 뚫고 브래지어를 밀어올리며 한 움큼 움켜잡는다. 속으로 악마새끼야~~~~ 비명을 지르지만 목구멍 속에서만 맴돌뿐이다. 숨소리 가빠지면서 준미의 쫄티를 위로 확 밀쳐 올리더니 두툼한 입술로 파고든다. 준미는 교수머리에서 나는 땀냄새가 역겹다. 또 자기 턱에 대머리 부분이 닿지나 않을까 신경이 곤두선다. 이미 이성을 잃은 교수 준미의 청바지를 열고 팬티속으로 손을 넣는다. 안돼 하며 흐느낌이 섞인 낮은 탄식과 함께 엉덩이를 뒤로 뺀다. 교수 들은척만척 자기일에 열중이다. 한껏 달아올랐는지 넓디넓은 의자위로 준미를 눕힌다. 자신도 벨트를 풀고 거꾸정한 자세로 바지를 벗는다. 벌써 차안은 습기로인해 유리가 하얗게 불투명해진다. 달이 훤하게 떠서 옷을벗을때 일부 닦인 유리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고 있다. 저 달마저도 지금 이순간의 일을 외면했으면 하는게 준미의 바램이다. 드디어 성적표가 왔다. 청둥오리교수의 수업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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